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논술 강의 나눔터
2019. 6. 4 13강
<아이들 교육에 대한 문제점 제기.>
문제의 원인 파악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수학을 못한다고 할 때 그 원인을 분석하기 이전에
수학 학원을 더 보내는 학부모가 많다.
새마을 정신의 폐해중에 하나가 ‘하면 된다.’ 는 비효율적인 정신이다.
공부를 엉덩이로 하는 사람들은 비효율적으로 학습하는 것이다.
각 학교의 2등은 미친 듯이 열심히 공부하는 물량공세파의 아이들이고 1등은 신나게 놀고 합리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공부하는 아이들이다.
우리 논술교사들도 아이들과 공부할 때도 목표 의식을 갖고 해야한다.
아이들 상태를 바꿔 줘야한다. 목표의식 갖고 뚜렷하게 진행해야 한다.
수업안이 소재주의인 경우는 수업목표가 없어서이다.
수업하기 좋은 책이란 없다. 좋은 책이란 특정한 수업목표를 세우고 선정할 필요가 있다.
수업목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망하는 수업목표;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수업목표(예:인생의 의미를 알아본다. 이것은 분노 수준의 수업목표이다. 수업이 아닌 종교의 영역이다. ) 지나치게 추상적인 것은 좋지 않다.
-수업목표가 지나치게 많으면 망한다. 3개 이상이면 망한다. 수업이 병렬식이 되어버린다. 출발점이 소재주의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다.
-책을 중심으로 수업을 하면 주제 3개를 다 하게 된다. 수업시간 안에 다 할 수가 없다.
읽은 책으로 100퍼센트 다 이해할 필요는 없다. 독서수업은 생각할만한 책들을 어떻게 깊이 읽을까를 함께 고민해보는 수업이다.
그렇지 않으면 책에 끌려 다니는 경우가 생긴다. 병렬식 수업이 되기 쉽다.
주제는 1~2개정도가 좋다
1개는 주제. 1개는 형식적인 면에 비중을 두어서 수업목표를 잡는다.
수업목표는 주제와 같다.
주제없이 수업안을 짤 수가 없다.
수업목표(학년, 시간, 교재 설정)
1.도입(마음 열기)
2.핵심활동
3.평가
4.과제+참고자료
망하는 수업 패턴:수업안을 발문을 모아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질의응답의 형식밖에 안된다. 토론이 아니라 설명의 시간일 뿐이다. 지루한 수업이 된다.
수업에 대한 의미 자체를 바꿔야한다. 소재주의를 벗어나야 한다.
왜 책을 가지고 수업을 해야 하는가. 독해력,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 책을 읽는 것이다.
책은 의사소통능력등을 키우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이다.
수업시작전 부모님과 상담 속에서 입장을 맞춰 가야한다. 일주일에 1권 읽는 것의 함정을 이야기 한다. 한권을 읽더라고 깊게 읽는 게 중요함을 강조해야한다.
핵심활동이란 선생님 끼어들지 않고 최소한 아이들이 50분 활동하는 것.
높은 과제를 주면 아이들끼리 충분히 활동을 할 수 있다. 단답형의 과제를 주면 금방 끝낸다.
예) 논제에 대해 좋다 나쁘다고 끝내는 게 아니라 그 이유를 10개를 찾아라.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을 전지에 써라, 포스터를 만들어라, 인상깊은 장면을 연극으로 만들어서 50분후에 공연을 해라 등등의 활동을 준다.
과제를 체크해주고 활동제시하고, 일정한 시간을 주고 발표하게 한다.
활동의 의미 찾기, 더 생각할 부분 생각 나눠본다.
다음 과제 안내하고 끝낸다.
수업목표 세우기
활동 찾기
활동에 맞는 참고할 만한 교재를 찾아본다.
수업의 의도는 마지막에 이야기하도록 해준다.
수업목표를 먼저 이야기하는 것은 공부의욕이 높은 아이들에게 먹힌다. 대학생정도에 맞다고 본다.
하지만 우리의 독서논술수업에서는 먼저 수업목표를 먼저 말해주면 재미가 떨어진다. 활동이 시시해질 수 있다.
<좋은 수업 활동>
-작가와의 대화 형식을 모둠원들끼리 만들어보고 발표해본다.
