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날 : 2021년 02월 09일 (화요일 이른 10시-13시 )

 

수업주제 : 통합적 사고하기 방법론1 - 존재론에서 관계론으로 전환하기

길잡이샘 : 박형만 선생님

--------------------------------------------------------------<수업소감문>---------------------------------------------------------------

다음주 과제 생각에 머리가 하얗습니다. 깊이 있게 보아야한다는 말씀에 길게 시간을 주시려나보다 기대했다가 혼쭐난 기분입니다 ㅠㅠ아이들과의 수업을 전제하고 이 수업을 듣게 된 것이 아니라서 수업계획안 작성이 서툴었는데 다른분들 작성안을 보고 하나하나 채워지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다만 이리 열심히 듣고 펼쳐놓을데가 없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좀 허무하긴 합니다. 책을 읽고 머릿속 생각을 이런 식으로 정리해보면 어떨까 하는데 너무 일처럼 느껴질까요...혼자서 정리하는 방법에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무엇보다 걱정이 앞서지만 오늘도 감사합니다!! -김진*

 

오늘 수업에서 마음에 새겨 가져가야할 것들!!!!

1. 촘촘하게 깊게 읽는 힘과 내면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2. 컨트롤c * 컨트롤v 수업을 하지 않기! 아이들의 생각을 다양하게 이끌어내기

3. 나는 지식을 파는 사람이 아니라 지성인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다.

4. 이 수업을 다음 수업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어떤 열매맺기 활동이 필요할지 고민하기

앵무새 죽이기 책을 죽도록 다시 읽어야 하나 고민스럽습니다. 어티커스는 보안관에게 잭나이프은 왜 물어봤을까? 부엌칼은 젬이 휘두르기 무거우니 잭나이프로 찔렀다고 생각한걸까? 그걸 보안관이 가져온거고?라고 의심한건가? 열린 결말은 아닌데 숱한 추측을 일으킨다. 한 권만 내고 절필할만한 에너지가 담긴 작품이다.  -박성*

 

매주 수업 시간이 부담 되면서도 기다려집니다. 2주에 걸친 앵무새죽이기 수업도 보고 듣기만해도 너무 재밌고 즐거웠습니다. 542페이지의 책을 매일 들고 다니는 걸 보고 딸아이가 엄마 '앵무새는 언제 다 죽이나요?' 아들은 '신고해야겠네요'. 라는 농담을 던지더라고요. 오래전 읽고 책장에 꽂아 두기만 한 책이었는데 선생님들과 함께 의미를 파악하면서 읽으니 아들 ,딸도 꼭 읽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 책을 펼치고 내용이 짧아서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글밥에 연연하는 모습이 저에게도 있었더라구요. 그런데 짧지만 쉽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비겁하지만 한 발 물러나서 다른 선생님들의 수업안을 보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가감히 숙제도 안하고 참석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역시나 선생님들의 말씀을 듣고 또 많이 배운 하루였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무르익은 열매가 되고 싶은데 제 열매는 아주 천천히 익어갈 듯 합니다. 이번 주 숙제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함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류혜*

 

오늘 수업한 내용은 ‘앵무새 죽이기’에서 줄거리 요약 및 단계별 질문 만들기 발표,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 수업 계획안 작성하기 숙제 발표입니다. 

저는 평소에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과 질문 만드는 활동을 많이 활용하는 편입니다. 질문을 만들다보면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짚어주는 아이들이 있기도 하고, 아이들의 질문으로 한 시간을 이야기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러한 질문들을 들여다보면 책의 내용을 자신의 경험에 적용하여 생각을 펼쳐보게 되는 질문일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질문이든 다 좋다고 넘겨버릴 수는 없는 것이 저의 가장 큰 고민입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질문이 좋은 질문인지 평가해보게 할 때도 서로의 질문을 두고 얼마나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지를 보면서 평가해보기도 하는데, 이번에 <앵무새 죽이기> 질문을 살펴보면서 좋은 질문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고민해보게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성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라는 질문은 아이들과 다루기 너무 어렵게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세분화시키고 비교 준거를 설정해줘야한다는 말씀에서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고요. 두 가치가 추구하는 게 어떤 다른 결과를 가져오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 수업이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질문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질 때 책의 내용을 발췌해서 생각할 범위를 좁혀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그 발췌 또한 아이들에게 맡겨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선생님들의 1분 발언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어떻게 나의 교육방법과 철학을 학부모님에게 전달해야할지 고민하시는 이효진 선생님의 말씀에 굉장히 많은 공감을 하였는데, 박형만 선생님께서 세밀하게 그 해결점을 알려주셔서 열심히 받아적으면서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궁극적으로 스스로 주체적으로 읽고 해석하고 글을 쓸 수 있는 능력, 내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달해서 설득할 수 있는 능력, 세상의 문제를 인식하고 대응해가는 능력을 키우는 수업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박원*

 

책을 읽으면서 가졌던 생각들을 꺼내기가 힘들었는데 선생님들 계획안을 보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존재론과 관계론에 대해  가졌던 두리뭉실한 생각들이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니 쉽게 이해되었습니다. 

