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한 해가 거의 다 떨어지고 있습니다.
임진년 새 해를 맞이하기 전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정리해 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해오름에서는
12월 29일 나무날 늦은 6시부터 9시까지
해오름 공간에서 함께 저녁을 나누고 서로 인사하며 새 해를 맞이하려는
"해넘이" 모임을 가집니다.
올 한 해 해오름과 인연을 맺고 함께 숨결을 나누었던 분들과 함께
해넘이를 열고자 합니다.
매 년 이 맘때 쯤 열었던 해넘이에서는
서로가 품었던 마음 속이야기와, 하고 싶었던 일, 아쉬움을 남긴 일 등을 서로 나누고
자신이 가진 재능을 맘껏 뽐내어 보기도 하면서
일년 동안 열심히 살아 온 나 자신과 우리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내 년은 흑룡의 해 임진년이라고 합니다.
올 해처럼 거대한 쓰나미가 마을과 사람을 휩쓸어 가는 아수라판이 될 수도 있고
시민이 시장이 되어 새로운 시민사회를 열어 가는 것처럼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 삶이 온전히 꽃피어 나기 위해서는
수 많은 고통과 아픔이 깃들어 단단하게 열매가 영글어야 하는 것처럼
우리 삶에 다가오는 고난과 아픔들을 이겨내고
더 아름답고 빛나는 꽃을 피우는 새 해가 되리라는 기대를 합니다.
연말에 바쁘시더라도 잠시 짬을 내셔서 해오름이 여는 해넘이에 참여해 보셔요.
같이 손잡고 노래도 부르고, 맛나는 밥도 먹고, 이야기도 듣고 어린이들의
이쁜 솜씨자랑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셔요~!
해오름이 내 년이면 열일곱살이 됩니다.
눈부신 청년은 아니더라도 씩씩하고 굳센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로의 마음을 모으고 숨결을 이어가는 자리에
해오름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을 초대합니다.
해오름 으뜸일꾼 박형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