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수업에서 역사란 무엇인가 서문, 1장까지 했습니다. 7강 수업은 6장까지 내용 정리 마친다고 합니다. 

 

역사란 무엇인가

 

<서문>

 

정치학 교수이자 1945년부터 30년간 소련사 14권을 집필한 저자 E.H. 카는 세계 역사를 주름잡다 변방으로 밀려나게된 국제 정세로 인해 회의주의에 빠진 영국 지식인들의 조류에 반박하고 인류의 더 나은 진보에 대한 전망을 고수하기 위해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Q1. 역사를 왜 공부해야하는가?

신채호 선생님은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씀을 남기셨다. 가족의 역사를 이해할 때 그 개인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나아가 나라의 역사, 인류의 역사를 공부해 나갈 때 우리 인식의 지평은 드넓어 질 것이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기 위해서 역사를 공부해야한다. 역사 공부를 통해 나와 다른 사람들의 삶을 생각해 본다면 우리 삶의 폭은 확장될 것이다.

 

Q2. 왜 유명한 역사학자들 중에 영국인 많은가?

유럽의 변방에 머물렀던 영국은 트리팔가 해전 승리를 통해 해양 주도권을 장악하고 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건설, 막강한 국력을 과시했다. 그들은 세계 각국의 보물들을 약탈해 영국 박물관을 채워갔다. 에디오피아에서 오벨리스크를 그대로 떼어올 정도였다. 세계에 대한 막대한 자료를 가졌던 점, 식민지를 효과적으로 지배할 수 있도록 많은 지식이 필요했던 점들이 많은 역사가들을 배출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Q3. 학문 연구자들의 공통적인 배경이 있다면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역사 연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그리스 시대에는 노예를 둔 계층이었고, 중세 시대에는 수도자, 즉 먹고 사는 문제에 비교적 자유로운 계층이었다. 그들은 민중의 삶을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고, 그들의 관심은 권력의 중심에 있었을 것이다. 그 결과 특별한 인물 중심, 영웅이나 천재 중심의 역사는 기술되었다.

 

Q4. 역사의 주인은 누구인가?

박정희 시대에는 장군에 관한 위인전이 많이 출간되었다. 그러나 안네의 일기를 보라. 그 책은 전쟁 상황에서 한 개인이 겪은 일은 진솔하게 보여주며 당시 상황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훌륭한 역사책이 되고 있지 않은가.  역사 국정 교과서는 권력자의 의도대로 집필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위험하다. 우리나라에서는 DJ시절에 역사 검정 교과서로 전환되었다.

 

 

<제1장 역사가와 사실>

 

*도입

저자는 켐브리지 근대사 1896년 간행 보고서 액턴의 역사에 대한 희망적인 메시지와 1950년 간행 보고서 클라크의 회의주의적 글을 비교하며 '역사'에 대한 시각이 다른 점을 지적한다.

 

*사실의 중복에서 원리를 끌어내는 경험주의는 실증주의로 한층 꽃을 피웠다. 영국의 역사학자들은 역사는 사실을 모아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자는 이에 대해 역사적 사실이란 무엇인가로 파고 든다. 사실이 정확해야하는 것은 역사가의 당연한 임무이고 문제는 역사가가 어떤 사실을 고르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EX) 5.18 광주 사태를 어떻게 기술할 것인가?

전두환 군사 정권의 구데타로만 파악하는 역사가

7공수부대 이동이 있었다는 점에서 미국의 한미연합사령관 승인 문제를 거론하는 역사가

--> 이들이 어떤 범주에서 사료를 찾아보는가에 따라 다른 결론이 나올 것이다.

 

EX)동학 혁명으로 볼 것인가? 동학의 난으로 볼 것인가?

동학이 내세운 기치에서  '반외세'를 강조한다면 동학운동을 자주적 정권을 만드는 것으로 파악 동학 혁명으로 볼 것이다.

동학당을 반정부 세력으로 파악, 규탄 진압 명분을 찾으러 하는 입장에서는 동학 난으로 볼 것이다.

 

--> 역사가는 당파성을 가질 수 밖에 없고, 어느 편에서 역사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른 기술이 될 것이다.

 

*역사는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고 해도 그것은 널리 승인된 일련의 판단들이다.

 

EX)일본은 담장이 없다. 한국의 담장은 까치발하면 안이 보일 키높이 정도다. 중국의 담장은 집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다. 이유는 일본은 습기가 많아 담장이 높으면 곰팡이가 피기 때문이고, 중국은 바람이 많고 매섭기 때문이다. 한국은 중간이다. 역사를 바라볼 때 땅의 문제를 볼 수 있었야한다. 동학 혁명이 전라도에서 일어났던 것은 풍족한 전라도에 지주 계급이 있었고, 고혈을 빠는 관리가 있었고, 인구 밀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앞 뒤 맥락을 파악하고 사건을 공간 구조와 함께 보아야 한다. 이는 종합적 통합적 사고를 요하는 일이다. 그 때 비판적 사고 능력도 자라게 된다.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은 이런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다.

 

*콜링우드는 역사철학은 과거 그 자체에 관한 것이 아니라 상호 관련되는 그 두가지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역사가가 이해할 수 없던 과거의 행동은 의미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역사적 사실들이 역사가를 통해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음을 얘기하고, 역사가는 사건들의 배우를 상상해야함을 얘기하고, 역사가가 시대에 속한 사람으로 저술하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는데 통찰을 준다.

 

*그러나 이 때 역사는 역사가가 만드는 것이 되며 객관적인 역사적 진리는 존재하지 않게 될 위험이, 역사적 사실들은 아무것도 아니고 해석이 전부일 위험에 빠지게 된다.

 

* 저자는 역사가의 의무를 얘기하고자 한다. 역사가는 자신이 연구하고 있는 주제나 자신이 제시하려는 해석과 어떤 의미로든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는, 혹은 연관될 수 있다고 여겨지는 모든 사실들을 그려내도록 애써야만 한다. 역사가는 쓰는 작업 뿐 아니라 지우는 작업도 해야한다.

 

*그러므로 역사란 역사가와 그의 사실들의 끊임없는 상호작용 과정,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