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남주자 다시보기
동물에게 배우다
- 『회색곰 왑의 삶』 외
서미선 구룡중 국어교사
『동물 천하』가 텔레비전을 점령해버렸다. 동물이 인간의 친구라고 말하는 프로그램이 방송에서 우후죽순으로 늘어났다. 애완동물 키우기가 또 하나의 열풍으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 그러나 동물은 정말 인간의 친구인가? 과연 인간은 동물을 우정어린 친구로 대접해 왔는가?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보여주는 스펙트럼이 넓어서 딱히 한 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요즘의 동물 천하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마음이 불편하다. 그리고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여러 책을 읽으면서 그 의심이 깊어졌다.
이번에는 "동물"을 주제어로 삼아서 몇 권의 책을 읽었다. 그 자체로 인격과 품위를 갖춘 동물을 만나 반가웠고, 책에서 나온 인간들의 모습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텔레비전에 "애완동물"이 잘 나가가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요즘, 아래 책들을 아이들과 함께 읽는 것도 각별하다고 본다. 길게 소개하는 책이 두 권, 짧게 소개하는 책이 두 권이다.
- 『회색곰 왑의 삶』 외
서미선 구룡중 국어교사
『동물 천하』가 텔레비전을 점령해버렸다. 동물이 인간의 친구라고 말하는 프로그램이 방송에서 우후죽순으로 늘어났다. 애완동물 키우기가 또 하나의 열풍으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 그러나 동물은 정말 인간의 친구인가? 과연 인간은 동물을 우정어린 친구로 대접해 왔는가?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보여주는 스펙트럼이 넓어서 딱히 한 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요즘의 동물 천하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마음이 불편하다. 그리고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여러 책을 읽으면서 그 의심이 깊어졌다.
이번에는 "동물"을 주제어로 삼아서 몇 권의 책을 읽었다. 그 자체로 인격과 품위를 갖춘 동물을 만나 반가웠고, 책에서 나온 인간들의 모습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텔레비전에 "애완동물"이 잘 나가가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요즘, 아래 책들을 아이들과 함께 읽는 것도 각별하다고 본다. 길게 소개하는 책이 두 권, 짧게 소개하는 책이 두 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