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논술 강의 나눔터
2017년 7월 11일 (중논 14강) 수업정리
1. 마케도니아 시대(헬레니즘) / 스토아학파와 에피쿠로스학파
★ 그리스 시대에서 마케도니아 왕국 시대로 바뀌는 과정
도시국가 (그리스) | 제국 (마케도니아) |
도시국가 : 개인 사람 수가 적으므로 민주주의 의사소통 가능 개인의 결정 능력이 중요해짐 | 제국 : 개인 통치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비교대상범위도 커져 개인의 존재가 상대적으로 왜소화 됨 개인의 힘은 약화 참고 영화 <글래디에이터, Gladiator> |
★ 헬레니즘 철학의 등장 배경
-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기원전 356년 마케도니아에서 태어난다.
- 그리스의 대학자 아리스토텔레스를 교사로 삼아 학문을 배운다.
- 20세 왕위에 오른 후 마케도니아군의 군력을 확충하고 그리스군의 전술을 도입하여 최강의 군대를 만든다.
알렉산드로스는 페르시아 제국 침략을 시작으로 지중해에서 인도에 이르는 광대한 제국을 건설한다.
알렉산더 시대로부터 약 300년간 계속된 그리스 시대를 헬레니즘 시대라고 부른다.
당시 유럽(그리스문화)과 아시아(오리엔탈문명)의 서로 다른 두 개의 문화를 융합 → 헬레니즘문화
헬레니즘 문화의 특징 : 범세계주의, 상대주의, 개인주의 (사상과 문화, 예술 전반을 꿰뚫는 큰 주제)
철학은 쾌락주의를 대표하는 에피쿠로스 학파와 엄격한 금욕을 강조한 스토아 학파로 나뉜다.
철학사상 : 거대한 세상에서 개인의 힘은 약화되고 왜소화되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살까?’ 하는 개인의 마음을 다루는 영역으로 변화한다.
금욕주의 철학 = 스토아학파 | 쾌락주의 철학 = 에피쿠로스학파 |
믿는 사람 : 노예, 황제 운명을 믿음. 개인의 운명은 바꿀 수 없다. 운명에 저항하거나 벗어나려고 하면 불행하고 괴로워지므로 욕망을 버리고 순응하는 것이 행복이다. | 믿는 사람 : 상인 공적 일에 관심 없고 사적만족이 있는 은둔생활 고통이 없는 것이 쾌락, 소극적 쾌락 쾌락을 누리려고 하면 고통이 따른다. 인간관계에서 사랑을 싫어한다. 사랑하면 질투, 시련이 따르므로 ‘우정’을 추구 |
인간은 한 국가의 시민이 아니라 세계의 시민이며 신의 소산이라고 봄 인간의 만족과 행복은 이성으로 개인의 욕정을 완전히 참아내는 데 있다. 이 후 로마와 기독교 사상에 큰 영향을 미침 | 영혼이나 초자연적인 어떤 신적인 것을 믿기보다 인간의 지혜와 금욕으로 인해 얻어지는 쾌락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인간의 조용한 정신생활을 강조 내세를 부정하고 오직 현실적인 즐거움에서 참다운 진리를 찾을 수 있다. |
※ 공통점 당시 어지러운 그리스의 생활 속에서 어떻게 하면 인간이 합리적으로 생활하며 행복과 만족을 얻는가 하는 것 ‘인간의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
2. 중세철학 / 아우구스티누스 (교회, 교리의 아버지 = 교부철학)
아우구스티누스는 로마 귀족 (아버지 : 가난한 귀족/ 어머니 : 기독교인)
예수님의 말씀은 제자들에 의해 구전되던 것을 기독교 교리로 정리함
진리를 찾아 방황하다가 나이들어서 종교에 귀의한다.
‘헛되고 헛되고 헛되도다’
★ 인간의 세계는 가짜와 진짜로 나누어져 있다.
