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논술 강의 나눔터
전래놀이
목차
1.전래놀이란?
2.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전래놀이
3.전래놀이의 특징
4.전래놀이와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에 대한 짧은 생각
5.전래놀이와 아이들의 생명
1.전래놀이란 예전부터 아이들의 생활 속에서 전해져오는 놀이를 뜻한다.
김홍도의 풍속화에서도 ‘고누’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으니 예전
이란 그때를 언제라 단정할 수 없다.
2.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전래놀이
놀이방법이나 규칙에 따라서 인원은 대략 모든 놀이가 2명이상 필요하다.
예) 땅따먹기, 비석치기, 깃대 쓰러뜨리기, 두꺼비집짓기, 공기놀이, 사방치기, 소
라놀이, 개뼈다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얼음 땡, 여우놀이, 달팽이놀이, 고누
놀이, 보리쌀, 묵찌빠, 구슬치기.
3.전래놀이의 특징
전래놀이에서는 복잡한 도구가 필요치 않다. 단 놀 친구와 아이들에게 허락되
는 운동장이 전부인 놀이가 대부분이다. 규칙은 아주 미세하게 동네별이나 ‘도’에
따라서 약간씩 다르기도 하다. 요즘의 아이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놀 친구와 돌멩
이 하나 맨 땅이 없는 게 안타깝다.
4.전래놀이와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에 대한 짧은 생각
옛놀이 자료를 찾다보니 어릴적의 내 모습이 겹쳐진다. 매미는 시끄럽게 울어
대고 여름날의 해는 뜨겁게 내리쬐도 우리는 시원한 대문간의 땅을 평평하게 고
르고 앉아서 공기놀이며 땅따먹기 구슬치기를 했었다. 또 오빠친구들과 여럿이
어울려 말뚝박기며 얼음땡 등.... 여러 놀이를 즐겼었다. 그렇다고 언제나 즐거운
건 아니었다. ‘금’을 밟았느니, 안 밟았느니 다툼도 있었고, 삐침도 있었다. 하지
만 혼자서만 방안을 뒹굴 수는 없었기에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함께 편을 짜
고 해가는 줄 모르게 놀았었다. 그렇게 자란 내가 ‘요즘 아이들은 놀 줄 모른다’
고 한다. 사실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의 시간을 통제하는 상황 속에서 아이들을
보고 혀만 끌끌 차는 꼴이다.
우리 집 4학년 아이만 봐도 학교 다녀와서 하루에 두 군데 정도는 학원을 가야
한다. 아무데에도 가지 않는 오일이 있지만 저마다 학원다니는 곳이 다르다. 놀
친구가 없다. 그렇다고 아이들을 교과서와 참고서와 컴퓨터에만 매달리게 할 수
는 없을 것 같다.
놀이연구회라는 곳은 초등선생님들이 학교 안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전래놀이를
연구하고 직접 놀이를 실천에 옮긴다고 한다. 또 여러 곳에서 아이들을 살리는
놀이를 연구하고 아이들과 함께 직접 즐기고 있는 것 같다.
우리들처럼 학교 밖의 선생님들도 전래놀이를 우리의 수업 속에 가져 올수 있
을 것 같다. 그래서 2001년 편해문 선생님의 옛놀이 강의를 들은 후 내 수업 속
에서 놀이를 하고 있다. 아이들과 수업 마무리를 놀이로 했다. 굳이 놀이를 가르
치고자했던 건 아니었다. 일주일에 한 번 씩 오는 아이들에게 책 이외에 다른 즐
거움을 주고자 했던 의도였다. 하나의 놀이를 꾸준히 했다. 놀이터에 터를 잡고
한 동안은 구슬치기, 또 한동안은 땅따먹기 식으로 했다. 그랬더니 그냥 동네 아
이들도 ‘이게 뭐예요’라며 모여들었고, 우리는 그냥 같이 어울려서 놀았었다. 교실
안에서도 공기놀이도 했었고, 심지어 사방치기, 비석치기도 했었다. 이렇게 놀다
보니 아이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내고 자기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
의 주체가 되어갔다.
5.전래놀이와 아이들의 생명
영화 ‘말아톤’을 봤다. 나는 초원이가 달리기를 통해서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
고 우주와 소통했다고 생각한다. 우리아이들은 언제 자신의 심장이 벌떡벌떡 뛰
고 있음을 느낄까? 컴퓨터게임을 할 때, 보드게임을 할 때? 그런 것들보다는 내
몸과 친구 몸이 부딪히고, 내가 흙과 바람과 하늘과 햇볕과 맞닿아 있을 때 아이
들이 자신의 생명력을 느끼면 좋겠다. 어떻게? 너무나 자연과 멀리 떨어져버린
아이들의 삶 속에서 우리는 아이들의 놀이와 삶을 어떻게 돌려 줄 수 있을까? 처
음에는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놀이의 ‘마당’을
만들어 주고, 아이들에게 함께하는 기쁨. 내 몸에서 흐르는 땀 냄새를 즐기게 해
주어야 할 것 같다.
