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논술 강의 나눔터
중등논술 14강 수업정리
수업일: 2019년 2월 19일(화)
다음 수업 (15강) 과제:
- 『경제학 콘서트』(팀 하포트 지음, 김명철 옮김, 웅진 지식하우스)읽기
- 서울대학교 2008년 수시논술 읽고 토론주제 생각해 보기
- 김동인의 <감자>의 중심 생각을 작가적 시점에서 바라본 에세이 작성하여 출력물 지참
<중세철학>
왕정에서 중요한 것은 자식을 낳아 혈연이 대를 잇도록 하는 것이지만 알렉산더 대왕은 왕위를 물려줄 자손을 얻지 못했다. 자신의 입지에 위협요소가 될 강한 신하를 만들지 않기 위해 권력을 분산시켰다. 자손이 없던 알렉산더 대왕이 31세라는 이른 나이에 후계자를 지정하지 않고 사망하면서 사후 권력이 응집되지 않았다. 그 결과 그리스는 폐망에 이르게 된다.
이 때를 기점으로 그리스는 마케도니아로 변하게 된다. 작은 도시 공동체에서 거대한 제국이 된다.
*참고: 마케도니아(Macedonia)란 명칭은 ‘키 큰 사람들’이라는 뜻을 지닌 그리스 말에서 유래되었으며 그 후 그 지역에 거주하는 부족들을 가리키는 말로 확대되었다가 지리적 개념으로까지 의미가 광범위해졌다.
그리스의 아테네는 도시국가로 인구가 적었다. 직접 민주주의가 가능한 규모였다. 기록에 따르면 1만명의 투표권자가 있었다.
①도시국가- 공동체 구성원수가 적기 때문에 개개인의 무게감이 크다. 개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공동체의 운명이 달라진다. 개인의 행동에 초점이 모아진다.
②제국- ‘내가 어떻게 하면 세상이 바뀔까?’라는 생각을 할 수 없다. 어떻게 하면 적응하고 살아남을까를 걱정해야 한다. 사회가 거대화되면 개인의 존재감이 작아지고 왜소해진다. 인간이 사회의 부속품이 될 가능성이 많다.
※개인의 힘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작은 단위로 공동체를 나누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 마을 공동체 등이 등장한 이유이다.
로마는 공화국에서 시작했다. 자연농이던 국민들이 전쟁시에는 스스로 갑옷과 칼을 사서 전투에 참여했다. 시민들이 군사력을 확보하고 있었다. 이 사회에서는 황제라도 시민들의 민심을 사지 못하면 처단될 수 있었다. 그런 이유로 황제는 시민의 인기를 얻기 위해 사비를 들여 ‘목욕탕’‘콜로세움’등을 짓기도 했다. 시민이 살기에는 좋은 시대였다. 예) 365일중 150일이 휴일일 정도였다. 인기를 얻기 위해서 황제는 스타가 되어야 했다. 인기스타가 되면 정책의 정당성 관계없이 지지를 얻을 수 있다.
예) 코모도스(콤모두스-Commodus) 황제는 검투에 나간 것으로 유명하다. 기린도 때려잡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평생 6마리를 잡았다고 한다. 네로 황제는 검투 대신 시를 지었다. 시민의 인기를 얻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마케도니아 시대는 로마와 달리 ‘험한 세상 어떻게 편안하게 살까?’가 화두가 되었다. 사회가 거대화되면 외부 탓을 해도 바뀌는 것이 없다.
금욕주의와 쾌락주의가 대두된다.
①금욕주의가 퍼졌다. 사회환경 등 외부에서 원인을 찾는 대신 내 욕심, 내 잘못이라고 생각해야 괴로움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예) 주인이 노예를 팰 때 ‘나는 왜 노예로 태어났을까?’해봤자 노예에서 벗어날 수 없다. ‘나는 맞을만해. 맞아도 싸’라고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②사회가 어수선해지니 쾌락주의가 나타났다.
마케도니아 시대에서의 쾌락주의는 원래의 성격과 다르다. 원래의 쾌락주의는 고통이 없는 상태이다.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쾌락을 의미하지 않는다. 적극적인 쾌락 추구는 더 큰 고통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예) 많이 먹으면 비대해져서 고통스럽다. 먹을 수 없으면 배가 고프고 참을 수 없어서 고통을 느낀다. ‘쾌락을 피해야 진정한 쾌락을 느낄 수 있다‘고 에피크로스 학파가 주장했다.
