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남주자 다시보기
여우와 인간의 아름다운 관계
-『검은 여우』를 중심으로
하정숙|글샘 공부방 논술교사
대상: 초등 4학년
수업시간: 2차시~3차시(60분씩)
함께 읽은 책:『검은 여우』(베치 바이어스 지음 / 사계절)
참고자료: kbs 뉴스 자료 <갈라파고스의 무너지는 생태계보고>
학습목표:
1. 텍스트를 통해 야생동물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2.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생각해 본다.
3. 동물보호는 '사육'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것임을 이해한다.
아이들은 곤충을 키웁니다.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누에고치 애벌레, 젤리 같은 파란 화학물질을 가득 채운 투명한 통 안에서 개미가 굴을 파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과학을 공부하는 공간에서 병아리나 올챙이 따위의 작은 동물을 나눠주기도 합니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다들 좋아합니다. 그러나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날 수록 아이들의 관심은 줄어들고, 곁으로 왔던 생물들은 점점 아이들의 시야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동물이나 곤충을 기른다고 자랑하던 아이에게 얼마 후 그 동물과 곤충의 안부를 물으면 "죽었어요. 그래서 버렸어요." 하고 아무렇지 않게 대답합니다. 마치 장난감 하나 가지고 놀다가 고장나서 버렸다는 듯이 말입니다.
우리 집 꼬마들도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올챙이 네 마리를 얻어 왔더랬습니다. 뒷다리, 앞다리가 나와 다 자랐지만 얼마 못 가 죽어버렸지요. 그 과정이 조금은 허탈하게 느껴져서 이렇게 생물을 나눠주는 행위에 대해 아이들에게 묻자, 아이들은 너무 좋아하며 관찰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학습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그 안에 생명의 존엄성은 어디에 있나요?" 질문을 하여도 이런 질문 자체가 아이들에겐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이런 아이들과『검은 여우』를 읽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처럼 다분히 냉소적인 도시 소년 '톰'이 시골에서 '검은 여우'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으면서도 생명을 대하는 아이들의 태도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1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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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다 읽어 왔겠지요? 어떤 부분이 제일 재미있었나요?
- 톰이 비오는 날 새끼 여우를 풀어주는 부분이요.
- 이모부가 검은 여우를 잡으려고 할 때가 제일 조마조마했어요.
- 톰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어요. 이모에게 나무를 타고 내려오지 않겠다고 했으면서 나무를 타고 내려왔잖아요.
- 야, 그건 그럴 수밖에 없잖아. 안 그러면 새끼여우를 풀어 줄 수가 없었어.
- 맞아. 난 약속을 안 지켰다기보다, 용기가 있다고 생각 해.
- 그래도 약속은 지켜야지.
고지식한 재현이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톰의 잘못을 이야기하고 아이들 사이에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 여러분은 산이나 들 같은 곳에서 야생 동물을 본 적이 있었나요?
- 아니요.
- 다람쥐를 봤었는데요, 정말 재빨랐어요. 금방 사라지고 말았어요.
- 동물원에서 봤어요.
- 야, 그건 야생동물이 아니지.
■ (책 겉표지를 보이며) 검은 여우의 생김새를 보자. 어떠니? 여러분이 책에서 읽으면서 알았던 것도 좋고 이 검은 여우를 보면서 생김새를 이야기 해 보세요.
- 눈이 반짝여요.
- 검은 털이 무척 짧은데요, 윤기가 흘러요.
- 턱이 정말 뾰족해요.
- 영리하게 보여요.
■ 책에서 한 번 찾아볼까요? 46쪽을 선생님이 한 번 읽어볼게요.
들판을 건너오는 검은 여우의 발걸음은 고양이보다 가볍고 빨랐다. 가까이 왔을 때 보니, 검은 털 끝 부분이 희끗희끗했다. 마치 한밤에 달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 것 같았다. 바람의 방향이 바뀔 때마다 바람이 털을 갈랐다.
(중략)
그 멋진 검은 털을 바람에 나부끼며 연한 금빛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검은 여우를, 그렇게 아름다운 것을 나는 결코 본 적이 없었다.
갑자기 여우의 코가 바르르 떨렸다. 너무 작은 떨림이어서 눈에 잘 띄지도 않았다. 다음 순간 여우가 입을 벌리자, 분홍빛 혀가 살짝 보였다. 여우는 뒤로 돌아섰다. 그러고는 여전히 두려움 없이, 바람보다 가볍게 훌쩍 뛰어 들판 너머로 사라져 버렸다. 마치 바람에 날아간 것처럼.
아이들은 책에서 여우의 그림을 보고 예쁘고 귀엽다며 즐거워했습니다.
■ 그럼, 여러분 이제 선생님이 나누어준 토론 워크지를 보세요. 그 종이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누어 봅시다.
♧ 이야기 구조에 의한 줄거리 파악하기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톰에게 일어난 일 중 중요한 사건 중심으로 정리해 봅시다.
(표1)
♧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을 톰과 피터의 뉴스 기사로 정리해 봅시다.
겁쟁이 톰 멸종 위기 검은 여우를 구하다.
방금 들어온 뉴스 속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이한 톰이 이모네 농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멸종 위기인 검은 여우를 구출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용감한 소년입니다. (박소영)
새끼 여우를 풀어 주다!
폭풍우 치는 밤, 톰이라는 소년은 나무를 밟고 내려왔다. 그리고 새끼 여우를 풀어주었다. 이 사건은 야생동물을 보호하자는 생각을 다시 일깨워준 사건이다. (박재현)
톰, 이모의 농장에 끌려오다
가기 싫다는 소년을 억지로 유인하여 끌려온 소년은 이 말을 남기고 피터의 편지를 읽으러 쌩~하고 뛰어갔다.
"전 정말 억울합니다. 아, 지금쯤 피터의 편지가 왔겠네요."
외로운 목소리로 말하고는 편지를 받으러 갔다. (구경효)
톰! 멸종 위기의 검은 여우를 구하다.
오늘 한 시골 마을에서 톰이라는 소년이 멸종 위기에 처한 검은 여우를 구하였습니다.
그 소년은 부모님이 해외 여행을 간다는 이유로 이모네 농장으로 쫓겨났습니다. 소년은 지독히도 동물을 싫어하였지만 산책 중 검은 여우를 보고 한눈에 반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검은 여우는 농장으로 침범하여 칠면조를 훔쳐갔습니다. 그걸 알게 된 이모부는 갑자기 사냥꾼으로 돌변하여 피고 새끼여우를 납치하여 썩은내 나는 토끼우리에 쑤셔 넣었습니다. 하지만 용감한 소년은 새끼여우를 토끼장에서 가출시켰습니다. 이 사건을 알게 된 이모부와 이모는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쳤습니다.
