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남주자 다시보기
고대 인도문화기 중 인도의 창세신화
인도에서 역사의 시작을 맞다
김해숙 해오름 살림학교 교사 bada2224@hanmail.net
제 1 고대 인도문화기
문화기의 발전 및 주제 _ 신의 세계와 가까이 있었고 발전된 것이 많지 않았다. 지구의 삶은 환상이고 하늘 세계의 삶이 진정한 것이라며 윤회와 인과응보를 중요시한다. -일원성
수업 목표 _ 1. 물질세계보다 정신세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물질 세계의 모든 감각 작 용으로부터 벗어나 영적 통일을 하려했던 고대 인도인의 생각을 알아본다.
2. 이 땅에 균형을 잡기 시작하는 5학년 아이들에게 신화 시대에서 역사 시대 로 이동하는 전 인류의 형성과정을 알게 한다.
3. 인도의 창세 신화를 통해 인도의 문화를 느끼게 하고, 인류의 보편적 신화 를 경험하게 한다.
차시 _ 총 5차시(차시별 90분 수업)
차시 | 수업내용 | 활동 및 과제 | 참고 서적 |
1 | 인도의 창세기 들려주기: 생각으로 세상을 만든 브라흐마, 하나의 존재이면서 서로 다른 신: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신 이야기, 창조-유지-파괴의 신 | 활동: - 히말라야산맥과 인도 지도 그리기 - 콩주머니로 8자 그리며 윤회를 몸으로 느끼기 과제: 들은 대로 이야기 쓰기 | 『인도신화』 현문미디어 |
2 | 화신(아바타)이야기: 화신이 된 비슈누, 인도의 홍수 신화: 마누와 물고기 이야기 | 활동: - 인류의 조상, 마누의 배에 보존해야할 것들 밀랍점토로 빚기 | 『인도신화』 현문미디어 『한권으로 읽는 인도사』 지경사 |
3 | 라마야나-비슈누의 환생, 라마의 모험 이야기: 고난과 시련을 통해 강하고 지혜로워지는 인도인들 인도의 카스트 제도 알아보기 | 활동: - 신화 그림 그리기 - 들은 대로 이야기 쓰기 - 카스트 제도에 대한 이야기 나누기 | 『인도의 옛이야기』 범우사 『라마야나』 비룡소 |
4 | 마하바라따-크리슈나와 아르주나 이야기 선과 정의를 위해 싸웠던 인도의 왕자들 | 활동: - 신화 그림 그리기 과제: 이야기 간추려쓰기 | 『이야기 인도신화』 청아출판사 『인도의 옛이야기』 범우사 |
5 | 세상과 하나된 보리수 아래의 석가모니 이야기 책 함께 읽기 -만트라 등 불교 명상언어 배워보기 | 활동: - 석가모니 그림책 중에서 인상 깊은 장면 그리기 - 팔정도(八正道) 수행 따라해 보기 | 『이 땅에 오신 석가모니』 북뱅크 『교양있는 우리아이를 위한 세계역사이야기 1』 꼬마이실 『한권으로 읽는 인도사』 지경사 |
봄이 오는 소리에 맞추어 새로이 5학년이 된 아이들과 역사 공부를 시작합니다. 3월 한 달 내내 아이들은 인도이야기를 듣습니다. 이 수업은 인류의 의식발달에 따라 역사가 변천되어온 과정과 어린이의 성장 발달 단계를 고려한 발도로프 학교의 역사 수업 과정을 모델로 삼았습니다. 발도로프 교육에서는 인류의 문명 진화와 인간의 발달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본격적인 역사 수업은 아이들이 이 땅에 두 발을 굳건히 뿌리 내리기 시작하는 5학년 때에 시작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역설합니다.
인류 문명의 단계와 인간 발달에 대한 연관성, 학년별 역사 수업 과정 등의 더 자세한 설명은 배남 지난호 2009년 11-12월호, 2010년 1월호의 ‘발달 단계에 따른 역사 수업’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차시
여는 시:
나는 세상을 바라본다
나는 세상을 바라본다.