가짜 | 진짜 |
현실 현실의 행복은 언젠가 끝나기 때문에 가짜다 진정한 행복은 영원한 행복이다. 영생=행복 인간의 힘으로는 영생이 어렵다. 신의 축복으로 가능. 따라서 현실의 삶에서 신의 축복을 받기위해 생활해야 한다. | 신의 세계 영생 인간에게 좋은 것은 높은 존재에게로 향하는 것 선은 신의 축복을 기원하는 것이다. |
★ 성경의 7가지 대죄
존재의 위계질서 (신 → 인간 → 동물 → 식물 → 무생물)
낮은 존재로 떨어지는 것은 대죄다.
예) 식탐은 동물수준. 자살(죽으면 무생물)
★ ‘불합리함으로 나는 믿노라’
- 인간은 불합리하기 때문에 수준 높은 신을 믿어야 한다.
- 인간의 하찮은 이성으로 신의 이성을 해석하려마라.
- 어떤 의문이 있어도 신의 뜻이 있으니 믿기만 해라.
★ 교부철학의 영향으로 무반주 성가 – 그레고리안 성가
- 신성한 제의식에 인간이 만든 악기는 사용하지 말고 신이 만들어 준 목소리로 연주.
- 여성은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남성만 노래를 부른다.
3. 스콜라 철학
- 중세철학은 교리를 확립하는데 주력한 교부철학과 이 교리들을 철학적으로 변증하고자한 스콜라 철학으로 나뉘어진다.
- 성경의 ‘말씀’이 인간의 모든 일상을 해결할 수 없게 되면서 성경에 없는 일상을 해결하기 위해 ‘해석’이 필요해 졌다.
- 보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리스 철학을 연구하기 시작
보편이 개체에 내재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입장을 따르는 ‘토마스 아퀴나스’ 등장
토마스 아퀴나스 ‘우리는 신을 이해함으로써 신을 더 잘 믿게 된다’
영화 <장미의 이름> 교구철학과 스콜라철학의 충돌 잘 표현
교황이 세속을 지배하기 위해 십자군 전쟁을 일으킴 – 결과 – 그리스 문화유산이 유럽으로 이동
르네상스 등장. 인본주의, 이성, 문화를 재생, 복원 하자는 움직임
4. 프랜시스 베이컨 (1561~1626) 영국의 철학자
- 경험주의, 거울이론
경험주의 : 근대 과학의 근간. 경험은 감각(오감) 작동으로 생겨남. 누가 하더라도 동일하게 인식되는 감각의 동일성 ↔ 감각은 불안정하다.
거울이론 : 수동적. 어느 거울을 비추든 똑같이 보여 지는 동일성 ↔ 거울+∝=거울을 왜곡, 능동적. 똑같은 걸 보더라도 다르게 인식할 수 있다. 예) 가난이나 6.25, 세계대전 등 큰 역사적 사건을 개인이 경험하고 인식하는 범위가 다를 수 있다. 그런 사건은 한 사람이 인식할 정도의 작은 사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5. 르네 데카르트 (1596~1650) 프랑스의 수학자·철학자
합리주의
감각은 불안정하다. 믿을 수 없다. 그렇다면 경험 말고 진리를 어디서 찾을까? 무엇이 진리인가?
‘당신의 경험이 당신을 속인적은 없는가?’
착시나 환시는 경험주의를 비판하는 사례가 됨
책 <방법 소설> 진리를 찾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이다.
올빼미형인 데카르트는 프랑스 군인 시절에 12시 전에 일어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아침형인간인 스웨덴 여왕 교사로 있으면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고 건강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는 일화가 있다.
진리를 찾기 위해서는 ‘의심’이 도구적으로 사용되어야 함. 도구적 의심, 합리적 의심
수학적 방법과 절차로 논리적 추론 과정을 통해 진리로 접근한다. 논리적 과정과 절차가 맞으면 진리
어떤 방법으로든 의심할 수 없는 진리를 찾게 되면 그것은 절대적 진리가 된다.
그렇다면 절대적 진리는 무엇인가?
‘의심하는 내가 있다’ ‘생각하는 내가 있다’ = Corgito, ergo sum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이 착각일 수도 있고, 내각 생각하는 모든 것이 허위일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을 의심하는 과정 속에서도 생각하는 존재로서의 나 자신을 확인하는 것은 조금도 의심할 수 없다. 만약, 생각하는 내가 없다면(존재하지 않는다면), 나는 의심할 수 도 없고 기만당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있다는(존재한다는) 사실은 너무나 확실한 것이다. 데카르트는 이 확실성을 모든 진리의 출발점으로, 그리고 모든 진리의 전형으로 삼았다.
