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논술 강의 나눔터
마지막 과제라 꼭 하고 싶어서 일찌감치 주제도 정하고 텍스트도 정해놨는데, 마무리하지 못해서 너무 아쉽네요 ㅠ 선생님들 교안 발표하시는 거 너무 부러웠어요 ㅠ 어떻게 보면, 제가 만든 거 선생님께 첨삭 받아볼 기회인 건데, 이걸 놓쳐서 너무 아쉬워요.
그동안 과제가 정말 힘들긴 했지만, 덕분에 스스로 찾아가는 재미가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특히, 앵무새 죽이기, 수레바퀴 아래서, 우상의 눈물은 운전하다가도 생각나고, 설거지하다가도 생각나고 그러다 뭔가 깨달아지면 굉장히 행복했습니다.
중요한 문장이나 문단을 발췌하여 질문 만들기는, 학생들이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 때 즉석에서 범위를 정해주고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 보게 한 뒤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이것이 초등학생들에게도 의미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임미*
수업을 들으면서 다른이의 생각을 듣고 깨우칠 때 내가 성장할 수 있다는 말씀과 오늘 수업 중에 해 주신 인식의 충격은 필요하다는 말씀이 저는 가장 크게 다가왔습니다. 실제로 다른 샘들의 교안을 보면서 새로 배우게 된 것들이 많았고요, 제 사고의 틀을 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지나치는 부분들이 참 많았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혼자서는 막연했을 교안짜는 일도 모둠을 정해서 생각을 나누다 보니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경험도 했었고요. 이래서 배움이 필요하구나 싶네요. 앞으로도 인식의 충격을 경험할 시간들이 쌓여 있을 듯한데 두렵기보다 작은 기대감이 생기네요. 아직은 제가 배운 걸 남을 줄 수는 없지만 열심히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매번 알찬 수업으로 채워주셔서 고맙습니다 - 강영*
저는 원래 다른 과목을 수업하다가 작년 겨울에 학원 사정상 독서쪽을 맡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기에 중등논술 수업은 늘 제가 허덕이며 따라가기 바빴네요. 햇병아리마냥 박형만 선생님의 깊이 있는 말씀들과 같이 수업하시는 베테랑 선생님들의 나눔을 듣는 것만으로도 제게 늘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그동안 바쁘다며 지나쳤던 사회의 문제들을 좀 더 깊이 생각해 볼 기회가 주어진 점도 제게는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교안 수업에서도 선생님들의 내공에 내심 많이 놀라면서 하나하나 즐겁게 발표를 들었습니다. 저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으로 들었네요. 제가 이 분야에서 수업을 계속하는 한, 끝없이 공부해야겠지만 지치지 않도록 배우는 즐거움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모소*
박형만 선생님. 지난 번 하브루타 때도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수업 때도 많은 깨달음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 때는 아무것도 몰라서 이해하기 바빴는데, 지금은 그래도 한 번 들었다고 그나마 따라갈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고, 하나하나 배우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도 교안에 대해 조언을 얻고 싶었는데 며칠 안에 쓸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더라고요ㅠ 선생님 말씀대로 지금부터 천천히 생각해 보면서 작업해 보겠습니다. ^^ 그리고 아까 잘못 말씀드렸는데 중학생이 읽을 만한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은 푸른 불꽃보다 인어가 잠든 집이 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선생님들께도 초등 하부르타 강의 추천드립니다!^^ 박형만 선생님, 다음 강의 때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 - 장미*
오늘 도서 목록 작성하기 교안만들기는 딱 제 경험치 안에서만 작성한거라서 많이 부끄럽다는 생각으로 올렸습니다. 더 앞서가지 못하고 딱 우리 아이 발걸음에만 맞추어 가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어렸을 때 읽었던 책들 제목이 아직도 거론되는 것에 뿌듯한 생각도 들었고, 읽지 못한 수많은 책들 꼭 읽어보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통해 정말 아낌없이 다 주시는 박형만 선생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수업에서 느끼는 바 얻는 바가 큽니다. 지금까지 어둠에서 살다 안개가 걷힌 기분입니다. 책을 더 가까이 더 깊이 있게 읽지 못하고 겉핥기만 했던 지난 시절이 많이 아쉽기도 합니다. 다른 선생님들의 교안을 보면서 정말 감탄하였습니다. 또 선생님들께서 소감을 말하실 때도 어쩜 이렇게 소감발표를 잘하시나 감탄하면서 듣습니다. 마지막으로,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글도 잘 읽어보겠습니다. 양심만 지키면서 살면되지라고 생각했던 소시민적인 사고 방식에서 조금은 더 적극적인 시민의식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