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동안 해오름 살림학교를 갔다.  다 재미있었는데 비가 많이 와서 물놀이를 조금밖에 못한게 아쉽다. 또 밤에는 벌레가 너무 많았고 게다가 화장실은 푸세식이라서 많이 찝찝했다.
하지만 꾹 참고 하루를 보내니까 어느새 집에 갈 시간이 되 버렸다.
난 왜이렇게 시간이 빨리 갔을까 생각해 보니 말뚝 박기, 수건 돌리기, 트럭 타고 달리기, 약간의 물놀이, 콩 심어라, 단체play 무궁화, 감자 캐기, 모둠 활동 등 하나같이 재미있고 시간이 잘 가는 것들만 해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트럭에 타서 바람 속을 달렸던게 제일 신났었다. 바람이 얼마나 쎘으면  트럭에서 내리자 내 머리카락이 모두 서 있었다. 다른 친구들 머리 모양도 웃겼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내가 이때까지 간 해오름 중에 가장 재미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전 해오름은 맨날 통나무 집에서만 지내다 갑자기 새로운 곳으로 왔기 때문인 것 같다.
앞으로는 해오름 할 때마다 맨날 와서 선생님, 친구들과 즐겁게 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