내가 적당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부분들도 선생님들께서는 이해될때까지 질문하는 모습에서도 또 하나 배워갑니다. -이복*

 

존재론과 관계론을 '책'과 나의 수업에 모토로 삼게되었다. 학부모 설명회가 두려운건 나의 부족함을 손가락질 당할까봐? 인것같은데 그부분은 결국 수업을 깊이 있게 준비하면 될것 같다. 앵무새 읽기의 경우 사건과 인물들의 태도로 모호했던 부분을 확실히 짚어볼수 있었다.  시간에 쫒기지 않고 질문을 받아주신게 답을 교류하면서 해결되었다. 질문을 충분히 제시하다보면 답이 나온다. 수업계획에서 아이들의 질문을 수용하도록 여유있게 배분해야겠다. -송지*

 

5강 후기 오늘1분발언을 통해서 평소에 깊은 고민에 대하여 선생님께 조언을 구했었는데 선생님께서 아주 자세하게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말씀해 주셔서 앞으로의 방향성에 있어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분발언 텍스트로 정해주신 '세계의교양을 읽는다'와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는 두고두고 볼 만한 책이였습니다.  이렇게 삶에서 또는 교육자로서 볼만한 책을 더 추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교안을 작성하는것이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것이었습니다. 교안을 작성하면서 반복하여 텍스트를 보게 되고 수업의 전반적인 흐름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알게 되었습니다. 수업계획서와 교안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효*

 

오전에 다른 해야 할 일과 중복이 되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이 됐었는데, 결국 나의 선택에 아쉬움이 없는 걸 보니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있었다 보다란 생각이 든다. 소설 <앵무새 죽이기> 작품 전개에 대하여 준비하신 선생님들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주요 문장 발췌와 질문들을 함께 짚어보았다. 질문은 늘 내게 숙제와 같은 영역이다. 젊을 적, 성격이 직설적이고 급했었다보니, 질문도 단계가 있는데 단도직입적으로 본론부터 들어가버려 상대를 당황시킨 적이 종종 있었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부터 배워야 하는 긴 시간 돌아온 기분이다. 지금도 물론 어렵다.

그런데 질문은 알면 알수록 참 매력적이다. 상대에 대한 존중과 함께 상대를 주도적이 되게 한다. 질문은 상대가 찾는 것을 스스로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빛과 같다고 할까..지금 공부하고 있는 심리영역에서도 일명 '로고 힌트'라고 해서 질문을 중요하게 여긴다. 내담자가 찾는 것은 이미 그 안에 있고, 로고 힌트라는 질문을 통해 스스로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다. 지금 만나는 학생들, 독서 토론에서 만날 학생들, 앞으로 만날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마음 중심에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토양 삼아 상대가 진정으로 진리와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자가 되고 싶다. 그런 마음으로 오늘도 책을 보고, 글을 쓰고, 이렇게 배우고 있다. 아, 힘을 내야지! 좋은 발문자가 되어 만나는 이와 함께 배움을 정진해 가야지! -박상*

 

오늘은 우선 지난주에 다 못한 단계별 주요 사건 중심의 주요 문장 찾기와 그 문장의 독해를 위한 발문하기를 분석하였다. 주요 문장을 적확하게 찾는 것과 항상 어떤 흐름상에서 ‘꼭 이 질문을 해야해’라고 생각했다면 선결되어야 할 것을 먼저 정리한 후 질문을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사실파악에서 심화로 그리고 적용 단계 확장해 나갈 때 생략되지 않게 세밀하게 설정해서 학생들이 깊이 있는 독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려면 학생들에게는 질문이지만 지도자는 진정한 발문을 위해 학생들 입장을 깊이 고려해가며 발문을 만들면 더 좋을 것 같다.

 다음으로 인식의 세계 전환을 루페를 가지고 설명을 해주셨다. 독해에 있어 루페의 역할은 구조적 독해임을 명심하고 이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선명하게 와닿아 흥미 넘어 스스로 주체적이 될 수 있다. 내 생각이 논리를 가지고 세계 문제를 인식하고 대응하는 힘까지 생긴다면 진짜 독해를 넘어 내 삶이 풍요로워질 것 같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과제로 해온 수업 계획안을 살펴보면서 조언을 해 주셨다. 수업에 있어 목표 설정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말씀하셨다. 이 목표가 풀려야 함을 명심하고 그것을 세밀하게 유기적으로 풀어간다면 지도자와 학생 모두 만족하는 수업이 될 것 같다. 또 덧붙여 열매 맺기에 대해 세밀하게 설명을 해 주셨다. 그 이유는 학생들이 이 수업을 통해 내면화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사실 나는 이 강좌를 수강하게 된 동기가 순진한 호기심이었다. 이제까지 살아온 내 삶을 통해 본다면 뭔가 궁금한게 있으면 늘상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정신이 발휘되었고, 결과는 그래도 유익했어! 그리고 뭔가 배운 것 같은 착각과 그래 내 감이 맞았어!라는 태도로 살아왔음을 고백한다. 그렇게 스쳐지나 같던 내 삶에서 이번 강좌는 나를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그 속에 빠져들게 하는 힘이 매 수업을 통해 생겨나고 있다. 사실 독서지도계획안을 만들어 놓고 엄청 혼자서 흥분했었다. 캬~~!!! 딸들에게도 보여주면서 엄마 대단하지 않니?라고... 그런데 웬걸.... 목표와 목적이 없는 계획안을 통해 그동안의 내 삶을 성찰해 본다. 그래도 잘한 것도 물론 많다. 하지만 인정 받기 위한 삶이 아니라 무언가에 얽매이는 삶이 아니라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공부를 나는 지금 배우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를 진정으로 깨닫는 시간에 감사합니다! -황정*

