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논술 강의 나눔터
Name 박봉화 첨부파일
Subject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쓰기 강좌 (17기 글쓰기 강좌를 마치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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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정 씨가 글쓰기 강좌를 마치며 시원섭섭하지만, 그래도 시원한 마음이 더 크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이해가 잘 안 됐습니다. 제가 막상 후기를 쓰려고 하니,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래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즐거운 후기랍니다.
오늘은 진도 나가는 수업이 아니라 그야말로 전체 마무리 수업이였습니다. 저번 주에 약간 덜 끝난 내용 마무리했고, 과제 제출한 내용을 같이 살펴보는 시간이였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수료증이 나올 때 이별(?)이 느껴져서 슬픈 마음이 있었지만, 결석 없이 과제 제출한 분께 주는 상품을 받을 땐 언제 그랬냐는 듯 기쁨이 넘쳤답니다.
우선 새내기 독서 지도 교사로서 이 강좌를 들으며 글쓰기 지도에 대한 나름의 신념을 세우게 되어 기쁩니다. 글쓰기 지도의 목적이 글쓰기 기능 향상이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을 풀어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이 마음 속에 남습니다.
갈래별 글쓰기의 세부적 지식을 배우고 매 차시마다 과제 제출을 하는 것이 수업 내용을 내 피와 살로 만드는 작업이 된 것 같습니다. 아이들 글쓰기를 지도하고 글 보는 안목을 키우려면 교사 자신이 쓸 줄 알아야 가능하다는 것을 절감했지요. 그래서 꾸준히 노력하고 실력을 가다듬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특히 모자란 제 글을 아낌없이 칭찬해 주실 땐, 무엇보다 소중한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노력하면 되겠다라는
희망의 통로를 보게 되었거든요.
강사 선생님께서 중요하게 말씀하신 것 중의 하나가 "형식보다 본질에 충실하라"는 말씀이였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배워야 제대로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선생님이 수업하신 자료물들을 보며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형식에서 자유롭되 핵심을 짚을 수 있는 것. 그 역시 시간과 노력이 투자된 선생님의 결론이겠지요.
글쓰기 강좌에서 글쓰기 지도만 배울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커다란 뽀너스를 받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보너스란, 학년별 글쓰기 목표와 글쓰기 열두 달 계획입니다. 학년별 목표는 학교 교육과 연계된 목표였고 특히 학부모 상담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내용이였습니다. 열두 달 계획 역시 자연스럽게 갈래글을 익힐 수 있는 큰 흐름이였습니다. 마지막 수업에 나눠준 자료는 그 동안 선생님의 노고가 담긴 큰"종합선물"이였습니다. 소속되지 않고 스스로 수업을 기획해야 하는 저한테 정말 필요한 자료였지요.
강사 선생님과의 수업이 제 마음 속에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선생님의 건전한 사고방식과 중심이 분명한 부분이 제 마음을 따뜻하게 했고, 진솔한 일상사들을 솔직하게 드러낸 면이 인간적으로 끌리게 했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얘기를 꼽으라면요, 농촌 활동 밭메기에 갔다가 "죽~~을 뻔한" 얘기, 지하철 타고 졸고 있는데 느닷없이 떨어진 핸드폰 때문에 머리가 깨질 뻔한 얘기, 선생님의 조용한 이미지와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리얼한 가족사 이야기, 오늘 하신 아드님의 "옷핀 사건"과 "똥싼 바지"이야기도 정말 재미있었어요.(수업은 제대로 안 듣고, 이런 것만 잘 기억하네요)^-^
서로 겪은 기간은 얼마 안되지만 선생님을 다음에 꼭 찾아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기를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가 된 거 같네요.