여기서 데카르트는 인간을 존재론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신이 부여한 생각할 줄 아는 인간의 이성을 고유한 특징으로 보고 있다. 이성에 의해 합리적 사고가 가능하다.
‘인간은 신이 부여한 이성이 있으므로 위대하다’고 생각. 근대 사회를 여는 대표 사고가 됨
이 사상은 20세기 초까지 유지된다.
6. 자크 라캉 (1901~1981) 프랑스 철학자, 정신분석학자. 20세기 중,후반
나는 내가 없는 곳에서 생각한다. 나의 생각은 과거의 전통에 의해 만들어졌다. 나는 생각 당한다.
이성주의, 합리주의, 주지주의
- 아우구스티누스의 존재의 위계질서 (신 → 인간 → 동물 → 식물 → 무생물)과 반대되는 개념의
인간 : 나머지로 인식 ⇒ 세계를 이분법적으로 생각 (이성 : 비이성)
이성 vs 비이성
인간 : 자연 ↕ 생태주의 | 인간이 자연을 통제, 지배 가능 과학의 발달로 물질적 풍요 과학의 발달로 생태계에 위기 초래 자연을 지배하면서 인간과 자연의 유대감이 끊어짐 |
문명 : 야만 서구 : 비서구 ↕ 문화 상대주의 | 서구중심적 사고 문명이 야만을 지배해야 한다는 생각 데카르트는 인간의 ‘이성’이 보편적인 것이라고 했는데 서구적 시각 계몽주의, 제국주의 레비 스트로스 : 프랑스의 구조주의 인류학자, 사회학자 미개의 세계도 문명 세계와 동등하게 문화를 창출 할 수 있는 구조적 무의식을 갖고 있음을 입증함 |
정상 : 비정상 ↕ 정신분석학 | 이성적인 인간은 정상이다 국가 이성인 법으로 비이성적인 인간을 가두거나 교육을 통해 재사회화 시킨다 비정상 (정신병원, 범법자, 학교) |
이러한 철학적 사고는 20세기까지 유지된다. 무한증대, 희망찬 시기
주류 문학 : 탐정소설, 과학소설
<로빈슨 크루소> 서구의 근대를 잘 보여줌. 서구중심 ↔ <태평양의 끝에서> 비서구 입장
7. 20세기 대공항과 세계대전 경험 후
1차 세계대전 때 군인이 된 지식인들이 전쟁무기로 살상되는 것을 보고 과학기술에 대한 회의를 갖기 시작함.
2차 세계대전 때 나치가 유대인을 학살하기 위해 합리화 하는 과정을 보면서 합리주의에 대한 어두운 면을 보게 됨.
인간의 이성과 합리성이 과해서 일어난 일이므로 완전하지 않다는 인식을 하게 된다.
이성주의, 합리주의의도 상대적일 수 있다는 문제 제기가 시작 됨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 특징 3가지 : 정치(민주주의), 경제(시장경제), 사상(합리주의)
8. 현대
이성주의와 합리주의의 한계에 대한 반박으로 반이성주의, 반합리주의가 나타남
주요 철학자 : 니체 (신은 죽었다)
실존은 현존, 본질에 앞선다. (실존주의)
∠인간의 개성, 특수성이 우선되고 인간의 자유가 중요하다. 인간의 선택이나 결단이 우선이다.
절대적인 것을 부인하고 경계를 무너뜨림 (포스트 모더니즘)
우리사회는 압축적 근대화로 비균일적인 근대화를 이루었다.
∠ 먹고 사는 문제는 개선되고 발전되었지만
∠ 문화적, 인간관계는 근대화가 덜 됨 → 연고주의, 지역주의
▶ 다음시간 수업 안내
- 최근 자유주의 (고전적 자유주의, 신자유주의) 시장경제의 성립과정
- 신자유주의 성격. 참고서적 <경제학 콘서트> 읽어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