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살에부자가된키라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기 쉽지 않은 돈에 대한 개념과 가치관을 매우 적절하고도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어린이의 정서에 부합한 재미있는 동화의 전개과정은 자연스레 돈에 대한 소중함, 꿈을 구체화하고 실천하는 생활이 매우 의미 있는 삶이라는 사실, 절약과 저축의 힘 등을 스스로 깨닫게 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선진국들은 조기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회적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미 의회에서는 조기 경제교육을 위해 6,5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발 맞춰 우리 사회에서도 '어린이 경제교실'이 생기고 신문 경제면에 어린이들을 위한 경제기사가 실리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여 어릴 때부터 제대로 된 돈에 대한 가치관을 심어주고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감을 길러주는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은 이 책이 주는 또 다른 강력한 메시지가 된다.            -출판사의 리뷰 중에서 -

10여년 전 IMF구제금융으로 나라가 어려웠을 때, 한 신용카드 회사의 광고 카피 ‘부자되세요’ 가 세간의 유행어가 되던 그 무렵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경제동화’라는 꼬리를 달고 출간된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 는 시류에 힘입어 단번에 베스트셀러러가 되었고 만화에 후속 편<열세살에 키라>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출간 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이 책에는 여러 위험이 숨어 있다. 우선 키라는 돈이 많은 아저씨는 행복하고, 돈이 적은 아버지는 불행하다는 판단을 전제로 이야기를 이끌고 있으며, 열심히 일하는 키라 부모를 재무관리 능력이 부족한 무능한 사람으로,  특별한 일을 하지 않으면서도 재태크에 능한 트룸프 할머니는 현명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 거슬린다. 또 키라가 돈을 버는 과정이 지나치게 쉽고, 노동에 비해 큰 액수이며, 주변사람들의 호의에 의한 수입이 많다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무언가를 생산하는 것보다는 주식투자 등을 통해 쉽게 돈을 버는 길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 친구를 고용한 키라가 수익의 50%를 고용주의 몫으로 차지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표현 등은 상당히 위태롭다. 비단 이 책뿐 아니라 최근에 나온 경제관련 동화들은 제목에서부터 노골적으로 부를 좇고 있다. 어린이들과 경제서로 공부할 때 참으로 조심스러워진다.  

대상- 초등학교 고학년 (4~6학년)
수업시간 - 2차시 (90분씩)
관련 도서- 용돈 좀 올려주세요 (석혜원 글/다섯수레)
           피노키오의 몸값은 얼마일까요 (장수하늘소 글/아이세움)

학습목표-1. 책에서 배운 것을 직접 실천해 본다.  
         2. 돈을 버는 방법과 목적에 대해 생각한다.
         3. 비판적으로 책을 읽어야할 필요성을 깨닫는다.  


1차시- 소원 상자 만들기
    
*책을 읽은 소감을 간단히 돌아가며 말해보세요.
- 키라는 너무 운이 좋은 거 같아요.
- 우리 나라 어린이들은 아르바이트 같을 거 할게 없는데, 키라는 아르바이트로 돈을 버니까 부러웠어요.
- 저도 머니 같은 개가 있으면 좋겠어요.

* 나도 키라처럼 스스로 돈을 벌어본 적이 있나요?
- 부모님 심부름 하고 거스름돈이 남으면 심부름 값으로 그걸 주실 때도 있고, 설거지 하고 1000원인가 받기도 했어요.
- 저도 엄마가 설거지를 하면 500원이나 1000원을 주세요. 몇 번 안해봤지만, 용돈이 모자랄 때 설거지를 해서 돈을 받아 쓸 때가 있어요.
- 저희 아버지는 안마를 해드리면 용돈을 주실 때가 있어요. 근데 어쩔 때는 당연한 거라고 안주실 때도 있어요.

