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논술 537강 정리

 

수업 날 : 2016118일 불날 이른 10시에

    

7 : 통합적 사고하기 방법론 3 비판적 현실인식 방안

/우리지금, 여기에서 어떤 문제구조에 직면해 있는가?

우리를 둘러싼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여야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 정리하기

TEXT : 우리 안의 파시즘 / 임지현 / 삼인출판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 10분간 휴식 / 파수꾼

영화 언싱커블 Unthinkable, 2010 미국 / 97/ 감독 그레거 조단

출연 마이클 쉰, 사무엘 L. 잭슨, 캐리 앤 모스, 스테판 루트


 

박형만 선생님의 말씀은 표시로 정리

 

 

영화를 본 소감 나누기

 

<10분간 휴식>

오철숙^^ - 그동안 TV    에서 봐온 진짜 사나이는 보여주기 위한 프로그램이 아닌가 생각했 다. 군대 현실이 그렇다는 게 충격적이었다. 마치 정신병자들 같았다. 군대 생활 과 구조가 탈영과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게 이해되었다.


박경화^^ - 영화 속 이야기가 극단적인 경우인지 정말 다 그런 건지 궁금했다. 제대 5일 남 은 병장의 경우 욕설을 달고 있는 모습이 걸렸다. 군대의 권위주의적인 모습을 비 판하고 있는데, 소름끼치고 자극적이었다. 그런 구조라면 누가 자식이나 조카를 군대에 보낼 수 있겠는가.


조수행^^ - 10분간 휴식이 휴식이 아니라 고문이었다. 선임의 비위를 맞춰야 하는 졸병의 모 습이 안쓰러웠고, 사사건건 통제와 간섭을 하는 선임의 경우 자신이 졸병 시절 당 했던 그대로를 답습하는 것 같았다. 인간성이 말살당하는 군대 구조를 보여주었다.

 

군대라는 특수한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백령도 고립된 섬을 배경으로 하는데, 비인간적이고 야만적인 집단으로서 해병대를 보여준다. 군대의 3분의 1이 그려진 것 같다. 군대 시절에 감히 선임의 얼굴을 쳐다보지도 못했다. 지금은 폭력도 줄고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어떻게 생활하는지 볼 수 있는 등 민주화 되어서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우리 사회를 고스란히 상정한다고 볼 수 있다. 군대 다녀온 사람의 악몽이 다시 군대에 잡혀가는 것이라고 한다. <10분간 휴식>을 통해 보려는 것은 군대가 수평적·평등한 사회가 아니라 수직적 사회라는 것이다. 다른 나라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4개 분대 48명이 한 공간에서 먹고 자고 하는데 일본식 군대 막사이며 침상도 1인식이 아니다. 군대는 명령과 복종 외에는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학력이 높은 집단이 군대이다. 중졸의 경우 공익 또는 면제를 받고, 내가 대학교를 다닐 때는 교련과목이 있었다. 교련을 이수해야 했는데 6개월 감해 주었다. 보통 수색을 11로 가게 되면 그렇게까지 심하진 않지만, 해병대가 심한 경우인 것 같다. 우리나라 군대는 엘리트들을 불러놓고는 정말 단순한 일을 시킨다. 얼마나 비효율적인가. 모병제에 대한 고민을 할 때가 되었다.

 

인간의 정신을 지배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규율이다. 이명박 정권에서 행한 가장 악랄한 방법이 밥줄 끊는 것이었다. 밥줄을 끊는다는 것은 충성하게 만드는 것이다. KBS 전 정연주 사장이나 우병우가 대표적이다. 우병우가 검찰 조직을 손에 쥔 방법은 군대에서 배운 것이다. 자를 때는 엄청 창피를 준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혼외자 의혹으로 5개월 만에 사임하게 만든 것도 그러한 경우이다. 인간의 자유를 침해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신체를 제한하는 물리적인 것과 바로 밥줄을 끊어버리는 것이다. 밉보이면 잘리게 되고, 이런 경우들을 몇 번 보면 몸 사리게 되는 것이다.

