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시작되고 학교에 가려니 힘도 들겠지만 기쁜 일도 많을 거에요.
공부할 마음을 새롭게 잡기도 하고 한 달에 한 번 있는 들살이에도 가려고 계획을 했겠지요.
그런데 늦은 봄부터 시작된 신종플루로 인해 학교가 휴업을 한 곳도 있고, 단순한 감기인데도 괜히 불안해 하는 사람들도 많지요.
모두 손도 깨끗이 씻고 스스로 자기 몸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지요?  
너무 피로하게 해서도 안 되고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라고  하지요.
그러다 보니 들살이에 보내는 부모님들도 걱정이 많으십니다.
주변에 신종플루에 걸린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불안하고 두려운 현실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이번 9월 들살이를 취소하기로 했어요.
여름방학때 못 온 친구들이 아주 많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데 정말 미안하게 됐어요.
다 같이 좀 조심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10월엔 고구마도 캐고, 11월엔 김장도 해야하는데 걱정입니다.
꼭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봄에 심은 호박과 고구마가 잘 자라고 있는지도 궁금하고 여름에 심은 김장배추와 무도 어떻게 잘 자라고 있는지 걱정도 되고 해서 해오름 선생님들 몇분이 횡성에 다녀왔어요.
풀도 뽑고 덩굴마다 달린 호박도 정리하고 땀 많이 흘리고 왔어요.
들살이 오는 친구들과 같이 하면 금방 끝나는데 선생님들끼리 하니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지요.
일 잘하고 잘 먹고 잘 노는 해오름 어린이들이 참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10월 들살이에서 꼭 볼 수 있기를 기도할게요.
호박인지 알고 심은 박이 주렁주렁 달렸어요. 강낭콩도 있고 아직 오이도 있어요.
사진을 올릴려고 했는데 컴퓨터가  좀 문제가 있네요. 다음주에 횡성 모습 보여드릴게요.
 마음으로 횡성에 다녀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