(이태훈)
♧ 톰과 검은 여우의 만남을 통해 여러분이 검은 여우에 대해 알게 된 것을 마인드 맵으로 정리해 봅시다. (사는 곳, 먹이, 생김새 등등)
사는 곳: 동굴, 입구는 나뭇가지와 잡초로 숨김.
생김새: 금빛 눈 / 검은색 털, 끝 부분은 희끗희끗 함. 털이 짧고 부드러우며 윤기가 남
/ 분홍색 혀
먹이: 작은 새, 새 알, 칠면조, 닭
습성: 모성애가 강하고 영리함 / 한 번에 새끼 5∼6마리를 낳는다
/ 위험이 닥쳤을 때 죽은 시늉을 한다 / 새 알은 시냇가에 저장해 두었다 먹는다
♧ 톰과 다른 사람들이 검은 여우를 대하는 태도를 비교해 보세요.
(표2)
♧ 톰이 검은 여우의 새끼를 풀어 준 것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 잘했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엄마랑 떨어져 있으면 슬픈데 여우도 그럴 것 같다. (소영)
-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상대방의 입장도 생각해 보았기 때문이다. (태훈)
♧ 요즈음은 동물이나 곤충을 원하면 얼마든지 애완동물로 키울 수 있습니다. 동물이나 곤충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행위에 대해서 친구들과 토론해 봅시다.
또 다른 동물들과 우리 인간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지 이야기 해 봅시다.
- 같이 살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동물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도 좋지만 집에서 기르지 않고 숲이나 살기 좋은 곳으로 보내 주고 가끔씩 놀러가서 사랑을 듬뿍 나누어 주는 게 동물들에게 더 좋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자기의 성격과 자유를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소영)
- 서로 방해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서로의 영역에 침범하지 않고, 다친 동물이 있어도 치료만 해주고 다시 자연으로 보내야 합니다. (재현)
- 존중이란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 주고, 함부로 죽이지도 않으며,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귀찮다는 이유로 죽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효)
- 나는 동물과 인간이 서로 평등하게 살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동물들도 우리 인간같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동물의 입장으로 놓고 생각해 보면 우리들은 집이라는 철망 속에 갇혀서 스트레스를 받아 죽는 것을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동물들도 우리 같이 죽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동물도 우리와 같이 생각할 수 있는 생물이니 숲에서 평화롭게 살아야 합니다. 그러니 아무 생물이나 키우는 것에 반대합니다. (태훈)
2차시
생활문 쓰기를 하는 친구들은 밖으로 나가서 비둘기 관찰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비둘기는 우리 도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새이지만, 아이들은 비둘기를 보면서 관찰하기 보다 발자국 소리를 요란하게 내어 내쫓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톰이 검은 여우를 만나서 관계를 맺는 동안 그저 멀리서 지켜보았던 것처럼 우리도 이번에는 비둘기를 쫓지 않고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 아이들이 쓴 비둘기 관찰문
이태훈 (4학년)
마당에 신문을 깔고 쌀을 뿌렸다. 바로 앞집 지붕에 비둘기들이 한 두 마리씩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비둘기들은 우리들을 천천히 관찰했다. 잠시 후 몇몇의 비둘기들이 우리 가까이로 조금씩 왔다. 우리 옆에 있던 모이를 먹으려고 한 마리가 내려왔다. 그리고 조금씩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잠시 후 비둘기들이 하나 둘 내려오기 시작했다. 맨 처음에 왔던 비둘기는 하얀색 얼룩무늬가 얼굴 주위에 많았다. 그리고 비둘기는 걸을 때 한 발로 균형을 잡은 다음 몸이 쓰러지기 전에 재빨리 다른 쪽 발을 내린다. 그리고 비둘기의 얼굴은 윗 부분이 둥글고 긴 타원형이다. 눈은 동그랗고 주황색이다. 눈동자는 검은 색이다. 비둘기의 목은 좀 두꺼운 편이다. 그리고 햇빛이 비치는 부분은 보라색이나 초록색으로 빛깔이 난다. 몸은 삽 같은 형태이고 가장자리 쪽 뒤에 페달 같은 형태로 꼬리 같은 게 있고 날개는 서로 살짝 겹쳐져 있고 뒤에 일자로 날개가 있다. 그리고 발은 짧다. 발은 발가락이 3개고, 다리보다는 조금 짧다. 그리고 발톱은 부리같이 휘어져 있다. 걸을 때마다 발톱이 살짝 옆으로 휘어진다.
부리는 구부러져 있고 갈색과 노란색 중간쯤 되는 색이다. 그런데 부리 위에 노란색 이상한 점이 두 개 있다. 나는 그 점이 일종의 감각 기관 같다.
나는 이전까지 비둘기를 그냥 참새 같은 보통 새인 줄 알았다. 하지만 오늘 관찰로 비둘기의 생김새, 특징, 성격 등을 알 수 있었다.
김재준 (4학년)
오늘은 비둘기 관찰을 하였다. 쌀과 신문지와 뻥튀기를 갖고 나갔을 때에는 비둘기가 옆집 지붕에 4~5마리 앉아 있었다. 그 중 한 마리가 내려 왔는데 그 비둘기는 검은 색과 하얀 색이 있는 얼룩무늬 비둘기였다. 나는 이 비둘기가 우두머리인 것 같았다. 왜냐하면 제일 먼저 내려와서 탐색하여 신호를 보내 다른 비둘기들이 걱정 안하고 내려오게 하기 위해서 내려온 것 같기 때문이다. 그 다음엔 비둘기가 더 많이 내려왔다. 총 10마리에서 12마리 정도가 쌀을 먹으면서 음식물 쓰레기를 먹었다. 점점 내 가까이에 오는데 눈은 주황색이며, 눈동자는 검은색이었다. 그리고 쌍꺼풀도 있는 것 같았다.
비둘기는 목이 굵은 것이 수컷이고, 목이 얇은 것이 암컷이다. 또 비둘기는 목젖에서 젖이 나온다고 한다.
비둘기는 걸을 때 발톱을 구부려서 다닌다. 왜냐하면 발톱을 펴서 다니면 시멘트를 밟거나 왔다갔다할 때 발톱이 부러지기 때문이다.