* 집안 일 외에는 없나요?
- 우리나라 사람들은 애들한테 일을 안 시켜줘요. 부모들이 못하게 하지요.
- 우리나라에서는 학교 끝나고 뱔로시간이 없어요. 학원 가고 공부하느라고요.
- 네 맞아요. 돈은 커서 벌고 너는 지금 학생이니까 공부를 열심히 하는게 네가 할 일이라고 하세요.
- 미성년자는 일하는 거 법으로 금지해 놓은 거 아니예요?
- 그렇구나. 선생님이 아는 한 학생은, 반 친구 중에 삼촌이 중국집을 하는 아이가 있어서, 토요일에  그 친구 삼촌네 가게 홍보지를 아파트 문에 붙이는 아르바이트를 해 본 적이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돈 대신 다같이 자장면과 탕수육을 실컷 먹었대. 옛날에는 학생들이 새벽이나 저녁에 신문 배달을 해서 용돈이나 학비를 버는 경우도 많았단다.
- 저번에 우리가 읽었던 ‘누가 호루라기를 불어줄까’ 이야기에서도 그런 내용이 나왔지요.
- 맞아요. 동순가 하는 아이가 아버지 몰래 신문배달해서 용돈을 벌었지요.

* 그럼  책으로 넘어가서 어떻게 키라는 부자가 되었는지 내용을 살펴보자.
우선 이야기 전체에서 키라가 부자가 되는 과정을 차례대로 정리해보자.
말하는 개 머니를 만난다 -> 머니의 조언으로 소원앨범, 소원상자를 만든다 -> 성공일기를 쓴다 ->이웃 노인의 개를 산책시켜주고 하루에 1000원씩 받는다 -> 머니의 주인 골트슈테른 씨를 만나서 큰 돈을 얻게 된다-> 트룸프 할머니의 개를 2주 동안 돌보고 매일 5000원씩 받는다 ->통장을 만들어 저축을 한다(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만든다)->트룸프 할머니네 집의 금고를 지켜준다-> 트룸프 할머니와 모니카, 마르셀과 함께 ‘돈 마술사들’이라는 투자클럽을 만든다 ->트룸프 할머니에게 250만원을 선물로 받는다-> 주식(펀드)에 투자한다 -> 돌보는 개가 21마리로 늘어나고 모니카를 고용해서 함께 일을 한다 ->골트슈테른 아저씨의 고객의 자녀들을 위해 돈에 대한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열어서 4만원씩을 번다
  
* 키라가 부자가도는 과정을 살펴보니 어떤가요?
-키라는 너무 운이 좋은 거 같아요. 만나는 사람들만다 부자들고 돈도 주고.
-키라 주변에는 아르바이트를 할 꺼리가 많아서 부러워요. 우리나라에서는 누가 강아지 산책을 시켜준다고 매일 돈을 주겠어요. 불가능한 일이에요.
- 돈을 벌기위해서 시간을 많이 낼 수 있다는 게 부러워요. 학교가고 공부하고 그러면 개를 그렇게 많이 산책 시킬 시간이 없을 텐데.
- 키라는 너무 쉽게 돈을 버는 것 같아요.

* 여러분도 키라처럼 스스로 돈을 벌어 보고 싶은가요?
-네.
-가짜 시장놀이나 물물교환 바자회 같은 거 말고 진짜 돈을 벌어 보는 기회가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
-아니요. 그냥 지금처럼 부모님이 용돈 주시는 게 더 나은 거 같아요.

* 용돈은 어떻게 받나요?
- 저는 그때그때 필요할 때마다 용돈을 타서 써요. 그게 더 편해요.
- 저는 일주일에 5000원씩 용돈을 받아요. 그걸로 학용품도 사고, 사고 싶은 것도 사고, 학원 갔다오는 길에 먹을 것도 사먹고, 친구도 사주고 그런데 써요.
- 저는 용돈이 별로 필요가 없어요. 학용품 같은 건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사다주시고, 가끔씩 용돈을 받으면 뭐 사먹고 남으면 저금통에 넣어요.
- 저는 일주일에 3000원을 받아요. 준비물 안가져 갔을 때 사고, 뭐 사먹고 그러고, 또 따로 친척이나 아빠 친구들이 용돈 주신 거 모아놨다가 필요할 때 써요.

