1. 칼로저스라는 학자분이 계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형님도 역시 명언제조기시네용 
“나는 단지 자신이 되고, 다른 사람들이 자기 자신이되게 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느낄 뿐이다.”
“나 자신을 받아들일 때, 나는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참으로 흥미로운 모순이다.”
모두 공감되는 명언입니다. 전공책 읽기가 끝나면 <고객중심치료>와 <사람되기> 책도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2. 조하리의 창 매체를 통해 내가 생각하는 나와 보여지는 나의 모습에 대해 다시 한 번 성찰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오픈 창을 활짝 열어보도록 노력하고 싶네요 - 김서*

“그건 니 잘 못이 아니야”
“넌 지금 뭘하고 싶어? 네가 원하는 것이 뭐야?”
있는 그대로의 인정이 나를 향하든 상대를 향하든 힘이 되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내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귀 기울여주는 것 상담의 기본인 것 같구요
리디아의 정원은 보이지 않지만 항상 보내지고 있는 지지의 힘
이것이 리디아가 변화시켜 갈 수 있는 힘이엇다고 생각해요
전 리디아로 인하여 변화되어가는 주변 사람들을 만났던 기억이 나요 
리디아의 긍정의 힘과 격려가 가져다 주는 주변의 변화 그것이 리디아를 통해서 만나는 상담자로서의 태도와 자세라고 읽었어요
로저스는 제가 내담자를 만나는 삶을 통해 이루고 싶은 현상적인 이상이구요^^
조하리의 창을 통해서 나를 더 깊이 들여다 볼 수 있었구요
나의 변화와 선장 가능성을 열면서 자진감 뿜뿜이 되고 있어요
고갈 된 에너지로 꽃게찜 될 뻔 했는데
2021년 잘 정리하고 잘 채우는 멋진 한해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 남승*

로저스 이론의 다른 이름은 사랑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제 수업의 여파로 그동안 제가 만났던, 그리고 지금 만나는 로저스님들이 생각났습니다. 사실, 저에게 궁극의 로저스는 예수님입니다. 그야말로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의 대명사인데, 예수님을 만나기까지 몇몇의 로저스들을 만나왔었네요. 
목석같은 아빠, 당위적인 엄마로부터 도망쳐서 야생마처럼 날뛰던 고딩시절, 별안간 나타나서 대학에 갈 때까지 저를 지지해주고 격려해준 두 분의 선생님이 계십니다. 개인적으로, 공적으로 한결같이 저를 격려하시고 지지해주시는 바람에 제가 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왜 내 인생에 고통스러운 나쁜 일이 생겼는지 알 수 없듯, 왜 내게 이런 좋은 일이 생겼는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이 일의 영향력과 저의 변화만을 알 수 있네요.
대학생 시절, 아직 야생마가 날뛸 때, 저는 예수님을 알게 되었는데 그 때 예수님을 전해준 목사님이 로저스와 같은 분이었어요. 정서적으로 메마른 저를 무장해제 시킨 시절이었어요. 몇 년을 울면서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기도만 하면 눈물이 터지던 시절이었는데... 그렇게 울다가 힘을 얻어서 대학원을 가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전국적인 이동을 하면서도 세상을 바꾸겠다는 투지로 공부하고 사역하고 공동육아하고 대안교육을 향해서 갔습니다.
그렇지만 이사시기와 지역에 맞춰서 힘들게  갔던 대안학교의 내부분열로, 1년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때 남편이 저에게 홈스쿨링을 제안했고 다른 선택을 할 여유도 없었기에 한 번 해보자 싶어 시작하게 되었네요.
어제 조하리의 창에서 샘들이 제게 말씀하신 이미지들이 예전의 저의 모습이었어요. 제가 홈스쿨링을 선택했다고 했을때 아이 학교 언니들은 다 넌 잘할 거라며 지지했고 저에게 제안한 남편 역시 저를 지나치게 믿었던 거죠. 아들은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줄 알고 엄마 말이라면 자다가도 들었어요. 
저도 제가 그런 줄 알고 살다가 지난 1년 매일같이 저의 구멍들과 마주했어요. 예전 같으면 막을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막느라 바빴을텐데 코로나가 저를 집에 붙들어놓고 직면 아닌 직면을 하게 되었어요. 저의 찌질함과..
그러다 이 수업도 듣게 되고, 제 마음, 아이 마음, 남편 마음, 부모님 마음 들여다 보며 마음 공부 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지금은 남편 앞에서 화풀이 하지 않고 말을 하고 있어요. 모모쌤 덕분에요.
요즘 저의 로저스는 가족들이 아닌가 싶어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줘도 왜이리 나를 사랑해주는지...물론 스트레스를 주는 것도 이 사람들이지만, 있는 모습 그대로의 저를, 서로를 받아주는 사람들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퍼펙트 마더가 되고싶은 제게 굿이너프마더가 되도록 가르쳐 준 것도 아들이고, 독박육아의 길로 인도했던 남편이 자기가 힘이 되어주겠다는 발언을 하는 진보를 이루었네요. 
비록 매일 내담자를 만나는 로저스처럼 살 수 없을지라도,  세상을 바꿀 수 없을지라도, 
조금 더 독립적이고, 유연하며, 융통성 있는 우리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 하수*

