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논술 강의 나눔터
여는 날 : 2019년 6월 16일 이른10시 - 늦은 5시
배움과정 :
오전 - 5강 존재론에서 관계론으로 TEXT : 앵무새 죽이기
길잡이 : 박형만 샘
오후 - 17강 경제와 윤리 TEXT :경제학 콘써트
길잡이 : 김형준 샘
**************************수업 내용 정리 ****************************
안녕하세요! 중등 논술 지도자 과정 59차 수강생입니다. 5차, 17차 수업 후기입니다.
<오전수업 : 5강>
‘무재칠시보시’로 문을 열었다.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주제와 관련된 시나 짧은 글로 수업을 시작하는 것은 수업의 첫 발을 부드럽게 내딛게 하면서 수업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 앵무새 죽이기(하퍼 리) ]
오늘의 수업은 ‘앵무새 죽이기’이다. 작가와 작품의 시대적‧공간적 배경, 소설 속 인물 파악 및 토론쟁점을 살펴보았다.
○ 작가 : 하퍼 리(1926년 ~ 2016년), 미국 앨라배마 주 먼로빌에서 4남매 중 막내딸로 태어남. 헌팅턴 여자 대학과 앨라배마 대학에서 법률 공부. <앵무새 죽이기>는 작가의 자전적 요소가 강한 소설로 1961년 퓰리처상을 수상함.
○ 시공간적 배경 : 1930년대 대공황(실업자 급증, 일자리를 두고 흑인과 백인 경쟁 심화),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흑인 노동력을 기반으로 한 미국 제1의 목화생산지, 흑인 인권운동의 중심지). 작품의 시대적, 공간적 배경을 파악하게 되면 인물들이 처한 상황, 왜 그러한 사건일들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지 이해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 소설 속 인물 파악 : 주인공을 비롯하여 등장 인물을 1인칭 시점에서 소개한 자료를 살펴보았다. 강의자료에 제시된 자기소개서는 구체적인 사건이나 행동을 중심으로 작성된 것이었기 때문에 인물의 성격, 처한 상황, 소설 속 역할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그 동안 ‘주요인물연구’ 과제를 작성할 때 고민했던 부분,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자료였다.
○ 토론 쟁점 : 소설에서 나타나는 ‘차별’이라는 문제를 우리 현실에 적용하여 토론 문제를 도출해보는 것이 좋다고 알려주셨다.
- 현재 우리 현실에서 존재하는 차별은 무엇인가?
- 그러한 차별은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가?
오늘 수업을 통해 역시 아는 만큼 보고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됐다. 아이들과 문학작품을 분석할 때 시‧공간적 배경 파악과 1인칭 시점에서 등장인물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해보는 것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해보아야만 아이들이 작품을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고, 그것이 바탕이 되어야 우리 현실에 적용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과정은 쉽지 않겠지만 힘들게 공들여 읽은 만큼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오후수업 : 17강>
서울대학교 논술문제를 중심으로 경제수업을 진행하였다. 아담스미스의 국부론 중 일부를 발췌한 내용으로 시장경제체제의 각 요소(분업, 시장, 화폐)를 파악하고, 세 가지를 요소를 중심으로 시장경제체제와 계획경제(사회주의), 원시경제, 봉건사회, 무소유 공동체사회를 비교함으로써 각 사회의 특징과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분업으로 인한 노동소외, 부익부빈익빈, 공공재의 거래, 경기불안, 물질만능주의)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해주셔서 짧은 시간안에 경제체제 전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과 함께 경제와 관련된 논술수업을 진행할 경우 단순히 경제이론을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말고 우리 사회를 이해하는 배경으로 경제이론, 경제매카니즘을 활용하여 (1) 우리 사회를 경제적 시각으로 살펴볼 수 있게 하고 (2) 경제 가치관 문제(돈과 직업에 대한 관점을 갖는 것, 경제와 윤리문제 등)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해야 한다는 중요한 팁을 알려주셨다.
<종합>
오전 수업을 통해서는 문학작품을 어떻게 읽을 것인지, 그리고 작품분석을 바탕으로 발문과 토론주제까지 연결하여 전체적으로 하나의 수업이 어떤 흐름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고, 오후수업은 철학, 경제 등 분야별 전문지식을 짧고 명료하게 주요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도움을 주셔서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수업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수업을 온전히 내 것으로 받아드리려면 과제와 공부를 충실히 해야한다는 것! 그런점에서 깊이 반성하며 다음 주는 좀 더 열심히 수업에 임하리라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