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관 및 단체 부문

박태준(KRIVET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학습을 하는 목적은 학습 자체일 수도 있지만 학습을 통해 바람직한 가치에 도달하는 것이기도 하다. 전자가 교육의 내재적 가치를 강조하는 교육학자에게 중요한 만큼 후자는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고자하는 학습자에게 절실히 요청되는 목적이다. 학습이라는 활동이 삶이 남긴 정신적인 고통으로부터 평정심을 찾도록 도와주고 더 나아가서 행복을 느끼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도록 하였다면 누가 이 가치를 외재적 가치라고 무시할 수 있겟는가? 자신과 자신의 주변 사물에 대한 면밀한 관찰로부터 획득한 지식과 감정을 발전시켜 창의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도록 하는 학습 활동을 진지하게 수행한다면 작더라도 얼마나 가치로운 일인가? 또 많은 곳에서 다양하게 행해지는 학습들의 가치가 보존되고 상승하도록 지역의 자원들을 체계적으로 연결시키고 활성화한다면 그 또한 얼마나 소중한 활동인가?

예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우리는 평생학습대상 선정을 위한 평가를 통해서 참으로 소중한 사례들을 발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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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 평생교육원은 1994년 국어연구소로 창립하여 2006년 도서출판 해오름으로 명칭을 변경하였으며 사회교육아카데미와 어린이 살림학교를 개설하여 평생학습에 지속적인 공헌을 하고 있다. 교육과 삶이 예술처럼 꽃피어나는 세계를 지향하면서, 自生, 共生, 相生을 학습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 평생학습을 위한 주요한 활동 중

첫째로 초중등 청소년을 위한 자아와 자아를 둘러싼 세상을 발견하는 활동이 있다.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힘으로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게 하며, 인문학 강좌를 통해 생각의 토대를 형성하도록 하며, 국내외 봉사로 더 넓은 세상을 체험하게 한다. 강원도의 폐교를 활용하여 청소년들이 적은 비용으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두 번째 주요 활동은 예술교육 활동이다. 예술성 강화를 위해 예술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능 향상 위주의 예술교육을 지양하고 활성화하는 평생학습 문화 조성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세 번째로 참여자의 학습과 탐구의 결과를 보급하고자 출판활동을 하고 있다.

네 번째로 다양한 외부 평생학습 활동을 지원하고 활성화하는 평생학습 문화 조성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다섯번째로 해오름 평생교육원의 교사들은 매우 진지하여 이벤트형 학습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 깊숙이 들어가는 학습을 실시한다. 그래서 학습 프로그램은 청소년 성장 기간 내내 유지된다. 매우 기나긴 학습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은 사물과 자신을 면밀히 관찰하고 기록하고 반성하고 또 다시 관찰하기를 수없이 반복하여 결국 창의적 지식과 작품을 생산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해오름 사람들은 매우 굳건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이 신념이 사회를 탄탄하게 발전시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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