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비도 오고 걱정이 되었는데 부소산성에서부터 날이 환히 개었습니다.
언젠가 한 번은 꼭 가고 싶은 곳이었는데 쉽게 가지지 않는 곳이 부여라고 합니다.
뭔가 눈에 끌리지도 않고 시끌벅적한 것이 없는 고즈넉한 부여에 가보니 그 이유를 알게 될 것 같습니다.
일정에 쫓겨 부여박물관에서 오래 머물지 못했는데 부족한 것은 인테넷에서 부여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서 충원했으면 좋겠습니다.
역사기행을 가기 전에 사전 지식을 갖고 가는것 도 중요하지만 갔다와서 본 것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는 것도 훌륭한 공부가 될 것입니다.
뜻도 모르고 외웠던 유물과 유적들.
아이들 때문에 많이 웃고 왔습니다.
교육의 현주소이겠지요.
정림사가 뭔지도 부소산성이 뭔지도 낙화암, 고란사의 이름이 왜 그런지도 모르고 그저 백제하면 00하는식으로 배운 탓에 줄즛기가 안됩니다.
말을 하나하나 풀어서 해주니 그제서야 이해가 가는 것 같습니다.
1500년의 세월을 이어주는 끈은 무엇일까.?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세월을 지내온 정림사 5층 석탑, 부소산성의 토성에게 물어봅니다.

처음 들공부에 온 아이들이 많이 힘들었을텐데 다음날 피곤했을 거예요.
다음에 또 만납시다.
송병섭 강사님,
낯선 부여를 마음 한 켠에 잔잔하게 남게 도움을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