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관광 버스에서 내리는 우라아이는 늘 그렇듯이 정신신없이 자다가 내린 눈이었지요.얼마나 열심히 놀았는지 곯아떨어졌던게지요. 왕방울만한 눈이 역시나 길어졌어요.(알레르기가 있어 서울에서는 눈이 늘 퀭하면서 더 크지요. 좋은 곳에 다녀오면 눈니 작아지면서 길어져요.) 너무 피곤한지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또 자더라구요. 집에와서 저녁 먹으면서 물어봤죠.
"가을 살림학교 또 갈거지" 했더니 "이제는 좀 쉬어야겠어요.너무 피곤해요" 이럽니다.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어지간히 진을 뺏나봅니다. 피로가 풀리면 또 간다고 그럴거면서.... 비가 와서 다소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비맞으며 축구를 했다고 그러더군요.너무 재밌었다구요.
선생님들 모두 넘 고생하셨어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경주샘은 목이 다쉬어서 목소리도 안나오더군요. 힘든 일도 있었는데 여전히 밝고 씩씩해 보여서 고마웠습니다.
해오름 안에서 밝고 씩씩하고 건강하게 돌봐 주셔서 언제나 감사 드립니다.
2학기때 또 뵙지요. 푸~욱 쉬세요 선생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