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초록모둠 친구들아.

초록, 초록, 초록모둠 친구들!
어떻게 지내고 있니?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우리 초록 모둠 친구들의 이름을 불러 볼까?
효진아~ 이진아~ 유진아~ 정연아~ 인복아~ 보연아~ 나은아~ 명현아~ 가은아~ 새미야~ 정욱아~ 재원아~
모두 모두 보고 싶구나.
여름학교는 끝났지만 선생님은 지금도 우리 친구들과 강원도의 아름다운 숲속에 있는 것같아. 우리 친구들을 만나서 아주 많이 기쁘고 행복했단다.


빙 둘러서서 음악에 맞추어 몸짓할 때 꽃처럼 얼굴이 활짝 피어나던 보연아, 보연이의 방긋방긋 노래 부르는 모양은 꽃보다 더 예뻤어.

물놀이 때 선생님을 물에 빠뜨릴려고 "빨리 들어가요, 선생님. 물이 안 차가워요"라던 나은아, 물속에 들어가 보니 진짜로 물이 하나도 안 차더라. 나은이가 물에 넣어준 덕분에 선생님은 신나게 물놀이를 했단다.

8시간 차를 타며 잘 참고 왔던 인복아! 삼총사를 만들어 친구들과 함께 신났던 여름학교였지?

"남자가 우리 둘뿐이에요? 어린아이에게 이런 심한 충격을 주면 어떡해요?"라던 재원아, 다친 머리때문에 물놀이를 안 하겠다면서 혼자 놀더니 어느새 보니 물속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놀던 모습이 무척 즐거워 보이더라.

전체모임때 도맡아놓고 우리 모둠 대표로 나가 또랑물 율동을 열심히 하며 친구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가르쳐 주던 명현아, 명현이때문에 우리 모둠이 더욱 활기에 넘쳤단다.

똘똘하고 귀여운 가은아, 선생님의 심부름을 즐겁게 해주어서 고마워. 선생님도 잘 도와주고 또 자기 일을 스스로 알아서 잘해 주어서 이제부터 가은이를 우리 초록모둠의 명예보조교사로 불러줄께.

분수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의 아름다움을 얘기해서 선생님을 놀라게 했던 정욱아, 아침에 일어나서 정욱이가 들려주었던 가족이야기 무척 재미있게 들었어.

모든 일을 열심히 하던 새미야, 감자를 캘 때도 힘든 호미질을 도맡아서 하고, 모둠방 청소를 할 때도 쓸고 닦는 일을 열심히 하던 새미의 행동이 참 훌륭했어.

발이 삐어서 첫째날 물에도 못 들어갔던 정연아, 하지만 둘째날 정연이의 다친 발이 다 나아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게 되었을 때 선생님은 무척 기뻤단다.

강원도로 출발하는 버스에서 "색연필을 안 가져왔는데 어떡해요?"라며 걱정하던 이진아, 하지만 색연필은 안 가져왔지만 누구보다 즐겁게 왁스 크레용칠을 하고 습식수채화 그리기에 열중하는 이진이가 무척 예뻤단다.

"물이 차가워서 안 들어갈 거예요"라며 물가에서만 뱅뱅 맴돌던 유진아, 물 속에 들어가서 몸을 흠뻑 담가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물이 차갑지 않았지? 그래서 무척 즐거웠지?

상상이야기 만들 때 우리 자연을 쓰레기에서 보호하려고 애썼던 효진아, 여름학교에서 귀여운 잠옷을 입고 콜콜 자던 효진이가 예뻤단다.

그리고 저를 훌륭하게 도와 주셨던 조은정 선생님, 선생님이 유연하고 부드럽게 대해 주셔서 아이들이 많이 행복했고 또 제 마음도 편안하고 행복했습니다.


초록 모둠 친구들아~
트럭 타고 감자 캐러 갈 때 우리가 마음껏 내질렀던 환호성을 느끼며 다시 만날 때까지 우리도 그리움을 환호성을 만들어볼까?
얏~~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