③쾌락주의와 금욕주의로는 인간의 삶을 풀어내기가 어렵다는 한계에 부딪힌다. 로마시대 지식의 고민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아우구스티누스가 등장한다. 그의 별명은 교부, 즉 교회의 아버지였다. 그의 역할은 시대를 바꾸는 것이었다.
교회의 의미는 기독교인의 집단을 의미했다. 지금은 건물을 의미하지만 원래는 기독교인 공동체였다. ‘교부’의 개념은 기독교인 공동체의 이념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교주-교회를 창시한 사람
☞교부- 종교 이론을 만드는 사람
교주가 살아있을 때는 이론이 필요없다. 교주를 중심으로 결속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기성교보다 사이비가 헌신적인 이유가 교주의 현존에 있다.
☞이단- 종교지만 주류와 다르다. 때에 따라서는 이단이 뒤바뀌기도 한다.
☞사이비- 유사하지만 종교가 아니다. (종교학자에 의한 사이비 구분법- 지나치게 돈을 요구한다. 기존 종교는 교리를 믿지만 사이비는 ‘이론’이 없다. 신을 형상화환 실제 사람이 육안으로 확인가능하기 때문이다. )
아우구스티누스는 기독교의 교리를 만들었는데 예수님의 존재를 정의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개신교, 이슬람, 유대교는 믿는 신은 동일하지만 신의 목소리를 전하는 ‘선지자’가 다르다
①유대교- 모세- 신에게 서판을 직접 받아왔다. 신과 직접 접촉한 유일한 사람
②개신교-그리스도- 새로운 약속을 만들었지만 구두로만 전한다. 신에게 직접 판은 증거물이 없다. 모세와의 차별화를 위해 신이 직접 내려온 것으로 설정했다.
③이슬람교-모하메드-새로운 서판을 신에게 받았다 주장한다.
※참고-IS: 이슬람과 반이슬람이 충돌하면 아마겟돈(최후의 대전)이 일어나고 그리스도가 강림한다. 그리스도를 영접하려면 큰 전쟁이 필요하므로 인위적으로 전쟁을 일으키려고 한다.
예수 사후 교리가 없으니 열두제자가 각각 흩어져 자신의 관점에서 이해한 예수리의 진리를 전파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예수의 말씀이 다양하게 변형되었다. 이 복잡 다양한 ‘그리스도 말씀(교리)을 정리한 것이 아우구스티우스였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를 주장하여 기독교의 모순, 즉, 유일신 개념과 상충하는 하나님과 예수님의 존재를 설명한다. 그러한 이유로 '예수는 신이면서 인간이다'로 정의한다.
고대 그리스 시대가 막을 내리고 중세시대인 게르만족의 시대가 열린다.
게르만족은 로마에 대한 열등감이 있었다. 정통성의 문제 대두되어 권력의 정당성을 증명할 필요가 있었다.
게르만족은 로마의 계승자라고 주장했으나 라틴계열이므로 혈연관계를 봤을 때는 타당성이 없다.
▶아우구스티누스
욕망은 한계 효용이 있다. 어느 순간이 되면 욕망이 충족되지 않는 순간이 온다. 예를 들어 죽음을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의미 없다. 삶이 괴로우면 죽음을 환영한다. 가진게 많고 삶이 즐거우면 죽음을 두려워한다. 죽음을 생각하는 순간 현재 누리는 즐거움이 더 이상 행복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이는 가짜 행복이다. 진짜 행복은 영원해야 한다.
진정한 행복이 되려면 행복이 끝나지 않아야 한다. 그러러면 죽으면 안된다. 영생해야 한다.
그러나 현생에서는 영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진짜 행복은 천국에 가야 가능하다. 천국에 가려면 현생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내세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라는 것이 아우구스티누스의 이론이다.
▶플라톤
현실, 현세에서는 인간이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가짜이다. 하나님만이 진짜이다.
그레고리안 성가(무반주 남성 중창): 신이 만든 악기가 아니면 진짜가 아니라는 이유로 반주없이 부르고 여자는 불완전하다는 이유로 배제했다.
▶교구철학
신의 섭리는 우리가 알 수 있는 영역 밖이다. ->신은 우리와 다른 질서를 가진 존재니까 믿는다.
현생에서 고생할수록 천국에 갈 수 있고, 행복해진다는 것이 교구 철학의 근본이다.