* 키라가 부자가 되고 싶은 가장 큰 이유 세 가지는 무엇이었지요?
-여름에 미국으로 가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 부모님께 돈을 선물로 드리기 위해
- 컴퓨터를 사기 위해

*  그럼 나도 키라처럼 돈을 벌어서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나요?
-많지요.

* 어쩔 때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 내가 갖고 싶은 옷이나 신발 같은 걸 마음대로 사고 싶을 때요.
- 친구 집에 갔을 때 우리 집보다 넓을 때, 방이 여러 개 있을 때 우리도 부자였으면 하는 생각을 해요.
- 핸드폰이나 엠피3 같은 거 새걸로 바꾸고 싶은데 안 바꿔줄 때, 내가 부자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 부자가 되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말해보자.
-넓은 평수 아파트에서 살고 싶어요.
-세계여행을 가고 싶어요.
-마음에 드는 옷이나 신발, 문구류 들을 다 사고 싶어요.
-핸드폰도 바꾸고, 게임팩도 많이 사고, MP3도 최신형으로 사고 싶어요.

*머니는 키라에게 세 가지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하라고 권했지요?
- 소원앨범을 만들어라.
-소원앨범 속에 붙인 그림을 매일 쳐다보아라
-소원상자 즉 소원 하나마다 저금통을 한 개씩 만들어라.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성공일기를 써라.
-자신이 할 수 있고 알고 있고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라.

* 머니가 키라에게 가르쳐준 방법이 효과가 있었나요?
- 원하는 그림만 맨날 쳐다본다고 소원이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꼭 사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니까 도움이 됐을 거 같아요.
- 처음에는 소원상자나 저금통 애기가 나왔지만 나중에는 돈 버는 얘기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거 같아요.
- 그래도 성공 일기 때문에 키라가 자신감을 얻었으니까 그게 제일 효과가 큰 거 같아요.
-저금통에 저금을 해서 자기가 사고 싶은 것은 모을 수 있겠지만, 큰 소원은 저금통에 용돈 모아서 넣는다고 되지는 않을 거 같은데요.
- 개를 돌봐주고 돈을 벌기 시작했으니까 머니의 말이 도움이 되었다고 볼 수 있지요.

* 선생님은 몇 년 전에 이 키라 이야기를 읽고 재미 삼아서 키라처럼 소원상자저금통을 만들어 본 적이 있지. 책에 나온 것처럼 소원을 담은 그림을 찾아서 저금통에 오려붙이고 생각날 때마다 돈을 조금씩 덜어서 저금통에 넣었지. 그 때 소원은 여행이었어. 그래서 1년 뒤에 저금통을 열어서 진짜 여행을 갔단다. 아주 뿌듯했어. 그런데 그 저금통에 그림을 붙이는 게 좀 효과가 있는 거 같더라. 책상 앞에 두고 그 그림을 자주 보게 되니까 돈을 절약해서 넣게 되더라구. 선생님은 소원상자에 저금할 때 나름대로 원칙을 하나 세웠지. 동전은 안 넣는다. 큰 돈이 생기면 꼭 천 원 이상 넣는다. 이런 거. 1년 뒤에 열어보니까 한 60만원 쯤 되더라고. 그래서 인도로 여행을 갔지.

* 그럼 우리들도 키라처럼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키라가 한 것처럼 따라 해서 소원을 이룰 수 있는지 한번 해보자.

* 우선  키라처럼 우리도 각자 자신이 올 한 해 동안 이루고 싶은 소원을 적어 온 것을 발표해보자.
그리고 그 중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을 한 두 가지 말해보자.

