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1일 (오전 10시 - 오후 1시) 수업 


*길잡이 박형만 선생님

59기 도반님들 : 공OO, 김OO, 서OO, 안OO, 유OO, 임OO, 육OO 선생님


* 아이들에게 어떤 가치(생각)를 물려줄 것인가?

* 무엇을 좀 더 갈고 닦아야 하며, 온 힘을 다해 해 볼 것인가?

* 어떤 씨앗을 남겨 놓을 것인가?


12강 : 토론 수업 적용하기 3 - 문학 텍스트에서 토론 쟁점 설정하기

-TEXT : 우상의 눈물/전상국   *연계작품 : 아우를 위하여,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배움에 앞서 힘을 얻는 시


석과불식(碩果不食)

과실나무에 달린 가장 큰 과일을 따먹지 않고 두어 다시 종자로 쓰는 것.

<주역> 박괘에서 인용된 말로 자기의 욕심을 버리고 복을 넘겨줌을 뜻하며 어떤 사물이 단절되지 않고 미약하게나마 지속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함. 혹은 소인은 많고 군자는 겨우 몇명만 남은 것을 비유하기도 함.


"  지금 굶주린다고 씨앗까지 먹어버리면 내일을, 새 봄을 기약할 수 없다. 

석과(碩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하는 희망의 씨앗이다."  

- 신영복  '더불어 숲' -


우상의 눈물 깊이 읽기

*김OO 선생님 마지막 수업 때는 멀리 제주도에서 한달살기 중에 비행기를 타고 참석해주신 열정샘. 따끈한 감귤파이 맛있어요.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다 오셔요.

남은 초등논술지도자 과정도 무사히 마무리 짓기를 바래요. 감사해요.


1. 작가 이해 : 전상국 

6.25로 인한 실향의식과 삶의 뿌리 찾기 의식 등 체험을 토대로 한 깊이 있는 주제를 작품화함으로써 엄숙주의(존재론적인 문제를 다룬)적 경향을 띤 작가로 평가받는 소설가이다.

1960년 경희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황순원에게 문학수업을 받았다.

1985년까지 국어교사로 재직하면서 현대문학 석사학위를 취득

강원대 국문학과 교수로 2005년부터 명예교수로 활동

현대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동인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윤동주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

전상국은 인간의 속성, 삶의 원체험, 원형을 탐구하는 데도 힘을 기울였는데 이 점이 다른 분단소설 작가들과 구별되는 특성이다. 또 하나 주요소재는 교육문제이다. 1980년대 우리 교육현실의 황펴성을 생생하게 그려 교육문제에만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우리 사회 문제 또는 권력 문제 등 인간 사회의 일반적인 문제들을 탐구하고 있다는 점이 전상국 선생의 소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1-2 전상국의 생애와 김유정 문학관

대학원에서 김유정 문학을 공부하고, 교수가 되어 서울을 떠나 춘천으로 가 김유정의 흔적을 찾기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가 끈질지게 설득한 끝에 춘천시는 99년부터 문학촌 터를 사들여 3년 뒤 그의 구상대로 가장 독특하고 성공적인 문학촌이 문을 열었다. 전상국이 발로 찾아낸 김유정 이야기길을 걸으며 한 해 20만명이 문향에 취한다.

전상국은 글쓰기와 가르치기를 함께 해오면서 길게는 10년 가까이 붓을 꺾은 적도 있다. 깊은 회의에 빠져 글과 담을 쌓는 고통의 시간이 때 되면 찾아들곤 했다. 가르치는 일에 염증이 솟을 때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농사에 매달리거나 자연 속으로 들어가 스스로를 추스렀다. 그는  "남의 삶 닮으려고 쫓아다니는 서울이었다면 작가와 교육자 두 일 모두 망치고 말았을 것" 이라고 했다.

그는 김유정 되살리기 자신의 안에서 들끓는 문학 열정의 또 다른 표현이었다고 생각했다.




