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사실은 공부한 당일날 올렸어야 하는데.. 바빠서 올려야 할 날짜를 스스로 지키지 못해
마음이 조금 속상합니다. 해오름에서 <정리>란 복습의 의미도 있지만 배웠던 공부를 내가 얼만큼 소화했고 잘 씹었는지 다시 되돌아 보게 하는 이유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한지 일주일이 지나서 열심히 메모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희미한 기억은 어쩌지 못하겠네요.

오늘은 선생님께서 저번 시간에 읽어오라고 하신 동화책을 가지고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제목은 <이 세상에는 공주가 꼭 필요하다>입니다.
그림속 표지와 제목이 어울리는지 의견을 물어보는 선생님 질문에 어울리지 않다고 대답을 하였더니 선생님께서 작품의 핵심은 제목에 다 들어 있다고 하셨습니다. 쉽게 지나칠 수도 있는 함정에 빠질 뻔 했습니다. 내용만큼이나 제목 역시 쉽게 짓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제목을 보면 공주가 꼭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꼭>이라고 강조를 표현한 작가의 의도가 엿보입니다.
과제로 내주신 읽기 지도 모형을 만들어 오라고 해서 선생님들이 내 준 과제물을 가지고 수업을 하였습니다. 책을 읽기 전 활동, 읽는 중 활동 마지막으로 읽기 후 활동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서 읽기 지도 모형을 만들어 봤습니다. 
읽기 전 활동에서는 책의 앞표지와 겉표지를 보여주며 제목만 읽어 준다,제목을 보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 등이 있었고 읽기 중 활동에서는 책의 내용과 관련한 부분들을 다루었으며 읽기 후 활동에서는 책이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과 말하고자 하는 의미들을 함께 찾아가기 위한(선생,학생)부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선생님께서는 읽기 중 활동이란 내가 예측한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충분히 그 책 속에 빠졌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말씀도 덧붙이셨습니다. 읽는 과정 중에는 어떤 질문, 비판을 가져야 하는 훈련들을 연습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책 겉표지와 제목을 보면서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춘희의 모습을 묘사한 페이지에서 멈추어서 비록 글이지만 글을 통해 춘희의 모습을 그릴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춘희가 개미가 되고 싶어 하는 장면이 나오는 경우엔 지나치지 말고 멈추어서 이야기를 나누라고 하셨습니다. 장면을 보면서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게 되면 등장 인물들 마음을 다는 아니더라도 공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건 이해하면서 읽어야 하는 것이지요.

책에 대해 수업을 마무리 하고 선생님께서 <효과적인 발문 지도>라는 프린트물을 주셨습니다. 발문의 중요성과 효과적인 발문이란 어떤 건지 그리고 발문의 목적, 발문의 종류에 대해 배웠습니다. 발문 연습을 하려고 <개미와 베짱이>의 일부분을 가지고 수업을 했는데 내용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많이 달랐습니다. 이 내용을 가지고 발문을 어떻게 하는지 세 부분으로 나뉘었습니다.
첫 번째는 낮은 수준의 발문-주인공은 누구이며 줄거리는 같은 것을 물어보는 것.
두 번째는 보통 수준의 발문-등장 인물들의 성격
세 번째는 높은 수준의 발문-시대나 공간을 바뀌어서 글 써보거나 주인공의 행동을 비판하는 것 등 입니다.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발문이란 알고 있거나 나름대로의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상대방에게 어떻게알고 있거나 생각하고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한 물음이기에 한 마디로 교사가 학생들의 사고활동을 유발시키기 위한 문제제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늑대왕 핫산>이란 책을 가지고 소감문을 나누었는데 슬픔이  힘이라는 모습으로 되돌아 온다는 것을 책을 통해 느꼈습니다.   

11월 7일 과제물은 <엄마의 마흔번째 생일>,<내 가슴에는 해마가 산다>두 권 중에 한 권을 읽어오셔서 발문을 만들어 오기 입니다.
그리고 이번 수업 들으러 오실 때 <엄마의 의자>,<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아빠사자와 행복한 아이들>,<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금붕어 2마리와 아빠를 바꾼 날>총 다섯권을 읽어 와야 합니다.

11월이기 때문에 추운건 당연한 거지만 그래도 왜이렇게 추운지 모르겠습니다.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요, 금요일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