비둘기는 소영이와 내 곁에서 15cm 떨어진 곳에서 도망가려다가 그냥 있었는데 갑자기 날개를 퍼덕였다. 그 순간, 상처가 조금 보였는데 그 상처는 얼룩 비둘기랑 우두머리 자리를 두고 싸워서 그런 것 같다.
지금까지 비둘기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는 아주 많이 관심을 가질 것이다.
박소영( 4학년)
비둘기를 관찰하기 위해 밖으로 쌀을 들고 나갔다. 처음에 갔을 때는 비둘기가 없었지만 쌀을 뿌리니 하나 둘 씩 모여들었다.
처음에는 현관 문턱 위에 앉아 있었지만 조용히 하니까 쌀을 먹기 시작했다. 저쪽에 있는 모이를 먼저 먹고 쌀을 먹었다.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생김새를 보니 어떤 비둘기는 하얀색과 검은색으로 이루어져 있고 또 다른 비둘기는 검은 색과 회색으로 이루어져 있고, 검은 색, 초록색, 분홍색으로 털 색깔이 이루어져 있었다. 눈은 빨간색도 있고, 주황색도 있고, 노란색이 조금 섞여 있는 연한 주황색도 있었다. 부리는 황토색이 대부분이었고, 부리 위에는 회색과 하얀색이 있었는데 꼭 부리까지 내려온 안경 같았다. 목에는 목젖 같은 것이 조금씩 빨리 움직였다. 날개는 끝으로 갈수록 색이 점점 진해졌다.
다리는 붉은 색이고 발가락이 세 개다. 균형을 잡을 때 필요할 것 같은 작은 발가락이 뒤에 하나 더 있다. 발톱은 움직일 때마다 구부러졌다 펴졌다 했다. 목도 걸을 때마다 까딱까딱 했다. 비둘기는 팔자걸음으로 걷는다.
비둘기는 성격이 정말 예민하다. 우리가 조금만 움직여도 푸드득 하며 날아가 버린다. 비둘기가 애완동물이라면 키우기가 어려울 것 같다. 또 비둘기가 먹이를 먹을 때 구하기가 힘들 것 같다. 왜냐하면 예민해서 주의를 너무 많이 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비둘기가 더러운 새라고 생각했지만 관찰을 하고 나니 그런 생각이 없어졌다.
"비둘기야, 열심히 살아라."
박선우 (4학년)
오늘 글짓기에서 비둘기를 관찰하러 갔다. 그래서 신문지랑 쌀과 강냉이를 가지고 집 앞마당으로 나가 신문지를 깔고서 쌀을 뿌리고 기다렸다. 그러자 저쪽에 있던 비둘기들이 이웃집 지붕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우리를 보더니 쌀을 먹으려고 살금살금 우리 쪽으로 왔다. 나는 원래 비둘기를 무서워하는데 가까이 오니 정말 무서웠다. 그래서 선생님 옆에 꼭 붙어 있었다. 그리고 비둘기를 관찰하였더니 눈은 주황색에 검은 눈동자가 들어가 있다. 나는 맨 처음에 그냥 빨간색인줄만 알았는데 주황색이라니, 내가 무서워서 잘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발톱은 주황색이었다. 그리고 걸을 때마다 구부렸다 폈다 한다. 콧등 위에 숫자 8처럼 하얀 색이 옆으로 달려있다. 그리고 비둘기들은 쌀을 두 쪽으로 갈라 먹는다. 그래서 엄청나게 빨리 먹는다. 비둘기는 참 똑똑한 것 같다. 왜냐하면 자기 입에 안 들어가니까 두 쪽으로 깨어 먹는 것 같기 때문이다. 비둘기의 목 부분에 있는 깃털은 햇빛이 비치면 무지개가 나오는 것처럼 보인다. 정말 예뻤다.
비둘기들을 맨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자세히 관찰하니 무서웠던 게 없어진 것 같다. 텔레비전에서 비둘기들이 한 번 날 때 이가 천 마리 나온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
마무리
관찰 활동이 끝난 후 '야생동물'이란 주제로 토론을 하기 위해, 야생 동물의 생태 보고가 담겨 있는 영상 자료를 보았습니다. 토론 후에는 각자의 생각을 토대로 '야생동물'에 대해서 주장하는 글을 써 보았고요.
■ 저기 남태평양에 갈라파고스라는 섬이 있어요. 이 섬은 육지와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어서 이 섬에는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동물들이 많아요. 육지와 고립된 이 섬에서 섬의 환경에 맞추어 동물들이 진화했기 때문이에요. 대표적인 동물로는 엄청나게 큰 코끼리 거북이가 있죠. 그런데 이 섬이 관광지로 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외지에서 들어온 동물들로 인해 이 섬의 고유한 동물들의 생존에 많은 위협을 받게 되었어요.
■ 갈라파고스 섬에서 동물들의 수가 감소하는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 인간들과 격리되어 살아오다 보니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기 때문에 더 피해를 입었던 것 같아요.
- 사람들이 너무 많이 살면서 환경 오염이 심해졌어요.
- 이 지역의 상어들이 사람들이 가까이 가도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마구 잡혀서 지느러미만 잘린 채 바다에 버려졌기 때문인 것 같아요.
■ 우리 생태계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어느 것 하나 서로에게 필요하지 않은 게 없지요. 먼저 그 관계를 간단히 나타낸 먹이 사슬을 그려볼까요?
이 먹이 사슬 중 우리 인간에게 필요한 동물이 무엇인지 묻자 '염소, 소, 돼지, 양 개, 닭, 젖소, 물고기, 원숭이, 흰 쥐' 등의 대답이 나왔습니다. 또 인간에게 필요하지 않은 동물에 대해 물으니 아이들은 해충과 들쥐 외에는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 만약 파리, 모기가 없어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 좋겠지요.
- 병균이 많아져요.
■ 파리와 모기가 없어진다면 또는 우리가 해충이라고 말하는 곤충들이 없어진다면, 나비효과라는 말처럼 조금씩 조금씩 다른 곳에 영향을 미치고 나서 결국 큰 폭풍이 되어 우리 인간에게 되돌아오게 됩니다. 예를 들면 파리 모기가 없어지면 파리 모기를 먹고사는 동물들이 줄어들겠고, 그리고 또 그 동물들의 수가 줄어들고, 또 줄어들고, 대신 파리 모기가 잡아먹던 곤충들은 급격히 불어나겠지요. 그러면 이 세상은 온통 파리가 먹어치우던 시체, 똥 같은 것만 널리게 되겠지요.