그 안에는 태양이 비치고 있고
그 안에는 별들이 빛나며
그 안에는 돌들이 놓여져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식물들이 생기있게 자라고 있고
동물들이 사이좋게 거닐고 있고
바로 그 안에
인간이 생명을 갖고 살고 있다.
나는 영혼을 바라본다.
그 안에는 신의 정신이 빛나고 있다.
그것은 태양과 영혼의 빛 속에서,
세상 공간에서,
저기 저 바깥에도
그리고 영혼 깊은 곳 내부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그 신의 정신에게
나를 향할 수 있기를,
공부하고 일할 수 있는 힘과 축복이
나의 깊은 내부에서 자라나기를.
여는 노래:
봄 오는 소리
1) 땅속에 꽃씨가 깨어나나 봐
들마다 언덕마다 고운 숨결소리에
포시시 눈을 뜨는 예쁜 꽃망울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봄오는 소리
2)꿈꾸던 나무가 깨어나나 봐
뿌리로 물을 긷는 고운 맥박소리에
쏙쏙쏙 고개드는 밭가의 냉이들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봄오는 소리
◉ 얘들아, 올해가 몇 년도이지?
-2010년이죠.
◉ 맞아, 2010년이지? 그런데 보통 우리가 말할 때 그냥 2010년이라고도 말하는데, 서기 2010년이라는 말 들어봤지?
-네
◉ 그럼, 단기 몇 년, 이런 말은?
- …….
- 들어 본 적이 있긴 한데…….
◉ 응,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서기는 예수님이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한 것이고, 우리나라는 단기라는 월력도 쓰는데, 단기란 단군할아버지가 태어난 것을 기준으로 하는 거야. 서기에다 2333년을 더하면, 단기 ****년 이렇게 되는데, 그럼 올해가 2010년이니까 여기에다 2333년을 더하면 단기로는 몇 년일까?
- 2010+2333=4343년이네요.
◉ 그렇지, 그럼 너희들은 단기 몇 년에 태어났을까? 각자 공책에다 단기 출생년도를 써보렴.
◉그런데, 너희들 단군 할아버지가 어떻게 태어나셨는지 다 알지? 4343년 전에 우리나라를 세우셨다지? 그런데 저 멀리 인도 땅에는 그보다 훨씬 먼저인 8천~1만 년 전에 살던 사람들이 있었대. 오늘은 역사수업 첫날인데 바로 그 멀고먼 옛날 인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게.
인도의 최고신은 브라흐마였어. 브라흐마는 오랫동안 명상에 잠겨 있었지. 그가 명상을 하고 있는 사이에 그의 생각에서 생명이 태어났어. 그리고 또 어둠으로 이루어진 그의 몸에서 바람이 나오더니 악령이 태어났어. 그것을 본 브라흐마가 어둠의 몸을 버리자, 그 몸은 밤이 되었어. 브라흐마는 다시 새로운 몸을 가졌어. 그러자 그의 입에서 빛을 내뿜는 신들이 나왔어. 그가 이 몸을 벗어버리자 그것은 낮이 되었어.
이번에는 브라흐마가 모두 선(착함)으로만 이루어진 세 번째 몸을 가졌어. 그는 우연히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딸에 관한 생각을 했어. 그러자 영령들이 태어났어. 영령들은 낮과 밤이 만나는 해질녘과 동틀녘 무렵에 나타난대.
그가 네 번째 몸을 취했을 때, 생각하는 존재인 사람이 창조되었대. 그가 이 몸을 버리자 그것은 달이 되었어. 브라흐마가 다섯 번째 몸을 가졌을 때, 이상한 생각에 사로잡혔어. 그 생각에서 귀신이 태어났어. 그는 귀신을 보고 무척 당황하여 머리카락이 모두 빠졌어. 그 머리카락은 뱀과 배로 기어다니는 동물로 변했어. 브라흐마는 자기가 창조한 귀신 때문에 골치가 아파 음울한 생각을 하게 됐어. 그러자 거기서 시체를 먹는 간다르바가 태어났어.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브라흐마는 마음의 평정을 찾고 즐겁고 행복한 생각을 하기 시작했어. 그러자 그 생각에서 하늘을 나는 새와 식물이 태어났지. 그리고 잇달아 여러 동물들도 태어났어, 이처럼 인도에서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브라흐마의 기분과 생각에 의해 태어났다고 한단다.
