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 2회차


자료 :  수강생들이 제출한 수업과제 중 프린트물


4. 줄거리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문장 발췌 및 발문


<발단> 딜의 등장, 학교입학, 부 래들리에 대한 관심과 장난

Q.부 래들리는 백인임에도 왜 다른 삶을 살게 되었을까? 작가가 부 래들리를 통해 보여주려고 했던 것은 무엇일까?

=>  타자에 대한 이해를 보여주려는 장치로 부 래들리를 등장시켰다. (수강생들의 자유의견은 잘 기억이 안납니다...ㅠㅠ)

=> 1930년대는 다원주의 사고가 불가했던 때인데, 주지주의 지배에 대한 염증이 있던 시대에 '그 희망을 찾는 책'이라 <앵무새 죽이기> 가 인기가 많았던 것이며, 애티커스와 부 래들리가 바로 그런 인물이다.

화자가 아이인 이유도 편견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그들의 시선이 진실일 가능성이 큰 것이다.

=> 인식의 변화: 인식이 있었으나 환기되는 시점이 있다.

: 시대적 사조.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이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게 있다. ex)플라톤, 소크라테스는 위대한 철학자이지만 인권의식, 여성인식 등에 대한 개념이 없다. 간디 역시 독립에만 집중하느라 계급갈등, 인권 등에 관심이 없었다. 톨스토이에 와서야 남녀평등 문제에 대한 인식이 일어난다.

 : 소설의 배경이 된 1930년대는 냉전이데올로기의 시대. 특정 가치가 중시되던 사회였다.  산업사회로 근면 성실이 최고가치였던 시대이다. (산업사회에서 현대처럼 개성을 강조하면 모난 돌이 되는 시대)

: ex)개목줄, 입마개

=> 애티커스는 굉장히 진보적인 인물이다. 작가는 애티커스를 소설의 중심에 세워놓고 '공정한 관망가', '나침반'의 역할을 주었다. 애초에 옳은 일을 하려는 사람으로 사회에서 지식인의 책임과 역할이 훨씬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 부 래들리는 왜 전반에는 자발적 왕따를 감수하는가? 에 대해 생각해보기. (저항이나 적극적 노력 없었다.) 그런데, 오히려 옳은 일을 해야하는 시점이 왔을 때는 그것을 피하지 않고 해낸다.

=> <행동경제학> 눈앞에 손실 > 미래의 더 큰 손실 : [행동경제학] by 도모노 노리오

이미 결정된 손실은 막을 수 없고, 앞으로 다가올 손실은 막을 수 있다는 막연한 심리. 닥쳐 올 위험을 실감하지 못한다. 합리적인 척하지만 비합리적인 행동을 한다.

ex)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 / 펀드가입 등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위원회' 를 통해 '숙의민주주의'의 좋은 예시를 만들었다. 그러나 짧은 기간, 좀 더 다양한 계층, 충분한 자료와 과정, 공청회 등에 대한 숙제를 남겼다.)


* 우리 사회 안 소수자들의 삶과 소리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질 수 있어야 한다. 사회변혁은 다수의 목소리보다 소수의 목소리/행동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부 래들리는 그런 소수자의 입장.


<전개> 모디아줌마네 집 화재(부의 담요), 미친 개 죽이는 아빠, 톰 로빈슨 변호하게 된 아빠, 듀보스 할머니와의 시간  

Q. 애티커스는 어떤 인물인가?

=> 실존적인 인물이다. 나 자신답게 살겠다는 자기 고민, 자기존재론적 삶의 철학을 양심이라고 세운 인물이다.

양심은 무엇인가? 시대적 배경상 지키려던 양심은 무엇인가?

인류보편적 양심? 백인으로서의 양심? 미국시민으로서의 양심?

맹자의 사단(선을 싹틔우는 4개의 단서, 실마리)인 측은지심(惻隱之心) · 수오지심(羞惡之心) · 사양지심(辭讓之心) · 시비지심(是非之心) = 싸가지, 네가지. 사가지. 

성정 :  인간내면에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인간본성

양심 : 공정함 / 공리로움이 훼손되었을 때 이를 다시 회복시키려는 것. 부당한 현실에 대한 분노의지

분노 = 현실의 불공정함에 대해 내는 반응  

착한사람 =/= 순한사람 .  *** 착함 = 올바름


<위기> 톰 로빈슨 재판에서 배심원 만장일치 유죄판결.

Q. 캘퍼니아는 어떤 인물인가?

=> 문맹이 아닌 흑인. 사건의 맥락을 이해하고 있는 인물. 가정부 이상의 엄마역할 훌륭히 소화. 흑인이 충분히 가치있는 사람이라는 걸 제시한다.


<절정> 밥 이웰에 의한 피습


<결말> 부 래들리와의 관계 맺음, 보안관의 사건 마무리


6. 논술 주제로 확장하기 위한 발문

필수질문) 이 작품 속 앵무새는 누구일까? 앵무새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우리 시대의 앵무새는 누구일까?

=> 앵무새는 써먹고 버리는 것. ex)카프카의 [변신] 중, 그레고리가 공장일 그만두고 빈둥거리자 가족들이 그를 벌레로 인식하고 대한다. 

 

Q. 젬은 왜 사람이 4부류라고 생각하게 됐는가?

=> 아이의 눈에도 부당함이 느껴졌기 때문에, 왜 부당함이 당연시되는가에 대한 의문.


TIP.

* 수업 시, 본격적인 질문전에 질문에 다가가는 질문을 던지면 좋다.

* 발문 방법: 발췌문장과 직접 연결되어야 한다. 질문 자체가 충분히 이해되어야 한다. 간단한 질문보다 세밀한 질문이 좋다.

고등학교 이하 학생들에게는 사례를 든 후, 그 실마리를 찾아 답변할 수 있게 하는 질문이 좋다.

* 질문유형 중, "---------을 가지는가?" 는 잘못된 질문. 가진다는 것은 소유가능한 물질을 소유하는 것에 대한 질문. 사용하면 할수록 소유에 대한 의지가 강해지는 질문이다. "-------------가 있는가?"  로 질문하면 좋다.

*한 작품을 깊이 있게 읽고 나면 다음 작품들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질문의 중요성 : 하나의 질문을 다양하게 논의해 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과제.

1.  <12인의 성난 사람들> 감상

2. [어디로 갔을까, 나의 반쪽은] 교안 작성 후 10/30까지 제출

3. [수레바퀴 아래서] 미리 읽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