1. 스키장 가기
2. 핸드폰 최신형으로 바꾸기
3. 학교 시험에서 올 백 맞아보기
4. 역사인증시험 도전하기- 4급 이상 합격하기
5. 해외여행가기
                 구룡초등학교 5학년 강유진
1. 한자 급수 1급 따기
2. 책 100권 읽기
3. 가족과 여행가기
4. 핸드폰 사기
5. 노빈손 시리즈 책 사기
6.수영대회 대표로 뽑히기
                  구룡초등학교 5학년 김근영
1. 핸드폰 사기
2. 임원 선거 나가서 임원 되기
3. 키 5 Cm 이상 크기-농구 열심히
4. 가족과 여행가기
5. 친구 집에서 하루 자기
6. 올 백 맞기
                 포이초등학교 5학년 신하연
1. 닌텐도 게임기 사기
2. 친구랑 같이 자기
3. 축구공, 축구화 새로 사기
4. 핸드폰 새 걸로 바꾸기
5. 가기 싫은 학원 안다니기
                  포이초등학교 5학년 김준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할 지 이야기 해보자.
- 용돈을 받을 때 꼭 1/3 을 먼저 저금해보겠어요.
- 저는 한자 1급을 따면 엄마가 핸다폰을 사주신다고 했으니까 한자 공부를 열심히 하겠어요.
- 저는 집안 일을 돕거나 할머니 할아버지나 친척분들이 용돈을 주실 때 큰 돈은 엄마께 맡기고 작은 돈은 내가 쓰고 그랬는데, 작은 돈이 생기면 그걸 저금해서 돈을 모아보겠어요.
- 저는 매일 최소한 10원 이상 저금한다. 이렇게 해보겠어요.

* 그럼 키라처럼 소원상자저금통를 만들기로 했으니까 돈을 모아서 이룰 수 있는 소원을 하나 골라 그림을 그리고 통에 붙여서 소원상자저금통을 만들어 보자.



2차시- 비판적으로 읽기

* 12살에 부자가 된 키라 이야기에서 마음에 새길만한 문장을 찾고 자신의 생활에 적용해 봅시다.
-23쪽  ‘일은 작은 일일 때 시작하라. 모든 큰일은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라고 말 한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일을 미뤄다해서 항상 혼나거든요. 지지난주에 치과에 가서 교정을 다시 했거든요. 원래는  4학년 하다가 아파서 말았더니 이제 이가 다 벌어져서 다시 해야 된다는 말을 들었어요. 하루라도 빨리 치료하는 게 이익이라고 해서 이 말이 딱 맞는 거 같아요.
- 지갑에 ‘꼭 필요한 것인가?’ 라고 써 놓으라고 했는데 저도 그래야 될 거 같아요. 집에 비슷한 물건이 많아도 또 새걸 사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에.
- 저도 그 말이 저한테 꼭 필요한 것 같아요.
-85쪽 ‘뭔가를 계획했다면 72시간 내에 실행에 옮기는거야 그렇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거든’이라는 말이요. 저도 미루다가 안하는게 너무 많아서요.