◉ 얘들아, 인도신화에서는 세상 모든 것들이 어떻게 태어났다고 하니?
- 생각이요.
- 브라흐마는 만들지 않고 생각만 한 거네요.
- 복잡해요.
◉ 그래, 그런데 브라흐마는 생각을 아주 잘해야 했을 거야. 좋은 생각과 나쁜 생각에 따라 귀신도 나오고, 식물, 동물, 사람까지 나온다고 하니 말야. 그런데 너희들 브라흐마의 음울한 생각에서 뭐가 나왔는지 기억나니? 간다르바라고 했지? 선생님 어렸을 때 어른들이 이 말을 자주 하는 것을 들었는데, 혹시 너희들 ‘건달’이란 말 들어봤니?
- 아! 껌 씹고, 침 뱉는 사람.
- 다리 옆으로 흔들흔들 흔드는 것.
- 불량 청소년?
- 하하하하.
◉ 그래, 비슷하다. 건들건들 걷는 사람들 보면 건달같다고 하고, 자기 할 일 안하고 불성실한 사람들 보고 건달같은 생활을 한다고 흉을 볼 때 하는 말이야. 그 건달이 바로 이 브라흐마의 음울한 생각에서 나온 간다르바에서 나온 말이래. 어때? 한국말로 건달, 인도말로 간다르바, 발음도 비슷하지?
- 하하하. 재미있다.
(어떤 아이들은 일어서서 삐딱하게 서서, 입을 삐죽이며 침을 뱉는 등 행동을 해보면서 아주 재미있어 합니다)
◉ 자, 이제 브라흐마가 마음의 평정을 찾고 다른 좋은 것들을 창조한 것처럼, 우리도 마음을 가다듬고, 브라흐마의 기분과 생각에서 나온 것들을 마인드맵으로 한번 공책에 그려볼까? 색연필 색깔을 두 가지로 쓰면 좋겠다.
▶ 건달이야기 같은 흥밋거리가 있어선지, 아이들은 신나게 서로 물어가며 좋은 생각 가지와 나쁜 생각 가지를 잘 펼쳐놓습니다.
◉얘들아, 인도의 최고신이자 창조신은 브라흐마인데 그 말고도 또 다른 신들도 인도사람들은 중요하게 생각했대. 비슈누와 시바신 이야기도 한번 들어볼까?
이야기 듣고 아이들이 쓴 비슈누(유지의 신)와 시바신(파괴의 신) 이야기
브라흐마가 어느 날 악마의 유혹에 빠졌대. 그래서 사람들이 신의 참된 모습이 무엇인지 묻자, ‘나는 시작도 끝도 없는 존재다. 나만 유일한 존재라서 나를 경배하지 않는 자들은 절대 은총을 입을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 때 비슈누가 나타나서 ‘창조의 신이면 뭐하냐, 유지가 없으면 안된다. 나는 유지의 신이다.’ 그러면서 자기 자랑으로 둘이 싸움을 계속 하였다. 신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브라흐마가 누가 참된 신이냐고 물었다. 그래서 신들은 베다 성경을 찾아보았는데 거기에 브라흐마도 아니고, 비슈누도 아니어서 뭐라면 ‘시바’라고 써있었다. 시바는 파괴의 왕이며 무서운 머리에 뱀이 달려 있고 무서웠다.
비슈누와 브라흐마는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왜냐하면 시바는 도깨비들의 왕으로 묘지에 살면서 온몸에는 재를 잔뜩 바르고 머리카락을 뱀으로 장식했다. 시바의 분노에서 괴물이 나와 브라흐마의 머리는 다섯 개였는데 시바신의 잘라서 4개가 되었다.