윗집 인테리어 첫날이라 머리가 흔들리는 가운데서 엄청 집중을 했건만 그 와중에 순간순간 졸고 있는 저를 보며 혹 내가 능력자가 아닌가 생각했어요.ㅋㅋ
지난 기본 과정에서도 로저스 할아버지가 참 좋더라고요. 무려 무조건적인 존중이라니!
이게 가능이나 할까! 싶었지만 내가 가장 원했던 것이 무조건적인 긍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답니다.
실용적이고 딱딱 맞아떨어지는 걸 좋아하는 제겐 아닌 건 아닌 거고
잘한 건 잘한 거지 무조건적 긍정은 참 힘든 과제로 오더라고요.
그럼에도 인간중심치료가 너무 매력적입니다. 만나는 모든 분께 그리 대하고 싶습니다 - 장현*

얼마 전, 즐겨보는 TV예능프로그램에 나온 정신과의사의 말이 떠오릅니다. 우울증 환자에게 가장 큰 위로의 말은 "힘들 때 언제라도 연락해."
누군가 자기 곁에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힘이 되어주는 지를 알려주는 말이었습니다. 
칼 로저스가 말하는 치료자의 태도인 '함께 있어주기'가 별똥별이 지상으로 떨어지듯 가슴에 내려왔습니다. 누군가 힘들어할 때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또 얼마전, 드라마에서 스스로의 한계를 깨닫고 바이올린을 그만두는 주인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칼 로저스가 말하는 이상적 자기와 현실적 자기의 간극을 줄이기 위함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도의 슬픔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쉼 없이 달리는 건 아름다울 수 있지요.하지만 꿈이 우리를 괴롭힐 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적 자기와 현실적 자기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스스로 한계를 받아들이는 용기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러 아이들에게 꿈을 향해 달리라고만 할 게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수용하라고 가르쳐 주기도 해야한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자기를 지키는 길이니까요. 그래야 칼 로저스가 궁극적으로 말하는 자기 자신이 되어가는 것을 추구할 수 있을 테니까요. 칼 로저스는가 눈 오는 이 밤을 장식하네요. 하얀 밤 되십시오.^^ - 유은*

인간중심치료라는 말이 참 좋습니다. 저는 조건을 중시하는 사람입니다. 잘못했으니까 혼나는 거지,  약속을 안 지켰으니까 내가 화가 났지... 내 기준에 맞지 않는 것들은 단죄하고 품어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도 관계에서 가치조건적이고 품어주는 게 부족한 게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 수업 내용이 더 귀하게 다가왔습니다. 인간 그 자체를 귀하게 여기고 따뜻하게 받아들이는 것, 무조건적인 긍정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너무 엄청난 일이라서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안 들지만 제가 '되어가는 과정'에 있다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 강현*

인간은 본능의 지배를 받거나 과거에 의해 운명이 결정되는 존재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자신을 실현해가는 존재라는 인간중심치료의 인간관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은 자신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라는 말은 여성주의 상담 공부할 때 처음 들었는데 당연한 말인데도 너무나 신선했던 기억이 납니다. 
‘중요한 변화는 관계밖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은 심리치료 뿐 아니라 교육에 있어서도 적용되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신뢰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의미있는 상호작용이 일어나지 않거든요. 
인간중심치료의 궁극적인 목표가 “온전히(충분히) 기능하는 사람-자기자신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기 신뢰를 가진 자유롭고 책임감 있는-“인 것도 새길 점이 많습니다.  
인간중심치료는 심리치료라기 보다는 교육자로서 견지해야 할 관점과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