2. 시대적 상황 이해하기-1970, 80년대

나라 안 밖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으며, 시대별 중요한 사건의 흐름을 아이들과 함께 알아보고 짚어줄 것을 당부


-1970년대의 세계사와 한국사 주요사건 정리

-유신헌법 - 한국적 민주주의(독재체제), 3선 개헌, 베트남 전쟁 종식-미군철수 한국부대 마지막 남음.

그때남은 장비, 기계들로 75년 경부고속도로 건설완공, 새마을 운동 시작- 국민들의 정신세뇌,

예비군 창설, 주민등록번호 부여- 주민등록증, 통제시스템, 통관제도,

국가보안법-사상, 언론, 학문의 자유 억압 


70년대의 주요 세계사

미국, 서방국가와 소련, 중국간 어떤 대립의 양상을 띄게 되었는지는 교사가 시대적 흐름에 대해서 풀어 설명해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하셨음.


수업 적용 - 70년대의 시대적 상황을 잘 알 수 있는 역사적인 사건들을 구체적으로  조사해서 발표해 보게 하기- 학생들이 조사해 온 자료와 교사가 준비한 자료 비교해보기 




* 공OO 선생님께서 조사해오신 내용으로  1. 우상의 눈물 작품의 시간적, 공간적 배경부터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눈거플을 보여주신 최연소 이자 늘 웃는 미소가 귀여우셨던 공지욱샘,

첫날 소개가 인상적이여서 내내 생각날 것 같아요. 


"공간이 정신을 지배한다" 교육공간의 중요성 강조

우리교실 내 반장, 회장- 권력 위임, 명령과 복종만 존재하는 우리교실과 일본, 유럽의 교실을 비교해 볼 것을 당부하셨음.


* 유OO 선생님께서 2. 최기표의 인물연구 꼼꼼하고도 세밀하게 잘 묘사한 자기소개서를 통해 기발하고도 재치있는 선생님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내 이름은 최기표. 나에게 자존심은 목숨과도 같으며, 나의 심기를 건드리는 놈들은 무조건 응징해야 속이 풀린다. 남들에게 나약하게 보이면 안된다. 중간 생략


-무섭다. 나는 무서워서 살 수가 없다. 

선한 얼굴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반장 임형우와 나를 길들이려고 하는 이기적인 담임.

멍청한 반 이들, 신문기자의 얼굴이 떠오르자 나는 몸이 부르르 떨렸다.

에잇, 담배나 한 대 피워야겠다.


고등학교에서 디베이트 토론교사로 활동중이신 선생님께서는 석달동안 도반들에게 공지사항, 과제물 등을 꼼꼼히 체크해주시고,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비타 오백과 초콜릿 잘 먹었어요. 



2-2 인물연구- 담임선생님 편 - 서OO 선생님

인물(담임)의 관점에서 사건의 흐름에 따른 줄거리 요약을 꼼꼼하게 해 주셨어요.

달달한 전주 초코파이 맛은 한동안 그리울 것 같아요. 잘 먹었어요.  고등학교로 가시게 되더라도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교육에 대한 열정 잃지마시고, 늘 건강하세요. 

선생님만의 철학이 삶 속에서 빛을 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주요 쟁점

악을 소멸시키기 위해 쓰인 또 다른 악은 정당한가?

물리적 폭력과 합법적 폭력 중 어느것이 더 위험한가?

집단 내에서 규칙을 지키지 않는 행위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

악을 처벌하기 위해 어떤 장치를 써야 하는가?

권력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권력이 없는 사회는 존재하지 않는가?



쟁점 발문하기

육OO

하브루타 토론 수업을 가장 잘 소화해 내신 분인 것 같아요

발문해 오신 쟁점으로 선생님들과 활발한 토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감사해요.