-산책 수업. 동네 한바퀴 돌면서 여기서 논술할만한(주장할 만한) 주제를 찾아 보아라. 불법주차문제, 음식물쓰레기문제, 고양이 문제등 많은 것이 논쟁거리가 될 수 있다. 책 대신에 우리 지역을 읽을 수 있다.
-나만의 동네지도 그리기
한 책을 여러 방법으로 읽어본다. 다각도로 생각해본다. (수업목표: 한권의 책을 다각도로 바라본다.)
<40차시 수업안 짜기>
전체수업의 유기적 연관관계를 볼 수 있다.
체계적으로 수업하려면 필요한 게 체계이다.
2단계(대주제/개별수업)가 아니라 3단계(대주제/중주제/개별수업)로 짠다.
1년에 대주제를 두 개(한 학기에 한 개씩. 예를 들어 1학기에는 세계사, 2학기때는 문학작품)
세계사 20차시를 시대 순으로 하면 지루하고 힘들다. 4-5번으로 나누면 4-5차시 중주제가 나온다.
세계사를 바라볼 때도 여러 방식이 있다. (예) 전체 개략적으로(연대기순으로) 보기(4-5차시), 인물로 보는 세계사(4-5차시), 문화로 보는 세계사(4-5차시) 이후에 마지막 2차시정도는 논제 정해서 정리해본다. (대주제 마무리 시간)
-대주제를 6개 잡아서 중학교 3년동안 1학기에 한 개씩 잡는다.
(예)문학작품의 이해(대주제) 1학년 2학년 3학년 각각에 잡는 중주제가 달라지면 된다.
김동인 <감자>
작가 김동인은 인간쓰레기로 취급받는다. 변절자가 살아남으려면 눈치라도 있어야하는데 김동인은 지조도 당연 없지만 눈치도 없었다. 작가정신이 떨어지면 소재를 역사에서 찾는 경향이 있다. 이문열이 삼국지 이후 작품이 사라진다. 김동인은 신문소설의 효시라고 불린다.
<감자>에서 표현되는 인간은 어떤가? 김동인의 <붉은 산>은 중국인 혐오소설이라고 본다. 항일소설이 아니다. 1930년대 평양에 폭동이 일어난 사건이 있다.
촛불시위현장의 사람들은 같은 시민이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나온 동질감을 느낀다. 이것이 근대적 시민사고. 반면 연세드신 분들은 대체적으로 전근대적 사고를 가지고 있다. 내집단, 외집단 분리가 되어있어서 그렇다. 적대적 심리가 강하게 나오게 된다. 니콜키드먼 나오는 영화 <도그 빌>에서 이방인을 성폭행한다. 전근대적인 속성, 특성이다. 이러한 것이 확산되어서 집단화되면 상대방 집단에 대한 공격으로 나온다. 예로 관동대지진.
평양에서 중국인들을 죽인다. 자기입장에서는 자기가 선하다고 생각한다. 일제 강점기에서도 우리보다 약한 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던 사건이다.
김동인은 그것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고 <붉은 산>을 쓰게 된다. 조선인이 만주 가서 중국인 지주를 죽이고 고향에 가고 싶다는 내용이라 항일소설은 아니다.
김동인은 이중적이다. 여혐의 선구자. 신여성을 제일 싫어했다. <김련실전> 신여성을 비하한 소설.
소설가인 여성을 롤모델로 삼아서 소설을 썼다. 그 여성은 일본으로 떠나서 정신병까지 걸린다.
김동인 자신은 기생이랑 놀아났으면서.
<발가락이 닮았다>에서 비꼬는 대상이 염상섭이었다.
상당히 봉건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
<감자>는 겉으로는 근대적인 분장을 했으나, 속은 완전 봉건적인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근대문학을 받아들여서 자기 색깔로 만들었으나, 우리 문학은 습작 수준에 머무는 경우가 상당수이다.
인간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는 자연주의 사상을 받아들였으나, 환경에 대한 구체적인 사상이 없는 상황에서 , 가난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꿔놨는지 구체적인 원인은 없었고, 상당히 상투적으로 표현해서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이 전혀 없다.
문학적 가치가 아니라 시대적 가치로 본다. (학교 수업에서는..)
<감자>는 문학적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그녀’라는 단어를 처음 썼다. 우리는 ‘궐녀’라는 단어를 썼었다.
일본어를 바꿨을 뿐이다.
헤밍웨이의 하드보일드 문체와 비교
시대상황이 문학적으로 발전된 상태가 아니라 일부러 구성했나 싶었다.