자, 그럼 인간에게 필요하지 않은 동물들을 다 없앤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 결국은 우리 인간이 피해를 보게 되겠네요.
■ 야생동물의 수가 감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까 본 비디오 자료나 여러분이 알고 있는 이야기도 좋으니 이야기 해 보세요.
- 개발이나 사냥을 해서요.
- 먹이가 모자라서요.
- 환경 오염이 되어서요.
■ 케냐의 야생동물 보호와 인간의 갈등을 알아보고, 그 해결책을 생각해 볼까요.
세계적으로 야생동물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나 나라는 어디일까요?
- 아프리카요.
- 어디더라? 세‥세…세…
■ 세렝게티?
- 네, 맞아요. 세렝게티요.
■ 맞아요. 아프리카 케냐의 세렝게티는 야생동물 보호 구역이 국립공원이며 세계적으로 가장 큰 야생동물 보호 구역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특정 장소를 보호 구역으로 정해놓고 야생동물들을 가둬놓다 보니 먹이가 모자라게 되었어요. 그러자 야생동물들은 근처 인가로 내려가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등 현재 주민들과 갈등이 아주 심하다고 해요. 그래서 정부에서는 야생동물 보호 구역 경계에 전기 철조망을 쳐서 동물들이 넘어오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연구중이지만 돈이 없어서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요. 이러한 방법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 전기 철조망을 설치하는 것은 나쁘다고 생각해요. 전기 철조망이 있으면 먹이를 구하지 못해서 다 죽고 말 거예요.
아이들과 이야기하면서 느낀 것은, 아직 어린 영혼들이라 생명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배어 있다는 거였습니다. 누가 그래야 한다고 가르쳐서가 아니고요. 대화 중에 했던 이야기처럼 아이들이 동물을 기르고 소유하기보다는, 그 생명 나름대로의 천성으로, 타고난 이유대로 살아가야 함을 몸소 느꼈기를 바랍니다. 사슴벌레도 장수풍뎅이도 모두 나무를 집으로 여기고 살아가야 하며 이 세상에 필요하지 않은 생명은 없음을 잠시나마 느꼈다면 이 수업을 진행한 선생님으로서 만족스럽겠지요. 수업을 하면서 좀 아쉬웠던 것은 야생동물 보호의 필요성을 생명의 귀중함보다는 인간에게 돌아오는 이익의 관점에서 살펴보려 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생명에 어디 우열이 있을까, 이익의 크고 작음으로 따질 수 있는 것인가 생각하면 조금 잘못된 방향으로 흘렀다는 반성을 합니다. 다만, 아이들이 동물을 외양이나 인간의 관습에 의해서 싫고 좋은 것으로 양분하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었다고 위로해 봅니다.
■ 선생님이 노래를 하나 배워줄게요. 이 노래를 우리가 오늘 수업한 내용을 바탕으로 개사
해 봅시다.
꽃은 참 예쁘다.
꽃은 참 예쁘다
불꽃도 예쁘다
이 꽃 저 꽃 저 꽃 이 꽃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 아이들이 바꾼 가사
동물은 소중하다
식물도 소중하다
이 동물 저 식물 저 동물 이 식물
필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 그동안 독서 토론하고 야생동물에 대해 이야기 나눈 것을 모두 종합하여 여러분의 생각을 주장하는 글로 정리해 봅시다.
구경효 (4학년)
야생동물을 보호하자!
난 야생동물을 보호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가죽으로 옷을 만들기 위해서 많이 죽이기 때문이다.
요즘 겨울철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면 치타가죽으로 만든 곳이나 밍크가죽으로 만든 옷, 또 토끼 가죽으로 만든 옷을 즐겨 입는다. 이러한 옷들은 동물의 죽음에서 나오는 것들이다.
인간들의 이익과 잔인함으로 동물들이 멸종되어 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동물에게 고마워하거나 미안해 하기는 커녕 오히려 좋아한다. 난 그런 사람들의 동물에 대한 마음이 이해가 안 된다. 왜냐하면 동물들은 멸종위기 벼랑 끝 정도에 있는데 사람들은 동물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편안함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야생동물은 우리들에게 이익을 안 주는 것 같지만 우리한테 이익을 준다. 우리의 지구는 모든 생물들이 서로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살아가는 터전이기 때문이다. 한 마리씩 한 마리씩 죽어가면서 멸종되면 우리의 지구는 완벽한 생태계가 아니라 2% 부족하고 허전한 생태계가 되는 것이다.
동물들도 우리처럼 하나의 소중한 생명이다. 모두 자기 마음대로 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난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야생동물을 보호할 수 있을까?
첫째, 사냥을 불법으로 정하자. 제인 구달이나 다이안 포시처럼 자신의 몸을 희생해서 동물을 보호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몰래 몰래 멸종동물을 잡아서 죽인 다음 팔아먹는 못된 사람들이 있어 동물들이 위험하다.
둘째, 사람들이 가죽옷을 만들어 입지 못하게 한다. 사람들이 동물들을 죽여서 가죽을 만드는데, 그걸 입고 있을 때 자신의 옷 때문에 많은 동물이 죽었다고 생각하면 입기 싫어지고 동물들에게 미안해질 것이다.
셋째, 야생동물들을 많이 번식시키자. 멸종되고 있는 동물들은 유전자 복제나 인공번식 등 과학 기술을 이용하여 많이 번식시킨다면 멸종되는 동물을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야생동물은 소중하다. 우리가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는다면 멸종되어서 다시는 보지 못할 생명들이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박재현 (4학년)
야생동물을 보호하자!
야생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는 세 가지가 있다. 하나는 무관심한 사람, 보호하는 사람, 사냥하고 죽이는 사람이다. 무관심한 사람은 편리해지는 것만 생각한다. 보호하는 사람은 미래에 무슨 일이 생길지 생각한다. 사냥하는 사람은 이익만 생각한다.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야생동물에 피해가 되지 않게 한다. 왜냐하면 스트레스를 받거나 건물을 지으면 죽기도 한다.
둘째, 야생동물 보호 구역을 많이 만든다. 야생동물들이 살아 갈 수 있는 생활터전이 생기면 번식을 해서 수가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밀렵꾼들을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 그러면 야생동물을 몰래 잡는 사람들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생각이나 말만 하고는 실천을 안 해왔다. 이것 때문에 죄 없는 야생동물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야생동물은 꼭 보호해야 한다. 보호구역을 많이 만들면 안전해질 수 있다. 그러면 동물들은 멸종의 위기에서 벗어나 평화롭게 살 수 있을 것이다.
