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이란 무엇일까요?
여러분들은 논술이란 무엇인지 스스로 해답을 찾으셨나요?저는 졸업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논술이란 무엇인지 깨닫기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물론 가르치는 즐거움과 논술이란 과목을 통해서 따로 공부를 해야 하는 시간도 기분좋은 긴장감 덕분에 때론 힘들지만 싫어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해오름을 알게 되어 초등논술을 6개월 공부하면서 논술이란 무엇인지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수업을 통해 비로소 논술이 무엇인지 온전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과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는 힘이 되어주는 것이 논술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주제수업을 통해서 내가 왜 나를 아끼고 사랑해야 하는지 ,나를 바로 찾게 해주고 다양한 주제수업을 배우면서 이웃을 알고 배려심을 배우고 더 나아가 사랑하는 마음과 나의 생각 그리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해주고 귀기울여 들어줄 줄 아는 바른 아이로 키워갈 수 있게 하는 힘이 논술입니다.
하지만 아이들만 배워가는 것이 아닙니다. 가르치는 선생님,부모도 논술을 통해 물을 마시고 햇빛을 쬐면서 자라는 화초처럼 어른들도 자랍니다. 공부는 계속 해야 된다고 하잖아요.
저는 계속 성장해 가고 있답니다.

마지막 수업인 오늘, 네 명의 선생님께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수업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저번 시간에 한 사람 앞에 두 개의 과제물이 주어졌는데 해온 과제를 가지고 신문을 만들려고 했었는데 아쉽게도 하지 못했습니다.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신문을 만들었어야 할 오늘,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그래도 푸근하고 따뜻한 이선희 선생님 수업을 듣게 된 매주 금요일이 제게는 뜻깊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다음에 수업을 들을 기회가 또 생긴다면 해오름에서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놓아버림과 여기 있음

교사는 학생을 위해 여기 있다.
그러나 그들을 자기 아래에 두지 않는다.
그들은 '교사의'학생이 아니다.

교사는 자기를 놓아버림으로써 아이들을 섬긴다.
자신을 놓아버림으로써 교사는
늘 여기 있고 늘 가득 차 있다.

노자의 도덕경 81장을 '배움'을 주제로 다시 풀어 쓴 <배움의 도>책에서 읽은 7장의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