같이 공부하신 선생님들 얼굴은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지만 열심히 배운 것 현장에서 잘 쓰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 되기를 바랍니다. 생각 있으신 분들은 가끔씩 연락 주고받으며 인연의 끈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강사 선생님, 공부한 선생님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박봉화 드림-
Subject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쓰기 강좌 (17기 글쓰기 강좌를 마치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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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정 씨가 글쓰기 강좌를 마치며 시원섭섭하지만, 그래도 시원한 마음이 더 크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이해가 잘 안 됐습니다. 제가 막상 후기를 쓰려고 하니,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래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즐거운 후기랍니다.
오늘은 진도 나가는 수업이 아니라 그야말로 전체 마무리 수업이였습니다. 저번 주에 약간 덜 끝난 내용 마무리했고, 과제 제출한 내용을 같이 살펴보는 시간이였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수료증이 나올 때 이별(?)이 느껴져서 슬픈 마음이 있었지만, 결석 없이 과제 제출한 분께 주는 상품을 받을 땐 언제 그랬냐는 듯 기쁨이 넘쳤답니다.
우선 새내기 독서 지도 교사로서 이 강좌를 들으며 글쓰기 지도에 대한 나름의 신념을 세우게 되어 기쁩니다. 글쓰기 지도의 목적이 글쓰기 기능 향상이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을 풀어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이 마음 속에 남습니다.
갈래별 글쓰기의 세부적 지식을 배우고 매 차시마다 과제 제출을 하는 것이 수업 내용을 내 피와 살로 만드는 작업이 된 것 같습니다. 아이들 글쓰기를 지도하고 글 보는 안목을 키우려면 교사 자신이 쓸 줄 알아야 가능하다는 것을 절감했지요. 그래서 꾸준히 노력하고 실력을 가다듬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특히 모자란 제 글을 아낌없이 칭찬해 주실 땐, 무엇보다 소중한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노력하면 되겠다라는
희망의 통로를 보게 되었거든요.
강사 선생님께서 중요하게 말씀하신 것 중의 하나가 "형식보다 본질에 충실하라"는 말씀이였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배워야 제대로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선생님이 수업하신 자료물들을 보며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형식에서 자유롭되 핵심을 짚을 수 있는 것. 그 역시 시간과 노력이 투자된 선생님의 결론이겠지요.
글쓰기 강좌에서 글쓰기 지도만 배울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커다란 뽀너스를 받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보너스란, 학년별 글쓰기 목표와 글쓰기 열두 달 계획입니다. 학년별 목표는 학교 교육과 연계된 목표였고 특히 학부모 상담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내용이였습니다. 열두 달 계획 역시 자연스럽게 갈래글을 익힐 수 있는 큰 흐름이였습니다. 마지막 수업에 나눠준 자료는 그 동안 선생님의 노고가 담긴 큰"종합선물"이였습니다. 소속되지 않고 스스로 수업을 기획해야 하는 저한테 정말 필요한 자료였지요.
강사 선생님과의 수업이 제 마음 속에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선생님의 건전한 사고방식과 중심이 분명한 부분이 제 마음을 따뜻하게 했고, 진솔한 일상사들을 솔직하게 드러낸 면이 인간적으로 끌리게 했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얘기를 꼽으라면요, 농촌 활동 밭메기에 갔다가 "죽~~을 뻔한" 얘기, 지하철 타고 졸고 있는데 느닷없이 떨어진 핸드폰 때문에 머리가 깨질 뻔한 얘기, 선생님의 조용한 이미지와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리얼한 가족사 이야기, 오늘 하신 아드님의 "옷핀 사건"과 "똥싼 바지"이야기도 정말 재미있었어요.(수업은 제대로 안 듣고, 이런 것만 잘 기억하네요)^-^
서로 겪은 기간은 얼마 안되지만 선생님을 다음에 꼭 찾아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기를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가 된 거 같네요.
같이 공부하신 선생님들 얼굴은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지만 열심히 배운 것 현장에서 잘 쓰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 되기를 바랍니다. 생각 있으신 분들은 가끔씩 연락 주고받으며 인연의 끈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강사 선생님, 공부한 선생님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박봉화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