 

오늘 [앵무새 죽이기] 전개~결말까지 

<발문에 대해> 발췌문에서 질문을 할 것, 질문에도 단계가 있다 : 표면적으로 보이는 현상을 해석해 본 후, 감춰진 의도나 그 상황에서 다르게 해석할 여지를 찾아보는 것, 주제와 연관성을 생각해 볼 것. 

-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것은 등장인물 중 누구라도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이 제일 중요한 말을 할 것 같아 주인공의 입만 쳐다봤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캘퍼니아 아줌마를 주의 깊게 고찰했다면 좋았을걸 그랬습니다.

- 책 내용 중에 집안타령 뼈대타령에 웃기도 했었는데요, 미국이라는 나라가 인종 차별과 더불어 이민자들 내에서도 귀천의 구별이 컸음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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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철학에 관한 말씀은 저의 고민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아이들과 좋은 책을 읽으며 돈도 벌고 싶다는 제 희망과 학교공부(특히 시험)에 도움 되길 바라는 학부모의 희망사이에서 줄다리기 중입니다. 책을 ‘제대로 읽는 수업’이 될 수 있도록 제가 공부하는 것과 이런 수업의 유용성을 학부모님께 열심히 설득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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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였던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의 수업안에 대해 

<수업목표>는 수업시간에 달성할 수 있는 것, 이 수업(책)을 통해 나의 삶을 성찰해 볼 수 있는 목표가 있으면 좋다.

<마음열기> 

- 생각할 여지를 주는 ( 괄호 )기법은 정말 제게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준비하면서 마음열기에 넣을 시나 적당한 문구를 찾아내는 것이 꽤 어려웠습니다.

- 시에 대해 무겁지 않게, 꼰대스럽지 않게...

작년 졸업생에겐 책을, 올해 졸업생에겐 만년필을 선물했던건 안비밀입니다. ㅠㅠ

<내면화과정>

- 책으로 하는 수업 후 토론과 프로젝트 수업이 필요함. 

프로젝트 수업은 기획해 본 적이 없어서 지금은 할 수 없지만, 기회가 되면 더 배우고 싶습니다. 

 

매시간 수업은 어렵고 재미있습니다. 

사람들의 지혜를 길러내는 위대한 밥! 공부(工夫). 

그런 밥 지어주시는 선생님과 

함께 밥상에 둘러앉은 도반님들께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 윤선*

 

수업 중간중간  설준비한다고 이제야 후기 남겨요.

전 중3 아이들에게 '잃어버린 나의 한쪽을 찾아서'를 다른 책 수업할 때 함께 읽어줬는데 아이들이 무척 흥미로워했어요.

잃어버린 조각이 꿈이라고 말하는 친구도 있고, 자기한테 맞는 학원을 찾아 떠돌아다니는 자신의 모습 같다고 하는 친구도 있었어요. 자신의 상황과 비슷하다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구요.

다른 도반 샘들의 의견을 듣고 잃어버린 조각에 대해 좀 더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했어야 했구나 싶었어요.

존재론에만 치우쳐 해석을 하다보니 관계론은 보이지도 않았네요. 책을 내면화하는 과정이 꼭 포함되야 한다는 것도 깊이 각인되었어요.

평소에 아이들과는 얼마든지 수업을 하겠는데 학부모님 상담은 정말 부담스럽고 피하고 싶었던게 사실이었는데 저에게 부족한 점이 많았기에 피하려구만 했구나, 학부모와의 관계 맺기가 얼마나 중요한가,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학습공동체를 이루어야 한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했어요.

시나 그림책이 아이들에게 잃어버린 감성을 되살아나게 하는 것 같아 앞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인데, 좋은 시들을 선정하기 쉽지 않네요.

다음에 기회 되시면 다른 샘들의 시 고르는 팁이나 좋은 시집도 추천 받고 싶네요. 

책이라는 도끼로 내 안의 얼어 붙은 바다를 차근차근 깨뜨리는 경험을 하면서 무척 설레고 또 두렵기도 하네요. -유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