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회 해오름 여름학교에 오세요.
멈추다! 보다! 알다!
벚나무 그늘에 앉아 물끄러미 하늘을 봅니다.
천천히 흘러가는 구름을 따라가다 보니 멀리 산자락에 눈길이 멈춥니다. 높이 오른 해님의 열기는 진초록의 숲을 생명기운으로 가득하게 합니다. 새소리도 들리고 나무 위를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다람쥐의 모습이 얼핏 보일 듯합니다. 눈을 돌려 학교 운동장을 보니 개망초의 연보랏빛과 돌나물의 노란빛, 달개비의 푸른빛이 눈부시게 다가옵니다.
고요 속에 자기 자신에게 침잠해 있는 아이들을 보면 빛이 납니다. 또한 열정을 다해 한 가지 일에 몰두해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서도 빛이 납니다. 달개비와 개망초가 아름답게 제 빛을 내듯 아이들도 제 빛깔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겠죠. 온전한 자기 안의 내적 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더 고운 빛깔로 드러날 것입니다.
지치고 힘겨운 여름, 아이들에게 온전히 자기를 만나는 시간과 공간을 내어주세요. 숨을 돌리고 쉬어가며 나를 만날 수 있는 기쁨을 갖게 해 주세요. 해오름 여름학교에서 예술 활동을 통해 자기 안에 고요를 경험하고, 놀이를 통해 소통과 협동을 배우고, 2박 3일의 절제된 생활을 통해 자연과 인간에 대한 존귀함을 배우려고 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소중한 만남을 통해 하늘과 땅 사이에 세상에 두 발로 우뚝 선 자신의 빛깔을 만날 것입니다.
함께 할 어린이들은 아래를 참고하여 신청해 주세요
☀여는 날 : 1차-2009년 7월 21일(화)~23일(목)
2차-2009년 7월 23일(목)~25일(토)
☀여는 곳 :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춘당리 해오름 살림학교
☀참가대상 : 1, 2차 초등학교 1~6학년 총 50명, 중학생 10명(1차에만 모둠을 구성합니다.)
☀참 가 비 : 17만원, 회원 16만원
☀신 청 일 : 2009년 7월 8일(수)까지
☀신청방법 : 전화 신청 후 신한은행 110-071-927753(예금주:박형만)으로 입금해 주십시오.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연락처, 학년, 차 타는 곳을 꼭 알려주세요.
(7월 15일 이후 취소할 경우 참가비 전액을 반환하지 않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이 있어 취소할 경우는 미리 연락 주세요.)
☀담 당 자 : 이연희, 김경주
☀준 비 물 : 속옷, 양말, 비닐, 여벌옷, 모자, 샌들, 필기구(나무색연필), 세면도구, 침낭 또는 얇은 이불, 리코더
☀출발 시간과 장소 : 해오름- 이른 8시 30분, 종합운동장역 2번 출구- 이른 9시
☀도착 시간과 장소 : 해오름- 늦은 5시 30분, 종합운동장역 2번 출구- 늦은 5시
☀과자, 음료수, 돈, 게임기, 만화책, 핸드폰, mp3는 가져오지 마세요.
*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