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홍 벚꽃이 활짝피고 목련꽃이 탐스럽게 핀 봄입니다.
아직도 찬 기운이 가시지 않아 감기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꽤 많습니다.
새날을 시작하는 설렘만큼이나 견디어 내야할 아픔이 많은가 봅니다.
한달에 한번 보는 아이들은 참 많이 커서 옵니다.

봄학기 두번째 들살이에서는 지난  달에 이어 나무를 갈아 윷을 완성하고 작은 나무토막을 자르기도 하고 돌멩이나 나뭇가지를 주워 와서 윷말을 만듭니다.
또 한창 오른 쑥과 돌나물을 뜯기도 하고 개울가에 가서 쉬리, 도룡뇽도 만나려고 합니다.
감자눈과 채소 씨앗을 관찰하고 4월이면 늘 해왔던 것처럼 감자를 심습니다.
오이, 토마토, 고추, 근대, 아욱, 열무 등 씨뿌리고 가꾸어 먹을 수 있는 채소를 심으려고 합니다.
일이 많을 것 같은데 모둠별로 가꾸는 작물을 나누어 하기 때문에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개울에 들어가서 노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여벌옷이나 신발, 양말을 꼭 보내시기 바랍니다.
가끔 과자나 음료수를 가져오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가져오지마세요.
3학년은 리코더를 준비해 주세요.

대지의 큰 품에 안겨 새숨을 크게 쉬고 한걸을 힘찬 걸음을 내딛읍시다.

들살이에 신청한 친구들은 준비물 잘 챙겨서 늦지 않게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