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갈 때 제대로 인사도 못 나눴지? 이젠 방학을 정리할 때가 되겠구나. 모두들 휴가는 잘 다녀왔지?

시간이 빨리도 흐르는 구나. 여름학교 끝난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생각해 보면 많이도 흐른 것 같아.

얼굴 중에서 늘 웃는 듯한 눈매 영준이와 항상 소리가 끊이지 않고 요것죠것 말하던 정욱이 공놀이를 좋아하는 세희, 잘생긴 태섭, 밥도 많이 먹고 씩씩한 상훈.. 조금 말이 없어 보였지만, 선생님은 알고 있지 상훈이가 마음 속으로는 생각도 많고 여러가지에 관심이 많다는 것. 찬수는 선생님 말을 잘 들어줘서 참 고마웠고..
힘이 너무 좋은 채린. 그 힘의 원동력은 모두 밥!!! 맞지?
지원이와 진솔이 단짝은 늘 웃음도 많고, 호기심도 많고, 모든 일에 열심히 했지?

모두들 기억 안날듯 했는데 하나하나 떠올려 보니, 머리속에 얼굴이 선명하구나.
여름학교에서 선생님이 너희들에게 많이 다가서지 못하고, 같이 놀아주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좀더 챙겨주고, 좀더 함께 하지 못해서 정말 정말 미안한 마음뿐이야..
다음에 만난다면,  선생님이 너희들에게 좀 더 다가설게. 미안...

여름학교는 끝났지만,
방학 정리 잘하고, 다음 겨울학교에 다시 얼굴 볼 수 있었음 좋겠구나...

다들 건강히 지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