* 지난주에 선생님이 나누어준 문제에 대해서 좀 생각해 보았니. 오늘은 그것으로 함께 토론해 보도록하자.
1. 키라가 골트슈테른 아저씨의 돈을 받는 것을 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골트슈테른 아저씨- 오랫동안 머니를 돌보아 주었으니 그 대가를 네게 주고 싶은데
키라-제가 먹이를 산 것도 아닌걸요. 부모님이 사 주셨어요. 또 전 머니가 좋아서 돌본 거예요.
골트슈테른 아저씨- 내가 제안을 하나 할까? 너에게 수표를 한 장 줄 테니, 그 수표를 부모님께 갖다 드리면 어떻겠니? 네가 부모님을 한 번 모셔 오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아마 내가 네 부모님의 재정 문제에 대해 할 말이 잇을 것 같구나.
물론 네게도 얼마를 주고 싶구나. 자 계산을 좀 해 보자. 넌 머리를 아주 오랫동안 돌보아 주었어. 그래 정확히 1년이 되는구나. 하루에 5,000원씩으로 계산해 주면 어떻겠니?
키라- 나는 아저씨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어요. 머니가 좋아서 한 거예요. 돈을 벌려고 머니를 돌본 게 아니란 말이에요.
골트슈테른 아저씨- 키라야, 많은 사람들이 너처럼 생각하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던 적이 있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좋아서 한 일로 돈을 벌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니? 네가 우리 머니를 좋아해 주었기 때문에 내가 돈을 주는 거야. 머니가 너와 함께 있는 동안 정말로 잘 지냈고 또 앞으로도 그렇게 되리라는 것을 알 수 있거든. 그리고 그런 새각이 네가 하는 일을 정말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든단다.
                                    (열두살에부자가된 키라 본문 106쪽~ 108쪽 내용)

토론
- 키라라면 골트슈테른 아저씨의 돈을 받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사료값도 많이 들었고 키라가 머니를 돌보느라고 시간도 많이 뺏겼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 건 당연하기 때문이다.
- 키라가 머리를 돌 본 것은 자기가 좋아서 한 일이다. 키라는 예전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는데 마침 주인 없는 강아지를 만났으니 소원을 이룬 거나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돈을 받을 필요는 없다.
-원래 잃어버린 물건 같을 걸 찾아주면 주인이 보답을 해야한다고 들었다. 지갑 같을 걸 찾아주면 지갑에 있는 돈에 얼마를 달라고 할 수 있다고 들었다. 그러니까 키라도 강아지를 찾아줬으니까 보답을 받야 된다.
-자기가 좋은 뜻에서 한 일에 돈을 받는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예를 들어 정류장에서 할머니가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걸 보고 짐을 들어주었는데 할머니가 고맙다며 돈을 주실 때는 사양해야 한다. 좋은 일을 한 것일뿐이니까.
- 그래도 사탕같은거 주면 받을 수는 있다. 골트슈테른 아저씨는 부자니까 사탕같은 거 대신 돈으로 준다면 받을 수도 있는 거 아닐까

토론 결과 정리 발표
키라는 아저씨가 주시는 돈을 받지 않는 것이 좋겠다. 왜냐하면 대가를 바라고 한 일이 아니고, 강아지를 좋아해서 기른 것이고 또 사료 값은 키라가 낸 것이 아니라 키라 부모님이 사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또 골트슈테른 아저씨가 성의를 봐서 주겠다고 하는 돈이 너무 많다. 그러니 키라는 아저씨가 주는 돈을 다 받지 말고 선물을 받는 게 좋겠다. 그리고 아저씨를 만난 다음에도 계속 키라가 머니를 데리고 있기로 했으므로 그날부터는 사료 값 정도는 받아야한다.

2. 돈과 행복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키라- 미국에 사는 다일이라는 애는 열일곱 살에 이미 부자가 됐다구요. 두고보세요. 저도 언젠가는 꼭 보자가 되고 말 테니까.
아빠- 상속을 받았겠지
키라- 아니에요. 스스로 벌었다고요. 지금 제가 버는 것처럼요.
엄마- 키라야, 그런 말은 네게 어울리지 않아.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사는 게 아니잖니, 돈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그보다는 적은 것으로도 만족하고 살아가는 게 훨씬 중요한 거야.
키라-(하지만 부자인 골트슈테른 아저씨는 매우 행복해 보였는데, 적은 돈으로 만족한다던 우리 아빠와 엄마는 별로 행복해 보이지 않는걸)
                                                      ( 열두 살에 부자가된 키라 116쪽)