 

서울대 연고대 출신이 거의 차지하고 있는 것이 법조계의 일반적 분위기이다. 상고출신은 제대로 취급도 안 한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취조 시 인격을 완전히 깔아뭉개며 한 것으로 안다. 검사들의 권위의식이란 엄청나다. 자백영화를 꼭 보시라. 서울시공무원간첩조작사건이다. 2012년 탈북 한 화교 출신의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가 국정원에 의해 간첩으로 내몰린다. 최승호PD가 의심을 품고 움직였고 확인했다. 201510월 대법원은 유우성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다. 한 사람을 죽이는 과정에서 어떤 죄책감도 안 느낀다. 우리 세계의 인간이 아닌 듯하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그쪽 집단에서는 인간성이 바뀌는 것일까? 구타 사건이 일어나도 위에서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군기를 잡는 것이라고 넘어간다. (정권이 바뀌면 군대문화도 바뀌는가? 질문/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군대 민주화 시스템 수정을 많이 시도했다.) 군대는 사람과 사람을 원한 관계로 만들고, 적대하고 분노하게 만든다. 공수부대에 있다가 5.18에 투입된 친구가 있었는데 제대 후 정신병원에 있었고 자살했다. 친구를 통해 투입되었던 군인들을 얼마나 비인간적으로 대했는지 알게 되었다.

 

<파수꾼>

같이 지내는 한 친구를 집단으로 폭행한다. 우리 사회의 비정상이 심각하다. 기태가 잔인하게 아이들을 제압하고 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기태는 엄마가 없고 친구에게 의지한다. 자기가 파수꾼으로 친구들을 지켜준다는 명목 하에 폭력을 휘두른다. 정작 자신을 위한 파수꾼이 되지는 못한다. 기태의 아빠가 기태가 죽고 나서야 그 죽음의 원인을 알아보러 다니는 것도 아빠가 기태를 지켜주는 파수꾼의 역할을 못 한 것이다. 여기도 고등학교라는 특수한 사회이다. 학교는 아이들의 삶을 보듬어주는 구조가 아니다. <우상의 눈물>에 나오는 주인공이 기태인데, 윤성현 감독이 <우상의 눈물>에 나오는 기태 이름을 가져온 게 아닐까 생각한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국가가 범죄를 없애기 위해 어마어마한 감시망과 경찰력을 동원한다. 국가는 추상적 존재이다.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국가를 종교와 제도와 함께 상상의 산물로 본다. 실체가 없는데 실체가 있다고 믿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돈의 경우, 스웨덴에서는 종이 화폐와 동전을 즉 물리적인 화폐를 없앴다. 전자화폐로 바꿨다. 숫자만 왔다 갔다 하는 것이다.

 

제도에 순응하고 질서를 지키는 건 왜 그럴까? 법을 어기는 사람들, 법 위에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법을 무시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사람들은 법을 준수하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탈에 대한 징벌이 학습되어왔다. 책 속에 전체주의적 법 질서의 토대로 주민등록제가 나오는데, DJ정부에서 비닐커버 주민증 대신 플라스틱 주민증으로 바꾸었다. 당시 98%가 바꾸었다고 한다. 이건 국민들에게 알게 모르게 공포가 있었다는 것이다. 재일동포들이 외국인 거주등록제 갱신하는데 지문 날인하는 걸 반대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국민 전체 지문을 요구하는 것은 국민 전체를 범죄 피의자로 본다는 것이다. 어떤 나라도 이런 경우는 없다. 주민증 없어도 여권, 운전면허증 있으면 된다. 주민증을 갖고 있는 나라가 얼마나 될까. 권리로서가 아니라 집단의 소속임을 알게 하기 위해 의무로서 있다. 1968년 김신조 사건이후 생겼다. 청와대 앞에서 잡혔는데, 그때 통, , 반상회, 예비군이 만들어졌다. 간첩을 색출하기 위해 만든 것이었다.

 

 

독서보고서 발표

각자 선택한 꼭지의 저자 소개, 집필목적, 주요내용 요약정리, 글쓴이 주장과 내 생각, 글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나 깨우친 점 발표

 

김미희^^ -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 문부식

 

우리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 5.18이다. 문부식이 5.18에 대해 발언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5.18에 대해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박경화^^ - 한국의 3국인’, 외국인 노동자 / 유명기

 

외국인에 대한 차별구조 때문에 한국에 왔던 외국인 노동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가서 반한감정이 무척 심하다고 한다. 인도와 필리핀 등에서 한국인 피살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데 한국인에 대한 반감이 커서 사회적인 분위기로까지 확산된다고 한다.

 

오철숙^^ - 일상적 파시즘 코드 읽기 / 임지현

 

1997년 괌에서 KAL기 폭파로 생존자 없이 대부분 죽었는데, 사고 원인 조사에서 악천후와 산과 가까이에 비행장이 위치하여 난이도 있는 공항에 착륙해야 했다. 기장은 착륙을 결정했는데, 부기장이 봤을 땐 아니었다고 한다. 부기장이 기장의 위계에 눌려서 할 말을 제대로 못했다고 한다. 그 이후 조종사들에게 우리말을 못 쓰게 하고 영어로 쓰게 했다고 한다. (외국인이나 외국에서 오래 살다가 온 사람과 있을 때 우린 사고방식이 무척 다르다는 걸 느낀다. 자유로운 사고 소유자와 이야기 하면 나의 파시즘적 사고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공동 육아과정을 거친 아이들은 위계 없이 생활하다가 일반초교에 가게 되면 위계를 느낀다. 존칭 없이 생활하던 게 있어서 버릇없다는 질타를 많이 받는다. 그래서 이 아이들은 대안학교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교에 가서 자기소개를 할 때 대안학교 출신이라고 하면 신기하게 본다고 한다.

