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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샘
2018.07.27 14:10

점, 선, 면, 그리고 공간

단선에서 복선으로, 단면에서 복면으로 점차 확장되는 세계는

깊은 사고의 영역을 활짝 열게 합니다.

꽃 모양 중심으로 우리 문양 그리기를 열심히 하다보면

평면에 아로새겨지는 새로운 세계의 신비한 힘을 느끼게 됩니다.

티벳 불교에서는 만다라를 불자들의 수행 방법으로 합니다.

단순한 모양의 만다라에서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복잡한 중층의 세계를

손으로 그려내고 지우기를 거듭하다보면

억만겹으로 둘러 싸인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감정에 사로잡혀

자신 안에 깊이 잠들어 있는 욕망의 뿌리를 발견하고

이를 걷어내는 힘을 기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단순한 듯 하면서도 복잡하고

복잡하면서도 단순한 뫼비우스 띠의 순환고리를 그려냅니다.

프랙탈 기하학의 겹쳐지는 문양들이 무한 확장의 우주로 뻗어가듯이

내 의식과 내 영혼과 내 정신이 겹겹이 나의 자아를 만들고 지우며

새로운 우주를 만들어 갑니다.


홀로 우뚝 서 있는 나를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는

평정심이 길러진다면

삼라만상의 깊은 세계로 들어갈 수 있은 의지가 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문양을 그리면서

선과 면, 그리고 다층적인 세계,

대와 립을 이해하고

그 안에 절묘한 균형과 조화를 체득하게 된다면

상극과 상생이 상호작용하는 의지의 힘을 통해

궁극엔 진-선-미의 세계를 만나고 생산할 수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열심히 수행에 몰입하신 샘들께

찬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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