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3조는 4강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각자 작업한 자료를 공유한 후 목요일에 모여 점검시간을 가졌습니다. 발문 4단계에 맞춰 공유자료까지 정리했지요. 부득이하게 4강 시간에 불참 후 모둠원들에게 들은 안타까운 소식 "우리가 과제를 잘못 이해했더라." 위로가 되었던 건 네 명 모두가 함께 잘못 이해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두 번의 만남 끝에 오늘 과제를 무사히 제출했습니다. 요약, 주요 문장 찾기, 구성단계별 발문을 위해 여러 번 읽으면서 든 우리의 생각도 동일했습니다. "지친다!"
저는 전개 부분을 맡았더랬습니다. 텍스트 양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전개 부분만 쏙 읽을 수는 없었어요. 흐름을 알아야해서 몇 번을 읽었습니다.
주요문장 찾기와 발문을 오가며 같이 진행했습니다. 필사의 힘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눈으로만 읽을 때 보이지 않던 것들을 발견했습니다.
세 장 정도의 발문을 한 후, 4단계에 구분하여 넣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주신 자료 외에 개인적으로 그람책을 읽으면서 작업했더니 훨씬 효과적이었습니다.
발문 내용(스키마 활용, 텍스트 제시)과 어미 처리에 따라 다양한 답을 유도할 수도 있고, 반대의 상황이 될 수도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 텍스트가 만만치 않고, 다양한 그룹들과 이야기나눠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물론 철저히, 다양한 각도에서 수업준비를 해야 할 것도 깨달았습니다.
1차 과제를 잘못 수행한 덕분에(!) 2주에 걸쳐 궁리했더니~ 아는 만큼 보이는 경험을 했습니다! - 박현*
수업 중반을 넘어 들으려니 오전부터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브루타 수업은 용기를 내서 들어가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책을 한번 읽고 조별과제도 참여 못 하고 수업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했는데.. 조별 나눔에서 선생님들께서 너무 편하게 참여를 도와주셔서 감사했고 질문의 의도나 목적을 고민하고 적합여부를 생각하고 대답을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면서 가볍게 읽은 책의 내용을 아주 깊이 있게 생각해 보고 문장을 곱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선생님들의 과제 발표 시간에 박형만 선생님께서 질문을 하는 방향을 자세하게 짚어주셔서 질문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셨지만 막상 질문만들기를 혼자 하려니 여전히 너무 어렵다는 생각을 하며 스스로 더 많이 만들고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거에 비추어 생각해 보고 수정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시간을 통해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자연과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고민해 봅니다. 박형만선생님 수업을 들을때 늘 과제때문에 부담이 되지만 막상 그 과제가 끝났을 때 또 나눔을 통해 조금씩 나아가는 나를 돌아보는 것 같습니다 - 강미*
책을 여러 번 읽어오라고 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 정말 처절하게 느꼈습니다. 이 책... 서른 번 넘게 읽었을 때는 토할 거 같더라고요 ㅋㅋㅋ 그래서 잠시 쉬었었네요. 그룹으로 수업 진행할 때 내가 얼마나 고집스러운지도 새삼 느꼈고 이렇게나 다양한 접근이 신기하고 그러면서도 한고비 한고비 넘기며 벌써 마지막 책 수업이네요~ 이번엔 숙제 깔끔하게 하고 유종의 미 거두렵니다. 좋은 인연으로 만나 뵙게 된 선생님들께도 너무 감사해요~ 남은 수업도 달립시다~~~!!! - 김혜*
책을 이렇게 여러번 읽어보면서 이렇게도 생각해 보고 저렇게도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어 해오름에 감사드립니다. 또 그렇게 이끌어 주시는 박형만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교사인 저도 책을 이번처럼 여러번 읽어보면서 질문 만들어보지를 못했습니다. 귀찮기도 하고 생각하기도 힘들어서요. 하지만 하브루터 수업을 통해 정독의 진가를 알게 되었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기도 처음인거 같아요. 그리고 여러 선생님들의 토론을 통해 내가 생각지 못한 부분을 터치해 주신 부분도 인상깊었답니다. 박형만 선생님의 다른 수업도 듣고 싶고 어떤 식으로 접근하시는지도 궁금해지더군요. 질문만들기, 자기소개서, 생각그물 정말 유익한 수업이었고 현장에서 저도 적용해 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