▶ 원래는 과제로 잠자기 전 들은 대로 이야기 쓰기 활동을 하는 게 좋은데, 공부방 아이들의 여건상 여의치 않아 듣고 바로 쓰기 활동을 했습니다. 아이들을 두 명씩 짝 지워서 서로 이야기를 확인해가며 공동으로 쓰라고 했더니 ‘생각이 안 나요’ 등의 말을 하며 쓰기 싫어하는 모습이 좀 줄더군요. 그리고 ‘시바’라는 어감이 재미있는지 ‘시바, 시바’를 연발하며 글쓰기 활동을 흥미있어 했습니다.)
◉ 잘 썼다. 그런데 얘들아, 너희는 창조, 유지, 파괴의 신 중에서 누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니? 공책에 쓰고 이유도 써보자.
- 비슈누, 고이고이 간직하는 게 마음에 든다
- 브라흐마, 창조가 제일 중요하다.
- 시바, 파괴를 해야 다시 창조 하니까. 이름이 재밌어서.
◉ 자, 다시한번 정리해보자. 브라흐마는 창조의 신이고, 비슈누는 유지의 신이고, 시바는 파괴의 신이래. 하기는 세상 모든 것이 창조되면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고, 또 언젠가는 파괴도 되겠지? 우리 콩주머니로 창조 유지 파괴가 어떻게 이어지는 지 한번 그려볼까?
▶ <작은별> 노래에 맞춰 창조 유지 파괴를 읊조리며 두 손에 콩주머니를 옮기는 활동입니다. 무한대 혹은 8자를 몸으로 그려봅니다.
◉ 어때, 창조 유지 파괴가 따로 떨어진 것 같니? 아니면 서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 같니?
- 이어지는 것 같아요.
◉ 그래. 옛날 인도 사람들은 모든 것이 다 달라보여도 결국 하나라고 생각했나봐. 창조인 탄생도, 유지인 삶도, 죽음인 파괴도 서로서로 돌고 또 돌고, 다시 생겨나는 거라고 생각했나봐. 그래서 ‘윤회’란 말도 생겨난 거란다. 그리고 죽으면 다시 환생한다고 생각했고.
다음 시간엔 비슈누가 계속 환생하는 아바타 이야기를 해줄게.
2차시
여는 시
나는 세상을 바라본다
여는 노래
절기노래(돌림노래로 부르고 리코더 연주하기)
입춘우수 경칩춘분 청명곡우
입하소만 망종하지 소서대서
입추처서 백로추분 한로상강
입동소설 대설동지 소한대한
◉ 얘들아, 지난 시간에 너희들 아바타 이야기 해준다고 하니까 깜짝 놀랐지? 선생님은 영화 <아바타>를 아직 보지 못했어. 그런데 아바타란 말은 예전부터 들어본 적이 있지. 인터넷에서 얘기하는 아바타, 그리고 인도 신화에서 말하는 아바타는 다른 걸까? 인도에서는 아바타를 환생해서 다시 모습을 바꾸어 나타나는 것을 말해. 아바타는 신이 모습을 바꾸어 인간 세상에 내려와서 세상을 구해준다는 의미인데, 얘들아.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 중에서 누가 아바타로 변하는 신일까?
- 브라흐마요. 창조하니까.
- 씨바요. (웃음)
◉ 음, 바로 비슈누란다. 비슈누는 신이 사람 모습으로 바꾸고 와서 세상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해결해 준대. 그런데 비슈누가 10번 환생하면 세상이 완전히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데 지금까지 아홉 번 환생했고, 마지막 10번째 화신을 아직 세상에 오지 않았대. 오늘은 첫 번째 화신 아바타 이야기를 해줄게. 첫 번째 화신 이름은 ‘마누’란다.
아이들이 쓴 마누와 물고기 이야기
비슈누가 10개까지 변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9개까지 밖에 안되었다. 그런데 10개까지 변신하면 세상이 바뀐다고 했다. 이제 첫 번째 변하는 것이다. 마누라는 사람이 손을 씻으려고 물을 떳는데 물에서 소리가 나서 보니 아주 조그마한 물고기가 있었다. 물고기는 마로 비슈누다. 비슈는 이제 곧 홍수가 날 텐데 나를 꺼내주면 마누 당신을 살려줄 것이요, 했다. 마누는 꺼내어 어항에 넣었다. 그 물고기는 사실 변신한 물고기 비슈누였다. 그런데 어항이 꽉 차서 연못으로 옮겨주었다. 그런데 또 커졌다. 다시 호수에 보관했는데 더 커져서 바다로 보냈다. 그 물고기 이제 홍수가 온다고 배를 만들라고 해서 만들고, 갑자기 마을이 물로 잠겼다. 물고기가 자기 뿔을 끈으로 묶으라고 해서 묶었다. 그리고 물고기가 히말라야 산으로 갔는데 반이나 잠겨 있었다. 꼭대기에 있으라고 해서 있고, 물속으로 가지말라고 했다.