키라- 저희 부모님도 돈 걱정만 없다면 정말 괜찮은 인생을 살 수 있다고 확신하시는 걸요.
트룸프 할머니- 돈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단다. 돈은 사람을 행복하게 불행하게도 만들지 않아. 돈 자체는 중립적인 것이라 나쁜 것도 좋은 것도 아니거든. 단 그 돈이 누군가의 손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사람에게 좋은 의미를 지니게도 또 나쁜 의미를 지니게도  되는 거지.
키라- 엄마는 돈이 사람의 성격을 변화시킨다고 말씀하시던데.....
트룸프 할머니- 돈이 성격을 보여주기는 하지. 돈이란 확대경 같은 것이란다. 네가 좋은 사람이라면 돈을 가지고 좋은 일을 할 것이고, 또 만일 도둑이라면 어리석은 일로 다 낭비할 테니까.
키라- (돈은 내게 많은 것을 가져다 주었다. 부모님, 사촌 마르셀, 은행 직원 하이넨 아줌마, 부자 골트 슈테른 아저씨, 하넨캄프 할아버지에게서 내가 인정을 받은 것도 돈 때문이었다. 또 나 스스로 나를 인정하도록 도아 준 것도 돈이었다. 난 이제 흥미로운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한 마디로더 행복해졌고 나 자신을 높이 평가할 수 있었다)
트룸프 할머니- 돈이란 우리네 인생에서 아주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큰 능력이 될 수 있단다. 어느 정도까지는 우리 삶의 수준을 높여주기도 하고, 삶의 다른 부분들을 도와주기도 하지. 또 우리의 목표와 꿈들을 쉽게 이루어 줄 수도 있고.  물론 좋은 목적뿐 아니라 나쁜 목적을 이루어주기도 하지만 말이다.                                              (열두살에 부자가된 키라 162쪽~163쪽)
- 돈이 많은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 보인다. 하지만 돈이 많아도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행복하다고 할 수 없다. 돈이 많아도 가족이 화목하지 않으면 그것은 불행이다. 그러니까 행복은 느끼는 사람마다 다 다드라도 생각한다. 사람마다 만족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또 행복의 조건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돈이 많아야 꼭 행복한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사람마다 돈에 대한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돈이 많은 사람은 천원을 보면 하찮은 돈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돈이 적은 사람은 천원을 보면 행복할 것이다. 그러니 돈이 많다 적다도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행복하고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 아무리 돈이 행복의 조건이 아니라고 해도 당장 먹을 것이나 입을 것이 없으면 사람은 다 불행하다. 배가 고파 죽겠는데 마음이 편한 사람은 없다. 그러니까 돈은 행복과 관계가 있다.
-의식주가 해결되야 하는 건 맞는 말이지만 그 이상은 더 돈이 많다고 더 행복한 건 아니다.
- 누구나 다  부자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건 돈이 많으면 행복하기 때문이 아닌가.

토론결과 정리 발표-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돈은 어느 정도 행복과 관련이 있다. 하지만 의식주가 어느 정도 해결되고 나면 돈이 많고 적은 것에 따라 행복을 느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돈이 있으면 꼭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돈이 있으면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으므로 돈이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것이 더 행복할 가능성이 많다.