-『검은 여우』를 중심으로
하정숙|글샘 공부방 논술교사
대상: 초등 4학년
수업시간: 2차시~3차시(60분씩)
함께 읽은 책:『검은 여우』(베치 바이어스 지음 / 사계절)
참고자료: kbs 뉴스 자료 <갈라파고스의 무너지는 생태계보고>
학습목표:
1. 텍스트를 통해 야생동물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2.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생각해 본다.
3. 동물보호는 '사육'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것임을 이해한다.
아이들은 곤충을 키웁니다.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누에고치 애벌레, 젤리 같은 파란 화학물질을 가득 채운 투명한 통 안에서 개미가 굴을 파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과학을 공부하는 공간에서 병아리나 올챙이 따위의 작은 동물을 나눠주기도 합니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다들 좋아합니다. 그러나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날 수록 아이들의 관심은 줄어들고, 곁으로 왔던 생물들은 점점 아이들의 시야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동물이나 곤충을 기른다고 자랑하던 아이에게 얼마 후 그 동물과 곤충의 안부를 물으면 "죽었어요. 그래서 버렸어요." 하고 아무렇지 않게 대답합니다. 마치 장난감 하나 가지고 놀다가 고장나서 버렸다는 듯이 말입니다.
우리 집 꼬마들도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올챙이 네 마리를 얻어 왔더랬습니다. 뒷다리, 앞다리가 나와 다 자랐지만 얼마 못 가 죽어버렸지요. 그 과정이 조금은 허탈하게 느껴져서 이렇게 생물을 나눠주는 행위에 대해 아이들에게 묻자, 아이들은 너무 좋아하며 관찰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학습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그 안에 생명의 존엄성은 어디에 있나요?" 질문을 하여도 이런 질문 자체가 아이들에겐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이런 아이들과『검은 여우』를 읽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처럼 다분히 냉소적인 도시 소년 '톰'이 시골에서 '검은 여우'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으면서도 생명을 대하는 아이들의 태도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1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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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다 읽어 왔겠지요? 어떤 부분이 제일 재미있었나요?
- 톰이 비오는 날 새끼 여우를 풀어주는 부분이요.
- 이모부가 검은 여우를 잡으려고 할 때가 제일 조마조마했어요.
- 톰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어요. 이모에게 나무를 타고 내려오지 않겠다고 했으면서 나무를 타고 내려왔잖아요.
- 야, 그건 그럴 수밖에 없잖아. 안 그러면 새끼여우를 풀어 줄 수가 없었어.
- 맞아. 난 약속을 안 지켰다기보다, 용기가 있다고 생각 해.
- 그래도 약속은 지켜야지.
고지식한 재현이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톰의 잘못을 이야기하고 아이들 사이에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 여러분은 산이나 들 같은 곳에서 야생 동물을 본 적이 있었나요?
- 아니요.
- 다람쥐를 봤었는데요, 정말 재빨랐어요. 금방 사라지고 말았어요.
- 동물원에서 봤어요.
- 야, 그건 야생동물이 아니지.
■ (책 겉표지를 보이며) 검은 여우의 생김새를 보자. 어떠니? 여러분이 책에서 읽으면서 알았던 것도 좋고 이 검은 여우를 보면서 생김새를 이야기 해 보세요.
- 눈이 반짝여요.
- 검은 털이 무척 짧은데요, 윤기가 흘러요.
- 턱이 정말 뾰족해요.
- 영리하게 보여요.
■ 책에서 한 번 찾아볼까요? 46쪽을 선생님이 한 번 읽어볼게요.
들판을 건너오는 검은 여우의 발걸음은 고양이보다 가볍고 빨랐다. 가까이 왔을 때 보니, 검은 털 끝 부분이 희끗희끗했다. 마치 한밤에 달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 것 같았다. 바람의 방향이 바뀔 때마다 바람이 털을 갈랐다.
(중략)
그 멋진 검은 털을 바람에 나부끼며 연한 금빛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검은 여우를, 그렇게 아름다운 것을 나는 결코 본 적이 없었다.
갑자기 여우의 코가 바르르 떨렸다. 너무 작은 떨림이어서 눈에 잘 띄지도 않았다. 다음 순간 여우가 입을 벌리자, 분홍빛 혀가 살짝 보였다. 여우는 뒤로 돌아섰다. 그러고는 여전히 두려움 없이, 바람보다 가볍게 훌쩍 뛰어 들판 너머로 사라져 버렸다. 마치 바람에 날아간 것처럼.
아이들은 책에서 여우의 그림을 보고 예쁘고 귀엽다며 즐거워했습니다.
■ 그럼, 여러분 이제 선생님이 나누어준 토론 워크지를 보세요. 그 종이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누어 봅시다.
♧ 이야기 구조에 의한 줄거리 파악하기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톰에게 일어난 일 중 중요한 사건 중심으로 정리해 봅시다.
(표1)
♧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을 톰과 피터의 뉴스 기사로 정리해 봅시다.
겁쟁이 톰 멸종 위기 검은 여우를 구하다.
방금 들어온 뉴스 속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이한 톰이 이모네 농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멸종 위기인 검은 여우를 구출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용감한 소년입니다. (박소영)
새끼 여우를 풀어 주다!
폭풍우 치는 밤, 톰이라는 소년은 나무를 밟고 내려왔다. 그리고 새끼 여우를 풀어주었다. 이 사건은 야생동물을 보호하자는 생각을 다시 일깨워준 사건이다. (박재현)
톰, 이모의 농장에 끌려오다
가기 싫다는 소년을 억지로 유인하여 끌려온 소년은 이 말을 남기고 피터의 편지를 읽으러 쌩~하고 뛰어갔다.
"전 정말 억울합니다. 아, 지금쯤 피터의 편지가 왔겠네요."
외로운 목소리로 말하고는 편지를 받으러 갔다. (구경효)
톰! 멸종 위기의 검은 여우를 구하다.
오늘 한 시골 마을에서 톰이라는 소년이 멸종 위기에 처한 검은 여우를 구하였습니다.
그 소년은 부모님이 해외 여행을 간다는 이유로 이모네 농장으로 쫓겨났습니다. 소년은 지독히도 동물을 싫어하였지만 산책 중 검은 여우를 보고 한눈에 반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검은 여우는 농장으로 침범하여 칠면조를 훔쳐갔습니다. 그걸 알게 된 이모부는 갑자기 사냥꾼으로 돌변하여 피고 새끼여우를 납치하여 썩은내 나는 토끼우리에 쑤셔 넣었습니다. 하지만 용감한 소년은 새끼여우를 토끼장에서 가출시켰습니다. 이 사건을 알게 된 이모부와 이모는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쳤습니다.
