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논술 강의 나눔터
Name 이은정 첨부파일
Subject 초등논술 18기 4차시 수업일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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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업이 그랬지만 이번처럼 빠르게 지나간 수업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논술을 가르치기 이전에 교사로서 어떠한 철학과 신념으로 아이들을 대해야 할 것인가 배웠는데 박형만 선생님께 배우는 마지막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또 교과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나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된 실제적인 얘기들을 들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박형만 선생님은 4차시동안 자연스럽게 자신의 철학과 가치관, 인생관이 녹아있는 수업내용들, 수업방법들을 진솔하게 우리에게 내보여 주셨습니다. 논술 교육의 맥을 잡는 알찬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엔 박형만 선생님이 6학년 아이들을 위한 1년의 논술교육과정 개요를 맛보기로 보여 주셨습니다. "어떠한 주제를 다룰 것인가"를 화두로 시작하여, 논술교육이 결국 인간의 몸이란, 생명이란, 존재이유 등과 같은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되어야 함을 배웠습니다. 인간에 대한 이해는 전지구와 우주를 이해하는 것만큼이나 방대하고 크나큰 작업인데 이것이 시간적, 공간적 공간 속에서 있는 나의 주체를 세워가는 기초작업인 것입니다. 또 나를 이해함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 안목을 넓혀갈 수 있게 됩니다.
나를 이해하는 질문의 하나로 "나는 복수인가, 단수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해가면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존재이면서도 여러 사회적 역할을 가지고 있고 성격의 어려 단면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복합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박형만 선생님의 질문을 통해서 "고민해 보고 생각을 넓히도록 하는 발문이 이런 것이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1부터 13까지의 숫자를 살펴보며 세상의 이치를 알 수 있다고 하셨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들을 수 없어 다들 아쉬워 할 따름이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를 이해하는 과정으로 들어가고 세번째 단위가 "인지의 세계"에 대한 이해입니다. 이때부터 박형만 선생님이 준비한 읽기자료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진맥을 짚어보고 경직된 어깨와 몸을 푸는 안마를 하다가 어느새 어떻게 하면 건강을 유지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우리는 머리의 저장고를 늘리고 몸을 살찌우느라 자칫 소홀히 할 수 있는, 바쁘다는 핑계로 방치해 두기 쉬운 식생활과 건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저역시 몸을 아끼지 않고 입만 즐겁게 하는 자극적이고 인스턴트한 음식을 무분별하게 먹었던지라 패스트 푸드와 탄산음료, 육식의 위해함을 알며 입을 다물지 못하는 충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른 책에서도 접한 내용인지라 이미 아는 사실인데도 심각성과 진지함을 안고 온 몸으로 말하는 선생님의 말씀에 압도당할 수밖에 없었지요. 자녀를 두신 선생님들은 더더욱 심각성을 느끼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상한 위와 장을 부여잡고 누구에게도 하소연할 수 없는 고통을 느꼈답니다. 다행히 그날 이후 읽기자료를 열심히 읽으며 왜 식생활을 바꿔야 하는지 이유를 깨달았고 몸소 햄버거, 콜라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학원에서 아이들에게 얘기해 주자 몇몇 생각이 있는 아이들이 심각성을 느끼고 절대 먹지 않겠다고 난리를 치는 것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지요. 저역시 광고와 향신료에 현혹되지 않고 꿋꿋하게 토종을 좋아하는 밥순이가 되기로 했구요.
결국 교육이란 것이 내 몸을 살리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까지 살리는 게 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겠지요...
이시간을 통해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흥미로운 수업, 알찬 수업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정보해 주면서도 그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해야할 일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접해야 할 책들이 많고 고민해 보아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 선생님들 모두 머리를 싸매고, 삶 속에서 우리의 피부와 맞닿아 있으면서도 방치되어 왔던 여러 문제들을 하나씩 하나씩 안고 해결점을 찾아 나가는 일꾼들이 되기를 바라며....부족한 청지기는 이만 물러갑니다.
