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처음 지방에서 올라가느라 무지 힘들고, 고민도 됐었는데 여러 가지에 대해 얘기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했던 이기심과 관련된 논제 분석에 대해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시간 때문에 그냥 왔었거든요. 사무실에 여쭤보니 이 곳에 글을 남기라고 해서 이렇게 질문합니다.
먼저,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는 의의와 한계가 연결되지 않고 상충된다는 것입니다. 이기심의 의의를 (나)지문에서 부당한 권력에 개인이 대항할 수 있는 계기라고 하셨고, 한계는 그러나 그 자체로는 진정한 행복에 도달할 수 없다는 점을 (가)에서 정리하셨는데요. 그럼, 개인이 인간의 보편적인 존엄성을 훼손하는 제도와 체제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는 것은 좋지만(즉, 이기심)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대항하고 타인들의 보편적인 인식과 타협하지 않는 자세 (즉, 이기심 그 자체만 추구)를 견지한다면 이것은 궁극적인 행복에 도달하지 못하는 한계 상황이라고 설정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요. 즉, 부당하다는 깨달음 그 자체는 의의가 있지만 어쨌든 더불어 사는 공동체 속에서 용인될 수 있는 선에서 타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식으로 정리를 할텐데... 제 생각에는 여기서 의의와 한계에 해당하는 이기심의 범주, 상황을 동일하게 취급하고 그 정도를 문제삼기 때문에 문제가 파생되는 것 같거든요.
이렇게 보면 안될까여
(가)에서는 인간만이 갖고 있는 고유한 특징으로 지적의식(이성, 공동체 의식)을 말했는데 전제는 그 안에 이미 개인성(개인의 행복추구)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타인도 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동물처럼 자신의 생존만을 위한 행복 추구를 해서는 안된다. 만약 인간이 이렇게 한다면 파멸의 길로 갈 수밖에 없게 된다.(즉 배타적으로 타인의 자유, 권리를 훼손하는 대가로 내 자유나 권리를 충족시키려 하는 이기심은 자멸의 계기). 그렇다고 무조건 개인의 행복을 버리는 것만이 공덕, 공적이 되지 않는다. 개인의 행복은 사회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조건이므로 사람에게는 참 행복에의 계단(출발, 시작 - 스스로의 존재의미, 자기 성장을 위한)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은 개인성의 의식을 출발점으로 최고의 행복(지적의식에 의해서만 얻을 수 있는)을 향하여 나아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다시 말해 지적의식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의 개인의 행복 추구와 타인의 권리들이 상충되는 공동체 속에서 더불어 살게 되므로 얻을 수 있는 행복 추구를 잘 판단하여 선을 향해 나가도록 하는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이라고 정리했거든요.
그리고 (나)지문은 타인에게 배타적이지 않은 개인의 행복 추구가 필요하다는 예라고 생각했구요.
결국 이 문제 자체가 이미 긍정적 의미의 이기심과 부정적 의미의 이기심을 묻는다고 생각을 했고, 그랬을 때 그 범주는 어떻게 되는가를 묻는다고 생각했어요.
긍정적 의미의 이기심은 타인의 권리를 배타적으로 침해하지 않는 이기심, 즉, 자신의 내적 성장, 자아실현을 위한 행복 추구, 보편적 인간의 존엄성을 억압하는 잘못된 인식, 제도에 맞서 개체성을 확보하려는 이기심 같은 것들요. 그리고 부정적 의미의 이기심은 당연히 타인의 권리를 억압하여 배타적으로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이기심이구요.
저는 이렇게 보는 게 의의와 한계가 상충되지 않는다고 생각이 되었어요.
다음에 보면 얘기해 주시구요. 어쨌든 이런 질문을 한다는 자체가 너무 행복하네요.
건강관리 잘 하시고, 다음에 뵐게요.^^
어제 했던 이기심과 관련된 논제 분석에 대해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시간 때문에 그냥 왔었거든요. 사무실에 여쭤보니 이 곳에 글을 남기라고 해서 이렇게 질문합니다.
먼저,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는 의의와 한계가 연결되지 않고 상충된다는 것입니다. 이기심의 의의를 (나)지문에서 부당한 권력에 개인이 대항할 수 있는 계기라고 하셨고, 한계는 그러나 그 자체로는 진정한 행복에 도달할 수 없다는 점을 (가)에서 정리하셨는데요. 그럼, 개인이 인간의 보편적인 존엄성을 훼손하는 제도와 체제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는 것은 좋지만(즉, 이기심)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대항하고 타인들의 보편적인 인식과 타협하지 않는 자세 (즉, 이기심 그 자체만 추구)를 견지한다면 이것은 궁극적인 행복에 도달하지 못하는 한계 상황이라고 설정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요. 즉, 부당하다는 깨달음 그 자체는 의의가 있지만 어쨌든 더불어 사는 공동체 속에서 용인될 수 있는 선에서 타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식으로 정리를 할텐데... 제 생각에는 여기서 의의와 한계에 해당하는 이기심의 범주, 상황을 동일하게 취급하고 그 정도를 문제삼기 때문에 문제가 파생되는 것 같거든요.
이렇게 보면 안될까여
(가)에서는 인간만이 갖고 있는 고유한 특징으로 지적의식(이성, 공동체 의식)을 말했는데 전제는 그 안에 이미 개인성(개인의 행복추구)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타인도 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동물처럼 자신의 생존만을 위한 행복 추구를 해서는 안된다. 만약 인간이 이렇게 한다면 파멸의 길로 갈 수밖에 없게 된다.(즉 배타적으로 타인의 자유, 권리를 훼손하는 대가로 내 자유나 권리를 충족시키려 하는 이기심은 자멸의 계기). 그렇다고 무조건 개인의 행복을 버리는 것만이 공덕, 공적이 되지 않는다. 개인의 행복은 사회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조건이므로 사람에게는 참 행복에의 계단(출발, 시작 - 스스로의 존재의미, 자기 성장을 위한)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은 개인성의 의식을 출발점으로 최고의 행복(지적의식에 의해서만 얻을 수 있는)을 향하여 나아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다시 말해 지적의식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의 개인의 행복 추구와 타인의 권리들이 상충되는 공동체 속에서 더불어 살게 되므로 얻을 수 있는 행복 추구를 잘 판단하여 선을 향해 나가도록 하는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이라고 정리했거든요.
그리고 (나)지문은 타인에게 배타적이지 않은 개인의 행복 추구가 필요하다는 예라고 생각했구요.
결국 이 문제 자체가 이미 긍정적 의미의 이기심과 부정적 의미의 이기심을 묻는다고 생각을 했고, 그랬을 때 그 범주는 어떻게 되는가를 묻는다고 생각했어요.
긍정적 의미의 이기심은 타인의 권리를 배타적으로 침해하지 않는 이기심, 즉, 자신의 내적 성장, 자아실현을 위한 행복 추구, 보편적 인간의 존엄성을 억압하는 잘못된 인식, 제도에 맞서 개체성을 확보하려는 이기심 같은 것들요. 그리고 부정적 의미의 이기심은 당연히 타인의 권리를 억압하여 배타적으로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이기심이구요.
저는 이렇게 보는 게 의의와 한계가 상충되지 않는다고 생각이 되었어요.
다음에 보면 얘기해 주시구요. 어쨌든 이런 질문을 한다는 자체가 너무 행복하네요.
건강관리 잘 하시고, 다음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