(이태훈)
♧ 톰과 검은 여우의 만남을 통해 여러분이 검은 여우에 대해 알게 된 것을 마인드 맵으로 정리해 봅시다. (사는 곳, 먹이, 생김새 등등)
사는 곳: 동굴, 입구는 나뭇가지와 잡초로 숨김.
생김새: 금빛 눈 / 검은색 털, 끝 부분은 희끗희끗 함. 털이 짧고 부드러우며 윤기가 남
/ 분홍색 혀
먹이: 작은 새, 새 알, 칠면조, 닭
습성: 모성애가 강하고 영리함 / 한 번에 새끼 5∼6마리를 낳는다
/ 위험이 닥쳤을 때 죽은 시늉을 한다 / 새 알은 시냇가에 저장해 두었다 먹는다
♧ 톰과 다른 사람들이 검은 여우를 대하는 태도를 비교해 보세요.
(표2)
♧ 톰이 검은 여우의 새끼를 풀어 준 것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 잘했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엄마랑 떨어져 있으면 슬픈데 여우도 그럴 것 같다. (소영)
-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상대방의 입장도 생각해 보았기 때문이다. (태훈)
♧ 요즈음은 동물이나 곤충을 원하면 얼마든지 애완동물로 키울 수 있습니다. 동물이나 곤충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행위에 대해서 친구들과 토론해 봅시다.
또 다른 동물들과 우리 인간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지 이야기 해 봅시다.
- 같이 살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동물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도 좋지만 집에서 기르지 않고 숲이나 살기 좋은 곳으로 보내 주고 가끔씩 놀러가서 사랑을 듬뿍 나누어 주는 게 동물들에게 더 좋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자기의 성격과 자유를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소영)
- 서로 방해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서로의 영역에 침범하지 않고, 다친 동물이 있어도 치료만 해주고 다시 자연으로 보내야 합니다. (재현)
- 존중이란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 주고, 함부로 죽이지도 않으며,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귀찮다는 이유로 죽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효)
- 나는 동물과 인간이 서로 평등하게 살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동물들도 우리 인간같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동물의 입장으로 놓고 생각해 보면 우리들은 집이라는 철망 속에 갇혀서 스트레스를 받아 죽는 것을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동물들도 우리 같이 죽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동물도 우리와 같이 생각할 수 있는 생물이니 숲에서 평화롭게 살아야 합니다. 그러니 아무 생물이나 키우는 것에 반대합니다. (태훈)
2차시
생활문 쓰기를 하는 친구들은 밖으로 나가서 비둘기 관찰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비둘기는 우리 도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새이지만, 아이들은 비둘기를 보면서 관찰하기 보다 발자국 소리를 요란하게 내어 내쫓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톰이 검은 여우를 만나서 관계를 맺는 동안 그저 멀리서 지켜보았던 것처럼 우리도 이번에는 비둘기를 쫓지 않고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 아이들이 쓴 비둘기 관찰문
이태훈 (4학년)
마당에 신문을 깔고 쌀을 뿌렸다. 바로 앞집 지붕에 비둘기들이 한 두 마리씩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비둘기들은 우리들을 천천히 관찰했다. 잠시 후 몇몇의 비둘기들이 우리 가까이로 조금씩 왔다. 우리 옆에 있던 모이를 먹으려고 한 마리가 내려왔다. 그리고 조금씩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잠시 후 비둘기들이 하나 둘 내려오기 시작했다. 맨 처음에 왔던 비둘기는 하얀색 얼룩무늬가 얼굴 주위에 많았다. 그리고 비둘기는 걸을 때 한 발로 균형을 잡은 다음 몸이 쓰러지기 전에 재빨리 다른 쪽 발을 내린다. 그리고 비둘기의 얼굴은 윗 부분이 둥글고 긴 타원형이다. 눈은 동그랗고 주황색이다. 눈동자는 검은 색이다. 비둘기의 목은 좀 두꺼운 편이다. 그리고 햇빛이 비치는 부분은 보라색이나 초록색으로 빛깔이 난다. 몸은 삽 같은 형태이고 가장자리 쪽 뒤에 페달 같은 형태로 꼬리 같은 게 있고 날개는 서로 살짝 겹쳐져 있고 뒤에 일자로 날개가 있다. 그리고 발은 짧다. 발은 발가락이 3개고, 다리보다는 조금 짧다. 그리고 발톱은 부리같이 휘어져 있다. 걸을 때마다 발톱이 살짝 옆으로 휘어진다.
부리는 구부러져 있고 갈색과 노란색 중간쯤 되는 색이다. 그런데 부리 위에 노란색 이상한 점이 두 개 있다. 나는 그 점이 일종의 감각 기관 같다.
나는 이전까지 비둘기를 그냥 참새 같은 보통 새인 줄 알았다. 하지만 오늘 관찰로 비둘기의 생김새, 특징, 성격 등을 알 수 있었다.
김재준 (4학년)
오늘은 비둘기 관찰을 하였다. 쌀과 신문지와 뻥튀기를 갖고 나갔을 때에는 비둘기가 옆집 지붕에 4~5마리 앉아 있었다. 그 중 한 마리가 내려 왔는데 그 비둘기는 검은 색과 하얀 색이 있는 얼룩무늬 비둘기였다. 나는 이 비둘기가 우두머리인 것 같았다. 왜냐하면 제일 먼저 내려와서 탐색하여 신호를 보내 다른 비둘기들이 걱정 안하고 내려오게 하기 위해서 내려온 것 같기 때문이다. 그 다음엔 비둘기가 더 많이 내려왔다. 총 10마리에서 12마리 정도가 쌀을 먹으면서 음식물 쓰레기를 먹었다. 점점 내 가까이에 오는데 눈은 주황색이며, 눈동자는 검은색이었다. 그리고 쌍꺼풀도 있는 것 같았다.
비둘기는 목이 굵은 것이 수컷이고, 목이 얇은 것이 암컷이다. 또 비둘기는 목젖에서 젖이 나온다고 한다.
비둘기는 걸을 때 발톱을 구부려서 다닌다. 왜냐하면 발톱을 펴서 다니면 시멘트를 밟거나 왔다갔다할 때 발톱이 부러지기 때문이다.
