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곽지에요~
다들 안녕하신지요?

이제는 런던에 정말 봄이오려는지 봄비가 오고있어요,
이틀전까진 눈보라가 휘몰아치더니 참 영국날씨 종잡을 수 없단 말을 실감하고 있답니다.
다들 잘 지내시나요? 히히
전 정말정말정말정말 잘 지내고있어요.
큰 어려움도 없고 해오름 선생님들을 만났던것 처럼, 제가 인복이 있는건지
여기서도 좋은 사람들만 만나게 되네요~

제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시죠? 히힛

제가 다니는 학교는 (정확히 말하자면 어학원쪽에 가깝지만)
런던 중심에 있어요. 트라팔가 광장 아시죠?
학교에서 5분쯤 걸어가면 트라팔가 광장이 쫙- ㅋㅋㅋ
어찌나 비둘기와 연인들이 많은지,,, 이 외로운 마음을 어찌해야할 바를 모를때
그땐 바로 광장 뒤편에 잇는 내셔널갤러리로 들어가는거죠 ㅋㅋㅋ
진짜진짜 내셔널이란 이름에 걸맞을 만큼 크고 멋진곳이에요.
그림 하나하나를 보면서 그 그림에 흡수되어버릴 거 같은 그런분위기.

어제는 학교끝나고 잠시 들럿는데, 초등 학교에서 견학을 왔더라구요.
역시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견학이라는 걸 느꼈던게,
일단 아이들을 바닥에 앉히고 전문가분이 앞에서 그림 하나를 쭉 설명해주시는데
애들이 다들 집중해서 듣는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런 문화가 참 부럽더군요.

내셔널 갤러리랑, 자연사 박물관이랑, 타워브릿지랑 런던타워랑 하여튼 한달아직 안됐지만
열심히 이것저것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
저번주에는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도 봤어요-
학생의 특권으로 반값에 ㅋㅋㅋ 이것도 정말 할말 많지만,,,
제가 컴퓨터를 할 수있는 시간이 많지않아서 다음기회에!! ㅋㅋ

히히, 제가 살고 있는 하숙집에는 본토 영국인은 아니지만,
인도쪽에서 이민와서 20년동안 영국에서 사신 분과 그 분의 딸 둘과 함께 지내고있어요.
음식도 정말 먹을만해요. 주인 아주머니가 아주 음식을 잘하시거든요
두접시씩 먹고 살을 찌우고 잇어요 ㅋㅋㅋ

학교에서도 독일친구를 만나서 점심시간마다 식사 같이 하는데요,
참 좋은 친구에요. 이름은 '하이디' 에요 히히
여기저기 같이 다니기도 하고 참 좋은 친구에요.

다른 나라에서 살다보니 불편한 것도 있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도 잇고, 재밌는 일도 많아요.
아주 좋은 경험 많이 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음. 다음에 또 연락할게요-
다들 건강하세요.

아... 횡성 살림학교가 가고싶어요ㅠㅠ
가끔 사진 보러 놀러오겠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