목차
1.전래놀이란?
2.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전래놀이
3.전래놀이의 특징
4.전래놀이와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에 대한 짧은 생각
5.전래놀이와 아이들의 생명
1.전래놀이란 예전부터 아이들의 생활 속에서 전해져오는 놀이를 뜻한다.
김홍도의 풍속화에서도 ‘고누’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으니 예전
이란 그때를 언제라 단정할 수 없다.
2.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전래놀이
놀이방법이나 규칙에 따라서 인원은 대략 모든 놀이가 2명이상 필요하다.
예) 땅따먹기, 비석치기, 깃대 쓰러뜨리기, 두꺼비집짓기, 공기놀이, 사방치기, 소
라놀이, 개뼈다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얼음 땡, 여우놀이, 달팽이놀이, 고누
놀이, 보리쌀, 묵찌빠, 구슬치기.
3.전래놀이의 특징
전래놀이에서는 복잡한 도구가 필요치 않다. 단 놀 친구와 아이들에게 허락되
는 운동장이 전부인 놀이가 대부분이다. 규칙은 아주 미세하게 동네별이나 ‘도’에
따라서 약간씩 다르기도 하다. 요즘의 아이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놀 친구와 돌멩
이 하나 맨 땅이 없는 게 안타깝다.
4.전래놀이와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에 대한 짧은 생각
옛놀이 자료를 찾다보니 어릴적의 내 모습이 겹쳐진다. 매미는 시끄럽게 울어
대고 여름날의 해는 뜨겁게 내리쬐도 우리는 시원한 대문간의 땅을 평평하게 고
르고 앉아서 공기놀이며 땅따먹기 구슬치기를 했었다. 또 오빠친구들과 여럿이
어울려 말뚝박기며 얼음땡 등.... 여러 놀이를 즐겼었다. 그렇다고 언제나 즐거운
건 아니었다. ‘금’을 밟았느니, 안 밟았느니 다툼도 있었고, 삐침도 있었다. 하지
만 혼자서만 방안을 뒹굴 수는 없었기에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함께 편을 짜
고 해가는 줄 모르게 놀았었다. 그렇게 자란 내가 ‘요즘 아이들은 놀 줄 모른다’
고 한다. 사실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의 시간을 통제하는 상황 속에서 아이들을
보고 혀만 끌끌 차는 꼴이다.
우리 집 4학년 아이만 봐도 학교 다녀와서 하루에 두 군데 정도는 학원을 가야
한다. 아무데에도 가지 않는 오일이 있지만 저마다 학원다니는 곳이 다르다. 놀
친구가 없다. 그렇다고 아이들을 교과서와 참고서와 컴퓨터에만 매달리게 할 수
는 없을 것 같다.
놀이연구회라는 곳은 초등선생님들이 학교 안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전래놀이를
연구하고 직접 놀이를 실천에 옮긴다고 한다. 또 여러 곳에서 아이들을 살리는
놀이를 연구하고 아이들과 함께 직접 즐기고 있는 것 같다.
우리들처럼 학교 밖의 선생님들도 전래놀이를 우리의 수업 속에 가져 올수 있
을 것 같다. 그래서 2001년 편해문 선생님의 옛놀이 강의를 들은 후 내 수업 속
에서 놀이를 하고 있다. 아이들과 수업 마무리를 놀이로 했다. 굳이 놀이를 가르
치고자했던 건 아니었다. 일주일에 한 번 씩 오는 아이들에게 책 이외에 다른 즐
거움을 주고자 했던 의도였다. 하나의 놀이를 꾸준히 했다. 놀이터에 터를 잡고
한 동안은 구슬치기, 또 한동안은 땅따먹기 식으로 했다. 그랬더니 그냥 동네 아
이들도 ‘이게 뭐예요’라며 모여들었고, 우리는 그냥 같이 어울려서 놀았었다. 교실
안에서도 공기놀이도 했었고, 심지어 사방치기, 비석치기도 했었다. 이렇게 놀다
보니 아이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내고 자기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
의 주체가 되어갔다.
5.전래놀이와 아이들의 생명
영화 ‘말아톤’을 봤다. 나는 초원이가 달리기를 통해서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
고 우주와 소통했다고 생각한다. 우리아이들은 언제 자신의 심장이 벌떡벌떡 뛰
고 있음을 느낄까? 컴퓨터게임을 할 때, 보드게임을 할 때? 그런 것들보다는 내
몸과 친구 몸이 부딪히고, 내가 흙과 바람과 하늘과 햇볕과 맞닿아 있을 때 아이
들이 자신의 생명력을 느끼면 좋겠다. 어떻게? 너무나 자연과 멀리 떨어져버린
아이들의 삶 속에서 우리는 아이들의 놀이와 삶을 어떻게 돌려 줄 수 있을까? 처
음에는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놀이의 ‘마당’을
만들어 주고, 아이들에게 함께하는 기쁨. 내 몸에서 흐르는 땀 냄새를 즐기게 해
주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