▶ 스콜라 철학
중세사회의 명분은 성경에서 나왔다. 성경의 해석에 따라 지위, 권력이 달라지는 결과가 발생했다. 성경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명분을 얻거나 잃게되므로 분쟁이 발생하게 된다. 이로 인해 성경을 해석해서 현실에 적용하는 학자(스콜라-라틴어)가 생겨나게 되었다.
대표학자:토마스 아퀴나스
우리는 신을 더 잘 이해함으로써 믿게 된다고 하면서 인간의 특수한 능력인 이성과 신성을 인정하여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이는 아우구스투스의 ‘나는 믿는다. 존재한다.’는 주장과 상반된다.
중세후반부터 이성으로 신을 이해하려는 욕구가 커진다. 서구의 근대사상은 반종교적이 아니다. 이성적 논리적이면서도 동시에 종교적이다. 하나님을 이해하려는 노력에서 이성적, 논리적 추구가 발생했으므로 종교와 충돌하지 않고 병존한다.
▶경험주의
경험주의는 객관적으로 경험하는 것이 진리라고 믿는다.
진리에 다가가는 것은 신의 은총에 다가가는 것이다.
절대적 진리는 오류가 없고 우주적이다.
*뉴턴-만유 인력의 법칙: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면 무거운 물건이 먼저 떨어진다고 했으나 오류. 무게가 아닌 형태에 의한 공기저항이 낙하 속도의 변수로 밝혀짐.
▶데카르트(근대의 아버지, 경험주의, 합리주의 사조 개창)
하나님이 만든 질서를 밝혀냈다고 믿지만 불완전하다. 절대적이지 않다.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사람이 데카르트이다. 절대적 진리를 찾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경험주의가 절대적이 아니다’는 것을 입증하면서 ‘당신의 감각이 당신을 속인 적은 없나?’라고 한다. 예)눈의 착각(착시), 우리 감각기관의 불완전성 증명했다.
데카르트는 경험말고 더 확실한 수학적 계산, 논리적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제는 우리의 감각기관이 완전하지 못하다는 것으로 불완전한 진리가 되는 것이다.
수학은 대전제를 통해 연산한다. 대전제에 오류가 없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다. 절대적 진리를 출발점으로 거듭된 추론 끝에 증명한다. 수학적 규칙만 지키면 정답인 진리를 찾을 수 있다. 계산은 쉽다. 출발점이 틀리면 안된다. 아무리 단순해도 절대 진리여야 한다. ->방법론적 진리: 의심할 수 없으면 진리다.
데카르트는 경험을 믿지 말라고 한다.
예를 들어, 컵이 보일 때 그 컵이 실재하는지, 가상현실인지 어떻게 아는가 감각조차 착각일 수 있다. 이런식으로 의심하다보면 확실해지는 것은 한가지, ‘내가 의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의심할 수 있다는 것은 이성(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심하는 내가 있다. 이것만은 진짜다. (Corgito ergo-sum): 데카르트의 코지토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일본식 해석으로 의미가 왜곡된 것이다.
☞이성은 선척적으로 타고난다.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증명할 필요가 없는 단순한 진리는 공리로 논리적 절차에 의해 진리를 찾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절차는 수학적 논리로 확립된다. 전제와 논리적 형식이 맞으면 정답이다.
▶이성주의-절대주의
① 신이 이성을 만들었다. 절대적 진리가 이 세상 어딘가에 있다.
②인간이 노력하면 절대적 진리를 알 수 있다.
▶19세기의 철학과 철학자들
데카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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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인간의 윤리에서 절대적 진리를 찾으려 한다. 이 세상 안밖에서 절대 진리는 절대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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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이 세상의 절대 진리를 찾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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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역사가 움직이는 절대적 원리)
▶이성/비이성
①인간은 이성이 있다. /인간외 자연은 이성이 없다.
②문명화된 집단/야만적인 집단
③정상(이성을 갖고 있다.)/비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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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고 통제해야 한다.
자연과학의 발전하고 환경은 파괴된다.
②문명이 야만을 선도하고 지배해야한다고 해서 계몽주의와 식민주의가 등장한다. 근대 계몽주의는 서구 중심주의가 깔려있다.
③이성적이면 합리적이다. 근대 이후 비이성적인 사람은 미친 사람이고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비정상이면 정신병원에 가두기 시작했다. 국가의 이성인 법으로 가둔다.
정신병자->정신병원, 범죄자-> 감옥, 학생->학교
19세기에는 이성주의가 최고조되어 이성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영웅시되었다. ->탐정소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인간의 이성적 판단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주의와 낙관주의가 생겨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