사실, 심화, 적용(종합) 질문으로 세밀하게 나눠서 해오심.(자료집에 있음)

그동안 애 많이 쓰셨어요. 감사해요. 결석으로 인한 보충수업 잘 들으시고, 실전에서 더 잘 하시리라 믿어요. 고맙습니다.




*안OO 선생님

구수한 사투리가 일품이신 선생님, 매 주 성실하게 과제제출을 해 주셨고, 특히 미디어 리터러시 분야에 관심이 많으셨음. 서양고전문학 수업도 성실하게 잘 해내실 수 있으리라 믿어요. 화이팅! 

선생님은 오가며 뵐 수도 있겠어요. 


임OO

해오름 평생교육원의 수업을 통해 처음에는 헷갈리기도 하고, 혼란스러웠어요. 

깊이 있는 책읽기, 독해력으로 어떻게 연결시켜나가고,

결국 글쓰기까지 어떤 방법으로 연결을 시켜나가느냐가 중요하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스스로 알고 배워 깨달으며 실천해 나가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신 것 같아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겠으나 결국 선생님들만의 수업안으로 아이들을 즐겁게 이끌어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는 재미를 학부모들에게는 결과물을 만족시켜야 하는 부담감은 있겠지만, 학부모들에게 이끌려가시는  것보다는 학부모님들이 찾는 교사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래요.




*오후시간 길잡이 : 김형준 선생님께서는 중등논술  수업의 다양한  주제(철학,경제, 역사, 정치, 민주주의, 과학 등)에 대한 큰 흐름을 재미있게 풀어서 얘기해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방대한 양을 압축해서 이야기꽃으로 피워주셔서 더 즐거웠어요.


*중등논술 지도사 과정 프린트 물 대신 제본된 책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과의 수업목표를 가능하면 이룰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로 계획하고, 즐겁게 수업을 이끌어가되,

90분 수업일 경우  30~40분동안은 수업의 목표, 수업의 주제는 꼭 알고, 갈 수 있는 수업을 이끌어가기를 권해주셨어요. 

마지막으로 선생님들의 수업계획안에 대해 좋은 점들, 고치면 좋은 점들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셨어요.

지면으로 일일히 쓰기에는 너무 방대해서 각자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합평

대략 정리해보자면 


1. 순서대로 얘기하자.

2. 듣는 것도 중요하다.

어떤 의도를 가지고 썼느냐?

쓸 때 힘든 부분은 무엇이었나?

제대로 하고 싶은 얘기를 한 것인가?

자기 글에 대해 말을 하게 한다.

서로 상담하게 하는 느낌으로 효과적으로 표현하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3. 칭찬도 평가다.

좋은 생각, 좋은 구도는 발전된 부분은 꼭 칭찬해 준다.

글쓰기의 의욕을 가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표현하기-자신을 표현하는 글쓰기- 공감해주기


평가방식

대면평가-아이들 스스로 평가해주기

합평- 복사-아이들끼리 평가- 배울 수 있는 측면 - 좋은 문장을 배울 수 있다.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

서면평가- 공감해주기, 참신한 주제인가?


후속조치 - 다시쓰기 - 이미지메이킹을 해보게 한 뒤 고쳐쓰기를 하면 어떤식으로 고칠지 알게 된다.

표현을 다시 해보고 싶어할 때는 -새 주제로 쓰게 하는 것이 좋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글을 써보면 글쓰기의 감을 잡아 볼 수 있도록 달래야 한다.




길잡이 역할을 훌륭하게 해주신 두분 선생님들께 뭐라고 감사의 표현을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해오름의 교육철학을 함께 실천해 나가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것만이 선생님들의 가르침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더운 여름, 열정적으로 공부하셨던 우리 59기 도반님 정말 애 많이 쓰셨고, 박형만, 김형준 두분 선생님도 쉬지도 못 하시고, 수업 이끌어가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늘 건강하셔요.  좋은 강의로 또 뵙고싶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