Subject 초등논술 18기 4차시 수업일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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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업이 그랬지만 이번처럼 빠르게 지나간 수업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논술을 가르치기 이전에 교사로서 어떠한 철학과 신념으로 아이들을 대해야 할 것인가 배웠는데 박형만 선생님께 배우는 마지막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또 교과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나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된 실제적인 얘기들을 들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박형만 선생님은 4차시동안 자연스럽게 자신의 철학과 가치관, 인생관이 녹아있는 수업내용들, 수업방법들을 진솔하게 우리에게 내보여 주셨습니다. 논술 교육의 맥을 잡는 알찬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엔 박형만 선생님이 6학년 아이들을 위한 1년의 논술교육과정 개요를 맛보기로 보여 주셨습니다. "어떠한 주제를 다룰 것인가"를 화두로 시작하여, 논술교육이 결국 인간의 몸이란, 생명이란, 존재이유 등과 같은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되어야 함을 배웠습니다. 인간에 대한 이해는 전지구와 우주를 이해하는 것만큼이나 방대하고 크나큰 작업인데 이것이 시간적, 공간적 공간 속에서 있는 나의 주체를 세워가는 기초작업인 것입니다. 또 나를 이해함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 안목을 넓혀갈 수 있게 됩니다.
나를 이해하는 질문의 하나로 "나는 복수인가, 단수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해가면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존재이면서도 여러 사회적 역할을 가지고 있고 성격의 어려 단면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복합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박형만 선생님의 질문을 통해서 "고민해 보고 생각을 넓히도록 하는 발문이 이런 것이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1부터 13까지의 숫자를 살펴보며 세상의 이치를 알 수 있다고 하셨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들을 수 없어 다들 아쉬워 할 따름이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를 이해하는 과정으로 들어가고 세번째 단위가 "인지의 세계"에 대한 이해입니다. 이때부터 박형만 선생님이 준비한 읽기자료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진맥을 짚어보고 경직된 어깨와 몸을 푸는 안마를 하다가 어느새 어떻게 하면 건강을 유지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우리는 머리의 저장고를 늘리고 몸을 살찌우느라 자칫 소홀히 할 수 있는, 바쁘다는 핑계로 방치해 두기 쉬운 식생활과 건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저역시 몸을 아끼지 않고 입만 즐겁게 하는 자극적이고 인스턴트한 음식을 무분별하게 먹었던지라 패스트 푸드와 탄산음료, 육식의 위해함을 알며 입을 다물지 못하는 충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른 책에서도 접한 내용인지라 이미 아는 사실인데도 심각성과 진지함을 안고 온 몸으로 말하는 선생님의 말씀에 압도당할 수밖에 없었지요. 자녀를 두신 선생님들은 더더욱 심각성을 느끼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상한 위와 장을 부여잡고 누구에게도 하소연할 수 없는 고통을 느꼈답니다. 다행히 그날 이후 읽기자료를 열심히 읽으며 왜 식생활을 바꿔야 하는지 이유를 깨달았고 몸소 햄버거, 콜라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학원에서 아이들에게 얘기해 주자 몇몇 생각이 있는 아이들이 심각성을 느끼고 절대 먹지 않겠다고 난리를 치는 것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지요. 저역시 광고와 향신료에 현혹되지 않고 꿋꿋하게 토종을 좋아하는 밥순이가 되기로 했구요.
결국 교육이란 것이 내 몸을 살리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까지 살리는 게 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겠지요...
이시간을 통해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흥미로운 수업, 알찬 수업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정보해 주면서도 그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해야할 일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접해야 할 책들이 많고 고민해 보아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 선생님들 모두 머리를 싸매고, 삶 속에서 우리의 피부와 맞닿아 있으면서도 방치되어 왔던 여러 문제들을 하나씩 하나씩 안고 해결점을 찾아 나가는 일꾼들이 되기를 바라며....부족한 청지기는 이만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