비둘기는 소영이와 내 곁에서 15cm 떨어진 곳에서 도망가려다가 그냥 있었는데 갑자기 날개를 퍼덕였다. 그 순간, 상처가 조금 보였는데 그 상처는 얼룩 비둘기랑 우두머리 자리를 두고 싸워서 그런 것 같다.
지금까지 비둘기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는 아주 많이 관심을 가질 것이다.
박소영( 4학년)
비둘기를 관찰하기 위해 밖으로 쌀을 들고 나갔다. 처음에 갔을 때는 비둘기가 없었지만 쌀을 뿌리니 하나 둘 씩 모여들었다.
처음에는 현관 문턱 위에 앉아 있었지만 조용히 하니까 쌀을 먹기 시작했다. 저쪽에 있는 모이를 먼저 먹고 쌀을 먹었다.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생김새를 보니 어떤 비둘기는 하얀색과 검은색으로 이루어져 있고 또 다른 비둘기는 검은 색과 회색으로 이루어져 있고, 검은 색, 초록색, 분홍색으로 털 색깔이 이루어져 있었다. 눈은 빨간색도 있고, 주황색도 있고, 노란색이 조금 섞여 있는 연한 주황색도 있었다. 부리는 황토색이 대부분이었고, 부리 위에는 회색과 하얀색이 있었는데 꼭 부리까지 내려온 안경 같았다. 목에는 목젖 같은 것이 조금씩 빨리 움직였다. 날개는 끝으로 갈수록 색이 점점 진해졌다.
다리는 붉은 색이고 발가락이 세 개다. 균형을 잡을 때 필요할 것 같은 작은 발가락이 뒤에 하나 더 있다. 발톱은 움직일 때마다 구부러졌다 펴졌다 했다. 목도 걸을 때마다 까딱까딱 했다. 비둘기는 팔자걸음으로 걷는다.
비둘기는 성격이 정말 예민하다. 우리가 조금만 움직여도 푸드득 하며 날아가 버린다. 비둘기가 애완동물이라면 키우기가 어려울 것 같다. 또 비둘기가 먹이를 먹을 때 구하기가 힘들 것 같다. 왜냐하면 예민해서 주의를 너무 많이 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비둘기가 더러운 새라고 생각했지만 관찰을 하고 나니 그런 생각이 없어졌다.
"비둘기야, 열심히 살아라."
박선우 (4학년)
오늘 글짓기에서 비둘기를 관찰하러 갔다. 그래서 신문지랑 쌀과 강냉이를 가지고 집 앞마당으로 나가 신문지를 깔고서 쌀을 뿌리고 기다렸다. 그러자 저쪽에 있던 비둘기들이 이웃집 지붕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우리를 보더니 쌀을 먹으려고 살금살금 우리 쪽으로 왔다. 나는 원래 비둘기를 무서워하는데 가까이 오니 정말 무서웠다. 그래서 선생님 옆에 꼭 붙어 있었다. 그리고 비둘기를 관찰하였더니 눈은 주황색에 검은 눈동자가 들어가 있다. 나는 맨 처음에 그냥 빨간색인줄만 알았는데 주황색이라니, 내가 무서워서 잘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발톱은 주황색이었다. 그리고 걸을 때마다 구부렸다 폈다 한다. 콧등 위에 숫자 8처럼 하얀 색이 옆으로 달려있다. 그리고 비둘기들은 쌀을 두 쪽으로 갈라 먹는다. 그래서 엄청나게 빨리 먹는다. 비둘기는 참 똑똑한 것 같다. 왜냐하면 자기 입에 안 들어가니까 두 쪽으로 깨어 먹는 것 같기 때문이다. 비둘기의 목 부분에 있는 깃털은 햇빛이 비치면 무지개가 나오는 것처럼 보인다. 정말 예뻤다.
비둘기들을 맨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자세히 관찰하니 무서웠던 게 없어진 것 같다. 텔레비전에서 비둘기들이 한 번 날 때 이가 천 마리 나온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
마무리
관찰 활동이 끝난 후 '야생동물'이란 주제로 토론을 하기 위해, 야생 동물의 생태 보고가 담겨 있는 영상 자료를 보았습니다. 토론 후에는 각자의 생각을 토대로 '야생동물'에 대해서 주장하는 글을 써 보았고요.
■ 저기 남태평양에 갈라파고스라는 섬이 있어요. 이 섬은 육지와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어서 이 섬에는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동물들이 많아요. 육지와 고립된 이 섬에서 섬의 환경에 맞추어 동물들이 진화했기 때문이에요. 대표적인 동물로는 엄청나게 큰 코끼리 거북이가 있죠. 그런데 이 섬이 관광지로 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외지에서 들어온 동물들로 인해 이 섬의 고유한 동물들의 생존에 많은 위협을 받게 되었어요.
■ 갈라파고스 섬에서 동물들의 수가 감소하는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 인간들과 격리되어 살아오다 보니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기 때문에 더 피해를 입었던 것 같아요.
- 사람들이 너무 많이 살면서 환경 오염이 심해졌어요.
- 이 지역의 상어들이 사람들이 가까이 가도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마구 잡혀서 지느러미만 잘린 채 바다에 버려졌기 때문인 것 같아요.
■ 우리 생태계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어느 것 하나 서로에게 필요하지 않은 게 없지요. 먼저 그 관계를 간단히 나타낸 먹이 사슬을 그려볼까요?
이 먹이 사슬 중 우리 인간에게 필요한 동물이 무엇인지 묻자 '염소, 소, 돼지, 양 개, 닭, 젖소, 물고기, 원숭이, 흰 쥐' 등의 대답이 나왔습니다. 또 인간에게 필요하지 않은 동물에 대해 물으니 아이들은 해충과 들쥐 외에는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 만약 파리, 모기가 없어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 좋겠지요.
- 병균이 많아져요.
■ 파리와 모기가 없어진다면 또는 우리가 해충이라고 말하는 곤충들이 없어진다면, 나비효과라는 말처럼 조금씩 조금씩 다른 곳에 영향을 미치고 나서 결국 큰 폭풍이 되어 우리 인간에게 되돌아오게 됩니다. 예를 들면 파리 모기가 없어지면 파리 모기를 먹고사는 동물들이 줄어들겠고, 그리고 또 그 동물들의 수가 줄어들고, 또 줄어들고, 대신 파리 모기가 잡아먹던 곤충들은 급격히 불어나겠지요. 그러면 이 세상은 온통 파리가 먹어치우던 시체, 똥 같은 것만 널리게 되겠지요.