성숙한 인격으로 쓴 소설이 아니라고 본다. 20대 초반에 썼다. 서구문학을 읽고, 나도 이정도는 쓸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썼다고 본다. 채만식, 현진건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가난 때문에 봉녀가 타락한 걸로 이해한다. 살인까지 하게 된다.
그러나 과연 진짜 타락한 것인가?를 생각해보자.
자신의 요구로 바뀌는 주체성의 확보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김동인은 무조건 타락으로 본다.
생각이 얕다고 느껴지는 것이, 타락이라는 게 여러 가지가 있는데 김동인은 정절을 어긴다를 최악의 타락으로 보는 봉건적 사고로 똘똘 뭉쳐있다.
봉녀의 변화에 대한 의견이 상당히 분분하다.
여성은 남성에게 순종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본다.
근대소설의 시초라고 소개가 되는 소설이다. 이전 고전소설의 패턴에서 벗어나서 근대형식으로 써진 소설이다. 표면은 근대이지만, 내면적으로는 근대화되지 않았다. 근대성과 전근대성이 혼재된 소설
우리나라 공사하는 사람들이 아주 당당하다. 택시기사 끼어들기 봐주기: 국가가 책임져주지 않는 상황에서 먹고살기 위해 하는 것에 대한 의식
노점상 철거를 기본소득보장과 연결. 국가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이 많아지면 특히 저소득층에게 해줄것이 생기면 오히려 당당히 노점상 철거에 자신있을 수 있다.
법규 깨는 게 내면화된 사회(금지가 너무 강해서)
<감자> 우리나라 근대적인 소설의 첫 걸음이지만, 근대,전근대가 섞여있다.
우리사회 현대사회가 근대와 전근대가 섞여있다. 정말 다이나믹 코리아의 속성이라고 본다.
여기까지는 잡담 레벨이었습니다.
오늘 수업의 진짜 주제:
각시대의 사람들이 살아온 사람들의 관심사, 생할사, 사고방식들이 생활특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나
인간에 대한 이해가 봉건적 이해와 근대적 이해가 섞여서 존재한다.
전반적인 사람들에 대한 철학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서구적인 철학의 영향이 크다. 한겨레 고종석 칼럼에 “우리 모두는 그리스인이다” 서구화 근대화되면서 변하게 되었다.
그리스밑에 이오니아라는 섬에서 철학이 발생했다. 생각을 한다는 건 바쁘면 못한다.
생각할 수 있는 조건 두가지 필요: 경제적 기반 ,사회적 측면에서 봤을 때 생산 활동에서 벗어날 계급이어야 한다.
이오니아는 중계무역 지역이었다.
노무현때 동북아시아 물류허브정책.(김정일과 노무현 대화)당시 인하대 아테물류학과 인기 . 앞으로도 남북화해 무드 되면 또다시 인기 높아질 것이다.
이명박때 4대강으로 쓸데없이 퍼붓는다.
-유튜브(노무현 예견-한국당은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을 반대한다. 하지만 끝까지는 하지 않는다.)
철학은 크게 주체에 대한 생각. 객체에 대한 생각(인간에 대한. 인문학/ 세계에 대한. 자연과 사회)으로 나뉜다.
-인간에 대해 성찰하는 게 어렵다.
-자연의 변화에 민감하게 된다. 인과관계를 생각하게 된다. 예측하면 생산력이 는다.
첫 번째 철학자들은 자연철학자이다. 이 사람들의 고민은 자연이 어떻게 움직일까, 무엇으로 구성되었을까. 자연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물, 불, 로 이루어졌다고 이야기 하다가 그러다 피타고라스는 숫자로 이루어졌다고 했다.
데모크리토스 –아톰 . 원자론의 시초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원자와는 다소 다르다. 우리가 아는 건 물질의 단위이다. 데모크리토스가 말하는 원자는 안 쪼개진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원자가 쪼개진다고 본다. 천천히 쪼개면 핵발전이고, 순식간에 쪼개면 핵폭탄이다. 합치면 핵융합. 쪼개는건 핵분열이다. 분열시 방사능등이 나오게 된다. 지금까지 발견된 최소단위는 쿼크. 이것도 부서질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다.
물리학에서 원자를 연구한다. 화학은 분자단위에서 연구한다. 물리학의 핵심은 힘을 연구한다. 화학은 물질을 연구한다.