 

(질문) 권력이 억압 수단이 되는데, 이것이 없을 때는 자유로워지지 않겠는가? 공존과 조화가 어떤 식으로 가능할까 회의가 생기도 한다. 무정부주의는 어떨까?

 

공동체 속에서 살면서 사회친화를 위해 개인의 존엄성을 최대화시키려는 의도 있다. 화교 집단이 전 세계에서 가장 적응이 안 되는 곳이 우리나라라고 한다. 주로 대도시에 차이나타운이 형성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니다. 우리나라의 배타성 뿌리가 깊은 것은 먹고 살기 힘든 측면이 있다. 이주자가 많이 생기면 먹고 살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배타성이 더욱 커진다고 한다. 딜레마적인 이런 부분이 세대교체 되면서 깨지고 있다. 동네 중학생 커플이 스킨십을 자유롭게 하고 담배 피는 걸 보면서 우리의 태도도 달라지고 있다. 타인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와 존중과 함께 가야 하는데 그런 패러다임이 바뀌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단군신화를 신비주의 관점으로 보는 것은 일리가 있다. 중국, 일본, 우리나라가 다 단군이 있다. ··주 이전 시대와 하··주 시대를 어떻게 볼 것인가? 단군신화는 민족정체성을 끌어내기 위한 통합적 차원의 개념이지 단군의 실존적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환단고기>에는 단군이 500년을 산 것으로 본다. 고대사에서 화타는 900, 성경에 므두셀라 969, 노아 500년 살았다고 한다. 그 시대 사람들의 시간 개념과 우리의 시간 개념이 다르다는 것. 그대로 갖고 오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한반도 이주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은 문제 있다. 한글을 만들 때 집현전 학자들을 중국에 보냈다고 한다. 시경을 한자어와 가림토어로 만든 게 있는데 공자 때만 해도 가림토어가 상당히 일반적으로 쓰였다. 진나라 분서갱유 이후 가림토어를 다 없애버렸다. 중국의 한자어는 극소수의 사람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었다. 가림토어는 누구나 이해하고 사용 가능했다.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이라는 카테고리에 갇혀 있다. 생김새를 보면 남방계, 북방계 등 다양한 인종이 섞여 있다. 심지어 서남아시아까지 섞여 있다.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것은 전쟁사를 통해 하나의 끈으로 묶고 통합하려는 것이다. 민족주의가 세계평화를 해치는 가장 심각한 이데올로기다. 성경 실낙원에서 아담이 쫓겨났을 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카인, 아벨 두 자식이 있었고, 카인이 아벨을 죽이고 쫓겨난다. 이들이 센족이다. 신화는 신화 자체로 봐야 하는데 신화를 교조화 시키는 과정, 북한에서도 단군을 성전을 세워놓고 이데올로기를 만든다. 신라의 박혁거세가 알에서 나왔다는 것도 마찬가지. 건국신화들은 그 나라의 정통성을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로 이해해야 한다.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다양한 신들이 나온다. 일신교, 이신교, 다신교가 있는데, 이신교의 경우 선과 악을 함께 믿는 것이다. 인간보다 초월적인 힘이 드러나거나 우월하면 신으로 숭배하게 되었다. 욘사마도 있지 않은가~(웃음) 새로운 국가의 정통성을 만들어내기 위해 만들어진 것들의 강력한 주술에 빠져 있을 때는 그것이 최고로 느껴지지만 그 주술에서 빠져 나오면 아무것도 아니다.

 

조수행^^ - 한국 근대화 프로젝트의 문화 논리와 가부장성 / 김은실

 

허은영^^ - 언어 안의 파시즘 / 김근

 

 

      

다음 시간 과제

 

   

통합적 사고하기4 비판적 현실인식 방안

-현대사회는 살만한 사회인가? 우리는 어떤 문제에 직면해 있는가?

-우리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 분석하고 해법을 모색해 본다.

TEXT : 오래된 미래/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 녹색평론

 

 

8강 강의 교재 6~9쪽 질문에 토 달아 오기 / 10~11쪽은 읽기만

라다크 관련 영상 하나 이상은 보고 오기

박범신 라다크 취재한 것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