자, 그럼 인간에게 필요하지 않은 동물들을 다 없앤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 결국은 우리 인간이 피해를 보게 되겠네요.
■ 야생동물의 수가 감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까 본 비디오 자료나 여러분이 알고 있는 이야기도 좋으니 이야기 해 보세요.
- 개발이나 사냥을 해서요.
- 먹이가 모자라서요.
- 환경 오염이 되어서요.
■ 케냐의 야생동물 보호와 인간의 갈등을 알아보고, 그 해결책을 생각해 볼까요.
세계적으로 야생동물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나 나라는 어디일까요?
- 아프리카요.
- 어디더라? 세‥세…세…
■ 세렝게티?
- 네, 맞아요. 세렝게티요.
■ 맞아요. 아프리카 케냐의 세렝게티는 야생동물 보호 구역이 국립공원이며 세계적으로 가장 큰 야생동물 보호 구역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특정 장소를 보호 구역으로 정해놓고 야생동물들을 가둬놓다 보니 먹이가 모자라게 되었어요. 그러자 야생동물들은 근처 인가로 내려가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등 현재 주민들과 갈등이 아주 심하다고 해요. 그래서 정부에서는 야생동물 보호 구역 경계에 전기 철조망을 쳐서 동물들이 넘어오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연구중이지만 돈이 없어서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요. 이러한 방법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 전기 철조망을 설치하는 것은 나쁘다고 생각해요. 전기 철조망이 있으면 먹이를 구하지 못해서 다 죽고 말 거예요.
아이들과 이야기하면서 느낀 것은, 아직 어린 영혼들이라 생명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배어 있다는 거였습니다. 누가 그래야 한다고 가르쳐서가 아니고요. 대화 중에 했던 이야기처럼 아이들이 동물을 기르고 소유하기보다는, 그 생명 나름대로의 천성으로, 타고난 이유대로 살아가야 함을 몸소 느꼈기를 바랍니다. 사슴벌레도 장수풍뎅이도 모두 나무를 집으로 여기고 살아가야 하며 이 세상에 필요하지 않은 생명은 없음을 잠시나마 느꼈다면 이 수업을 진행한 선생님으로서 만족스럽겠지요. 수업을 하면서 좀 아쉬웠던 것은 야생동물 보호의 필요성을 생명의 귀중함보다는 인간에게 돌아오는 이익의 관점에서 살펴보려 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생명에 어디 우열이 있을까, 이익의 크고 작음으로 따질 수 있는 것인가 생각하면 조금 잘못된 방향으로 흘렀다는 반성을 합니다. 다만, 아이들이 동물을 외양이나 인간의 관습에 의해서 싫고 좋은 것으로 양분하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었다고 위로해 봅니다.
■ 선생님이 노래를 하나 배워줄게요. 이 노래를 우리가 오늘 수업한 내용을 바탕으로 개사
해 봅시다.
꽃은 참 예쁘다.
꽃은 참 예쁘다
불꽃도 예쁘다
이 꽃 저 꽃 저 꽃 이 꽃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 아이들이 바꾼 가사
동물은 소중하다
식물도 소중하다
이 동물 저 식물 저 동물 이 식물
필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 그동안 독서 토론하고 야생동물에 대해 이야기 나눈 것을 모두 종합하여 여러분의 생각을 주장하는 글로 정리해 봅시다.
구경효 (4학년)
야생동물을 보호하자!
난 야생동물을 보호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가죽으로 옷을 만들기 위해서 많이 죽이기 때문이다.
요즘 겨울철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면 치타가죽으로 만든 곳이나 밍크가죽으로 만든 옷, 또 토끼 가죽으로 만든 옷을 즐겨 입는다. 이러한 옷들은 동물의 죽음에서 나오는 것들이다.
인간들의 이익과 잔인함으로 동물들이 멸종되어 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동물에게 고마워하거나 미안해 하기는 커녕 오히려 좋아한다. 난 그런 사람들의 동물에 대한 마음이 이해가 안 된다. 왜냐하면 동물들은 멸종위기 벼랑 끝 정도에 있는데 사람들은 동물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편안함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야생동물은 우리들에게 이익을 안 주는 것 같지만 우리한테 이익을 준다. 우리의 지구는 모든 생물들이 서로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살아가는 터전이기 때문이다. 한 마리씩 한 마리씩 죽어가면서 멸종되면 우리의 지구는 완벽한 생태계가 아니라 2% 부족하고 허전한 생태계가 되는 것이다.
동물들도 우리처럼 하나의 소중한 생명이다. 모두 자기 마음대로 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난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야생동물을 보호할 수 있을까?
첫째, 사냥을 불법으로 정하자. 제인 구달이나 다이안 포시처럼 자신의 몸을 희생해서 동물을 보호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몰래 몰래 멸종동물을 잡아서 죽인 다음 팔아먹는 못된 사람들이 있어 동물들이 위험하다.
둘째, 사람들이 가죽옷을 만들어 입지 못하게 한다. 사람들이 동물들을 죽여서 가죽을 만드는데, 그걸 입고 있을 때 자신의 옷 때문에 많은 동물이 죽었다고 생각하면 입기 싫어지고 동물들에게 미안해질 것이다.
셋째, 야생동물들을 많이 번식시키자. 멸종되고 있는 동물들은 유전자 복제나 인공번식 등 과학 기술을 이용하여 많이 번식시킨다면 멸종되는 동물을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야생동물은 소중하다. 우리가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는다면 멸종되어서 다시는 보지 못할 생명들이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박재현 (4학년)
야생동물을 보호하자!
야생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는 세 가지가 있다. 하나는 무관심한 사람, 보호하는 사람, 사냥하고 죽이는 사람이다. 무관심한 사람은 편리해지는 것만 생각한다. 보호하는 사람은 미래에 무슨 일이 생길지 생각한다. 사냥하는 사람은 이익만 생각한다.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야생동물에 피해가 되지 않게 한다. 왜냐하면 스트레스를 받거나 건물을 지으면 죽기도 한다.
둘째, 야생동물 보호 구역을 많이 만든다. 야생동물들이 살아 갈 수 있는 생활터전이 생기면 번식을 해서 수가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밀렵꾼들을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 그러면 야생동물을 몰래 잡는 사람들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생각이나 말만 하고는 실천을 안 해왔다. 이것 때문에 죄 없는 야생동물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야생동물은 꼭 보호해야 한다. 보호구역을 많이 만들면 안전해질 수 있다. 그러면 동물들은 멸종의 위기에서 벗어나 평화롭게 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