18세기까지 과학의 대장은 화학이었지만, 20세기이후 지금은 물리학이다. 힘의 원리 연구하는 역학이 중심이다. 현재 의학과 화학이 연결되어 생명공학등으로 뜨고 있다. 재료공학도 같은 분야이다.
물리학은 거대한 거 미시적인 거 연구한다. 천체의 힘/원자, 쿼크
우리의 지나친 학벌위주 체제에서 어쩌면 기본 개념이 철저하게 잡혀져 똑똑한 아이들이 많다.
개량화. 미국의 노동자들이 보수적인 이유.
빈부격차를 아예 없애지는 못하고, 개량화해서 어느정도 살아가게 만든다.
화학, 전기, 기계학과는 굶어죽지 않는 학과이다.
자연철학자들은 알고 보면 철학자가 아니라 과학자였을 것이다. 최초의 철학자이면서 과학자이다.
과학과 철학이 분화가 되지 않았다. 두 가지의 차이는 무엇일까?대상의 문제가 아니라 방법에 대한 문제 차이라고 본다. 근거를 보이면 과학. 보이는 근거를 못내는 걸 철학
실증주의. 실증하는 것이 과학이다. 실증의 방법은 실험, 관찰이 있다. 세 번 째 실증 방법 통계가 생겨났다. 철학은 노가리이다. 옛날에는 실증할 방법이 거의 없어서 거의 모든 학문이 철학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실증할 힘이 커지면서 철학의 영역이 적어지며 과학 쪽으로 간다. 대표적 학문이 심리학이다. 옛날에는 인간의 마음을 실증할 수 없었다. 동양에서 인간본성으로 따져서 성리학 나왔다. 요즘엔 통계조사 뇌파 조사 가능하다. 그래서 심리학이 과학 쪽으로 분류되기도 하다.
인간에 대한 이해, 인간속성에 대한 이해가 옛날에는 철학이었는데 요즘은 생명학으로 간다. 대표 도서 이기적 유전자. 인간영역 연구 일부분이 과학 영역으로 가고 있다.
남아있는 철학 영역 세 가지(철학의 교유한 영역). 윤리학. 존재론(실증의 대전제는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과학이 밝힐 수 없다. ) 인식론
예를 들어 인공지능 만들 때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언어학자, 철학자, 수학자도 포함된다.
자연과학과 철학의 관계. 사회과학이라는 용어는 도대체 무엇이냐?
과학의 의미에 두가지가 있다. 자연과학/탐구방법
자연과학의 논증방법을 이용하여 사회현상을 설명한다. 통계, 실험등을 이용
철학, 종교, 예술창작에 과학적 요소가 들어가지 않는다. 그 외 모든 학문은 과학과 연계되어있다.
과학을 모르면 사회학도 인문학도 못하게 된다.
탐구방법을 가르쳐야한다. 자연계 아이들에게.... 그러나 과학지식만 알려준다.
고교학점제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이제 통합적 사고를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술자에 머물 수밖에 없다.
근대사회에 과학자 그룹이 형성되어서 문.이과 나눠졌다. 뉴턴의 본업은 종교학자였다. 남는 시간에 연구해서 그만큼의 업적을 남겼다. 뉴턴의 위대함은, 무언가 연구를 해야된다. 계산하기가 귀찮아서 미적분을 만들어낸 것이다.
우주에서 가장 흉학한건 글쓰다가 멈추는거, 첫 번째는 지우는거 (충분히 생각하고 글써라, 모차르트는 악보를 고친 게 없다. 살리에르가 모차르트 음악듣고 놀랬다. 하늘에서 내린 재능이다. 그것은 하느님이 사랑해서 내린 것이다. 하느님이 내렸다면 인격적으로 완숙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모차르트를 찾아갔는데 모차르트의 행동에 실망을 하느님에 대한 불만으로 표현. 흔히 알고 있는 열등감에 휩싸인 살리에르 아니라고 본다.)
이후 신에게 반역하겠다고 생각하고 그 방법은 모차르트를 죽이는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모차르트는 낭만파. 그 이전은 고전파. 경박했기에 천재였다고 본다. 그래서 고전파를 넘어서서 깨뜨리고 낭만파를 만들어낸 시대의 산물이다. 천재는 시대와 개인의 재능과 노력이 맞물려서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지는 시대적 산물이라고 본다.
다음 시간에도 이어서 철학사를 한다. 간단하게 정리된 읽기 쉬운 철학사 책과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읽어오는 게 자유과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