선생님 조언- 사람이 함께 모여 살면서도 돈이 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돈은 사람들이 필요에 의해 만들어 낸 물건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돈이 없어서는 안될 물건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자가 되기를 돈이 많기를 바랍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지요? 그것은 지금 우리 사회가 돈으로 모든 것을 사고 파는 구조를 갖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구조 속에서는 돈으로부터 자유롭기 힘들고 돈이 행복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사실 아닐까요. 사람은 돈이 적어도, 심지어는 어떤 시대에는 돈이란 게 없어도 분명히 행복을 느끼며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돈이 행복의 중요한 조건이 되어버린 그 까닭을 찾아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다음 <보기글 1> 머니가 키라에게 들려준 다일씨에 대한 이야기의 일부이고. <보기글 2>는 다일씨가 조언을 두 가지 조언을 듣고 돈을 번 방법을 찾아낸 것을 가상으로 쓴 글입니다. 글을 읽고 이야기 해봅시다.
<보기글 1>
다일이 여덟 살 때 극장에 가고 싶어 했을 때부터 이야기가 시작되. 돈이 한 푼도 없었던 다일은  ‘부모님한테 돈을 얻을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 돈을 벌 것인지’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지. 스스로 돈을 벌기로 마음을 정한 다일은 레모네이드를 만들어서 거리 모퉁이에 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팔려고 했어. 그런데 몹시 추운 겨울이라 엄마 아빠를 빼고는 아무도 사는 사람이 없는 거야. 어느 날, 다일은 어떤 상인과 애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상인은 아주 큰 부자였어. 다일이 부자 아저씨에게 자신의 실패담을 얘기했더니 그 분이 주요한 조언 두 가지를 해 주셨지.  
첫째,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 줄 방법을 찾아라. 그러면 늘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다.
둘째, 네가 알고 있고, 할 수 있고,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라.”

아주 중요한 힌트였지. 왜냐하면 여덟 살짜리 꼬마 소년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기 때문이야. 다일은 거리로 달려나가서 사람들에게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지. 좋은 생각이 떠오를 것 같지 않았어. 그러던 어느 날 다일은 좋은 방법을 찾게 되지.


<보기글 2>
다일의 이웃 집에는 다일의 친구 에릭이 살고 있었어. 에릭은  지난 주에 친구 브라운에게 1000원을 빌려준 적이 있었지. 브라운이 색종이 준비물을 사오지 않아서 에릭이 비상금을 빌려준거야. 그런데  브라운은 일주일이 지나도록 돈을 갚을 생각을 안하는 거야.
어느 날 다일은 집 앞에서 우연히 에릭과 브라운이 하는 얘기를 듣게 되었지.
“브라운, 지난 주에 빌려간 1000원을 빨리 줬으면 좋겠어. 지금 돈이 없으면 언제 쯤 줄 수 있는지라도 말하고 약속해줘.”
“난 지금도 돈이 없고 앞으로도 언제 돈이 생길지 모르겠어. 그러니까 내가 돈이 생기면 줄테니까 그냥 잠자코 있어.”
브라운은 큰 주먹을 내보이며 에릭에게 험상굿게 말했지.
그 순간 다일은  부자아저씨의 말이 떠올랐어.
‘첫째,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 줄 방법을 찾아라. 그러면 늘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다.
둘째, 네가 알고 있고, 할 수 있고,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라.‘

다일은 여덟 살이지만 또래에 비해 힘이 세고 날쌘 아이였지. 다일은 즉시 에릭에게 가서 자신이 문제를 해결해 줄 방법이 있다고 말했지. 에릭은 친구 다일에게 부탁했어.
그래서 다일은 자신이 가진 힘과 태권도 실력을 활용해서 브라운을 혼내 주고  돈을 받아냈지. 그리고 그 대가로 에릭으로부터 수고비를 받게 되었어. 드디어 다일은 스스로 돈을 벌 수 있게 된거지. 다일은 너무 기쁘고 자랑스러웠어..
자신이 알고 있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 줄 방법을 찾아내서 돈을 벌 수 있게 되었으니까.

* <보기글 2>에서 다일의 행동은 무엇이 잘못 되었나요?  왜 이런 일이
-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줄 방법을 잘 찾았지만  옳은 방법이 아니었다.
- 폭력을 썼다
-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돈을 벌려고 했다.

* 내가 상인이라면,  돈을 벌 수 있는 세 번째 조건을 말한다면 무엇을 넣을까요?
-남에게 피해가 가는 방법으로 돈을 벌어서는 안된다.
- 수단과 방법을 가려서 돈을 벌어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 정당한 방법인지 생각해보아라.
- 방법이 옳고 그른가를 따져봐야 한다.

                            토론자; 장은준, 성유나, 김진성, 송현빈 (고양신일초등학교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