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다섯번째 수업이 되었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한 것이 꼭 엊그제 처럼 느껴지는데 말이죠.
가을의 모습이 짙어질수록 우리가 배우는 공부도 하면 할수록 공부해야 할게 많아지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인만큼 고민이 자꾸자꾸 커집니다.  열심히 하자고 스스로 다짐 또 다짐을 합니다.
오늘은 노래 세 곡을 배웠습니다.

가을

1.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푸른잎은 붉은치마 갈아입고서
   남쪽나라 찾아가는 제비불러 모아
   봄이 오면 다시 오라 부탁하노라
2.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밭에 익은 곡식들은 금빛 갈도다
     추운겨울 지날적에 우리 먹이려고
     하느님이 내려주신 생명의 양식

가을밤

1. 가을밤 외로운밤 벌레 우는 밤
   초가집 뒷산길 어두워질 때
   엄마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2.가을밤 고요한밤 잠 안오는밤
   기러기 울음소리 높고 낮을 때
   엄마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가을

1. 가을산에 올라가 단풍잎을 모으자
    동화책 갈피마다 가득히
2. 가을길로 나가서 은행잎을 모으자
    그림책 갈피마다 가득히

이 노래를 부르면 가을이 친구처럼 살며시 와서 옆에 앉을 것 같아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건가요?^^

저번 시간에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두 개의 프린트를 가지고 수업하였습니다.
<부자의 그림일기>와 <독후감 숙제>(문제아 중) 를 비교해서 읽으면서 수업을 했습니다.
두 개의 프린트 구조를 분석하였는데 기승전결로 어떻게 구조를 잡을건지 선생님들 의견을 물어보셨습니다.
제가 과제로 해갔는데 선생님께서 줄거리를 길게 썼다고 하시면서 줄거리는 짧고 간략하게 써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줄거리를 간단하게 틀거리 만들어야 아이들이 책 전체의 흐름을 쉽게 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전체를 알지 못하고 부분적으로 이해하거나 내용을 모르는 아이들이 간혹 있기 때문에 이야기 전체 흐름을 알아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줄거리를 간추리는건 대단한 일이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줄거리를 쉽게 찾는 방법중에는 종이 한 장을 가지고(A4)네모로 접은 다음에 윗 부분 가운데만 가위로 자른 다음 책 모양이 됩니다. 총 네 부분으로 나오는데 1장에는 주인공이 누구인지 2장에는 주인공이 요구하는것,혹은 바램이 무엇인지,3장에서는 요구나 바램하는데서 걸림돌은 무엇인지 마지막 4장에는 그 문제들이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간략하게 쓰면 간단한 줄거리가 나오겠지요?!
아이들과 줄거리를 찾거나 이야기를 나눌 때 교사가 줄거리를 알아야 한다고 선생님께서 당부하셨습니다.
비교해서 읽기 수업이 끝난 다음 두번째는 <인물 파악하기>입니다.
부자의 그림일기에서 나오는 인물과 독후감 숙제에서 나오는 인물들을 비교해 보는 겁니다.
주인공,엄마,아버지,선생님,반아이들 성격이 어떤지 책속에서 각 인물들을 찾아내면서 성격들을 적습니다. 독후감 숙제에서는 아버지가 나오지 않는데 이런 경우에는 미루어 짐작하여 성격을 쓰도록 합니다.(예:아버지가 돌아가셨거나 아니면 헤어졌거나)
마지막으로 <토의 거리를 찾아보기>입니다.
이야기 속에서 토의 거리를 찾아서 아이들에게 질문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아이들에게도 토의 거리를 찾아 보게 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저번 시간에 <우리 동네에는 아파트가 없다>책을 읽어오기로 해서 오늘 책을 준비하였습니다.
 <우리 동네에는 아파트가 없다>라는 책제목을 가운데에 쓰고 마인드맵으로 수업을 하셨습니다.
앞에서 배운 내용대로 이야기 구성과 배경,주제,토의등을 가지고 책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배웠습니다.

공부를 배우면서 선생님이 저희들에게 가르쳐 주는 수업을 꼼꼼하게 기록하면서 스스로 돌아보았습니다.
 동화책이 한 권이든 두 권이든 권수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책을 온전히 이해하고 책 내용이 가지고 있는 시대도 우리가(아이들과 교사)알아야 하는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다음주에 오늘 배운 책을 가지고 (우리 동네에는...)모둠으로 신문을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각자 맡은 구성을 해오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컬럼과 만화(만평)입니다. 다른 선생님들도 두가지씩 맡아서 해오기로 하였습니다.
참! <장수 만세>/우리교육 읽어오시는거 잊지 마세요~^^
더욱 예뻐지는 가을을 듬뿍 만끽하면서 한 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