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안녕?

'강가에서 은구슬을 주운' 선생님이야.
이번 여름학교 동안 평온하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던 우리 친구들 이름을 한 번 불러볼까?
현석아~  영진아~ 다해야~ 소영아~ 도경아~ 소희야~ 진아~그리고 김호경선생님~.
모두 잘 지내고 있니?
선생님은 바쁜 일이 있어서 이제야 친구들에게 인사하는구나.
횡성에 도착해서 우리 모둠방에 들어가 보니 벽에 도자기로 가득찬 모둠방이 멋져서 무척 기뻤단다.
거기다 처음 해오름 여름학교에 온 현석이, 영진이, 소희가 진지하게 모둠활동을 했고,
들살이와 여러 해오름 활동을 해왔던 소영이, 도경이, 다해가 그동안 익혔던 것들을 제대로 풀어내어 우리 모둠은 서로 조화를 잘 이루었단다.
그리고 진이는 처음에는 서먹서먹하고 어색해 했는데, 점점 조금씩 마음을 열고 진지하게 몰두하는 모습도 아름다웠단다.
그리고 쉬는 시간에는 모두 오랜 친구들처럼  콩주머니를 가지고 어찌나 즐겁게 놀던지...  
이번 여름학교에서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주제로 극을 연습하고 공연했는데,
나는 너희들이 그렇게 훌륭하고 열정적으로 정성을 가지고 극에 임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고 그 모습이
무척 자랑스러웠단다.
얘들아!
포르멘, 빛그림, 나무 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릴 때 싫다고 하지 않고 무척 진지하게 몰두하며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너희들이 정말 아름다웠고 훌륭했단다.
그리고
시, 노래를 멋지게 그려오시고, 2박 3일 동안 온 몸과 마음으로 정성껏 아이들을 대하고 도와주신 김호경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