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논술 강의 나눔터
첫시간 가졌던 긴장감도 조금씩 누그러지고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는 수업분위기에 마음편하게 수업을 마치고 마무리를 하는
순간 이번 수업을 정리하여 올리라는 토토로 선생님 말씀에
이럴줄 알았으면 좀 더 긴장하고 수업에 임했을 텐데 하는 후회..............
해가 나면 해바라기
벙글벙글 좋아서 웃음짓고
비가오면 개구리들
개굴 개굴 좋아서 노래하고
위의 노래를 세 모둠으로 나누어 돌림노래로 하면서 우리들은 네번째 만남의 장을 열어갔습니다.
돌림노래가 주는 의미는 또 다르더군요.
음들이 어루러지며 만들어 내는 화음은 환상적이리 만큼 아름다웠고 다른 모둠의 음을 따라가지 않으려면 오로지 노래에만
정신을 집중해야 함으로써 노래와 하나됨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 다음 활동수업으로 공책만들기와 나무로 이름표 만들기를 했습니다. 먼저 공책만들기 순서를 간단하게 보면
1.겉표지로 할 4절 색캔트지를 제일 밑에두고 위에 흰색 4절지
그 위에 습자지 한장씩을 끼워넣어 흰색4절지 9장과 습자지를
가지런히 정리한다.
2.양쪽을 집게로 고정시키고 중간을 반접어 중심선을 표시한 후
압정으로 구멍을 낸다.(바늘이 잘들어가게 하기 위한것임)
3.바늘에 원하는 색깔의 실을 꿰어 박음질을 왕복하여 매끄럽게
마무리 한다.
4.겉표지를 색연필로 원하는 대로 꾸민다.
두번째로 나무로 이름표 만들기 활동은
1.돋보기로 나무를 관찰하고 사실과 느낌을 쓴다.
2.지름 6센티미터 정도의 거칠은 나무를 모래종이로 갈아 매끄 럽게 한다.
3.곱게 다듬어진 나무에 한면엔 자신의 이름을
다른 한면엔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네임펜으로 그려넣는다.
위의 두가지 활동에 있어 주의 할 점은
1.우리들의 수업시간엔 습자지가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라
트레이싱 페이퍼를 썼지만 아이들과의 수업에선 가격을 고려
하여 습자지를 쓸것.
2.우리들의 수업엔 바늘이 쉽게 들어가게 하기 위해 압정으로
미리 구멍을 뚫었지만 아이들에겐 바늘이 종이를 뚫는 느낌
을 가져보게 하기위해 그냥 바느질을 할것.
3.바늘에 실을 꿸때 공책 길이의 두배정도에 여유분 약간으로
실의 길이를 잡아 낭비되는 실이 없도록 할것.
*재료들은 특별히 사지않고 주위에서 버려지는 것들을
사용하게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버려지는 것들이
변화할수 있다는것과 경제적인 면을 고려하여)
이렇게 해서 활동수업은 끝나고 이야기 나누기에 들어갔습니다.
몸과 손을 써서 하는 노작공부는 내 주변의 모든것을 만져보고
느껴봄으로써 창의성이 계발되고 감성이 열려 문제가 생겼을 때 스스로 해결할 수 있으며 손과 몸으로 기억된 것은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을 체험할수 있게 하는것입니다.
실제로 수업을 해본 소감은 공책만들기에선 중심을 맞추게 되는
균형감각이나 그리고 바느질할 선의 배분과 힘의 강약정도가
얼마나 되야 하는지 수학적공식이 아니더라도 직접해봄으로 알 수 있었고 겉표지 꾸미기에 나타나는 마음표현은 그날의 느낌에 따라 다양하게 나올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공책을 갖는다는것은 내 마음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공간이 생기며 그것이 나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 졌다는 기쁨을 가지게 했습니다.
두번째로 나무로 이름표 만들기 수업은 거칠은 나무가 다듬어져
매끄럽게 변해가는 과정에서 나와의 만남이 있기까지의 그 나무의 이력과모든 과정을 생각해보았고 쓸모없이 버려질수도 있던 나무조각이 나와의새로운 만남을 통하여 귀하고 가치있는것으로
변해갈수 있구나 하는것을 느꼈습니다.
모래조각과 나무가 마찰을 일으키는 열과 떨어져 나온 나무가루를 보면서 변하려는 노력은 이렇게 자신의 아픔을 동반하며 많은 힘과 노력없이 변하는것은 아무것도 없구나 하는것을 생각하게 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숙제>
1.선생님이 나누어주신 나왕을 관찰하여 사실과 느낌을
기록한후 모래종이로 균형있게 잘 갈아서 주사위를 만들어
색연필로 색칠하고 숫자도 표시하여 올것.
2.노작수업이 "어떤 교육적 의미가 있을까" 정리하여 올것.
3.네번째 수업 소감문 쓸것.
3.수업시간에 만든 공책의 아래부분에 자신의 이름 색실로
수놓고 글자를 이어주세요.
<준비물>
1.화홍표 조각도(질 좋은 도구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함)
2.앞치마
*참고로 흙피리 체험학습비 27.000원 다음시간까지
신수나반장님에게 내주세요.^*^
가을이 깊어갑니다.
오늘은 가을속으로 들어가 보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날에 여러분들과 인연을 맺게되서 반갑구요
우리 딸들이 내마음에 심은꽃 노래를 흥얼거리는걸 들으니
행복합니다.
금요일에 모두들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