그리고 물이 가라앉았는데(잦아들었는데) 사람들이 없어서 외로워서 버터와 우유를 주며 자손을 달라고 빌어서 어떤 아름다운 신이 와서 결혼을 해서 자매를 낳았다.
여러 신들이 여자와 결혼을 하자고 했지만 마누와 결혼 했다. 그리고 자손을 낳았다. 그것이 바로 우리 인류다. 이 이야기와 비슷한 내용이 노아의 방주에 있다.
▶ 아이들이 <아바타> 영화를 보아선지, 변신이란 코드가 아이들과 맞아선지, 윤회와 환생에 대한 거부감도 별로 없고. 아바타에 대해 꽤 친근함을 느끼더군요. 아이들과 마누 이야기를 하고 난 후, ‘지금 너희들은 배를 만들어 히말라야 산맥 꼭대기로 갈거야. 너희들이 마누라면 이 세상 어떤 것을 배에 태우겠냐,’고 물으며 밀랍점토로 꺼냈습니다. 그리고 밀랍점토로 보존하고 싶은 것을 형상화하여 마누의 배에 실어보라고 했습니다. 남자 아이들 모둠에서는 배를 만드느라 주어진 밀랍 점토를 배 만드는 데에 거의 다 썼고, 여자 아이들 모둠에서는 배보다 실어갈 것들을 먼저 만들어 놓고, 종이배를 접어 배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이 세상에서 가져가야 할 것은 밥, 소, 나무, 가족, 축구공, 똥, 돈, 식물, 식량 등이었습니다.
사람: 왜? 자손이 생겨야하기 때문에요.
동물 식물: 왜? 동물을 잡아먹으려고요.
보트, 식량: 보트는 미니 보트(구명보트), 식량은 먹어야 해서
메주: 메주는 건강에 좋아서요.
집: 사람이 살아야 해서요.
◉ 자, 우리는 오늘까지 인도의 창세신화를 배웠어. 너희들도 잘 알고 있던 노아는 성경에 나오는 인물이지? 오늘 배운 마누이야기와 많이 비슷하지? 어째서 비슷할까? 노아가 살던 곳과 마누가 살던 곳은 분명 멀리 떨어져 있는데 말이야. 그런데 노아 이야기는 인도 뿐만 아니라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와. 오늘 너희들은 노아 이야기만 했는데, 작년에 선생님이 목도령이야기 해준 것 기억나지? 그래. 그런 이야기를 바로 홍수신화라고 하는데 동양, 서양, 이 나라, 저 나라마다 모두 옛날이야기를 가지고 있지. 그런데 아주 옛날 사람들은 글자나 책이 없었기 때문에 이야기를 하면서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 모습, 등을 전하게 된 거야. 그런 이야기들이 쌓이고 쌓여서 역사가 되는 것이고.
다음 시간에는 인도의 아주 유명한 영웅, 라마의 이야기를 들을 거야. ‘라마야나’에 나오는 라마도 역시 비슈누의 화신인데 이 사람은 아주 용감한 인도의 유명한 영웅이야. 우리나라의 주몽같다고나 할까?그리고 다음 번 화신도 인도는 물론 전세계에서도 유명한데 크리슈나라고 해. 다음부터는 인도의 영웅의 모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 영웅들은 대개 한 나라의 왕이 되는데 그건 사람들 사이에 계급이 생겨난다는 뜻이야. 인도의 카스트제도라는 엄격한 신분제도도 다음 시간에 알아보도록 하자.
※ 인도 신화 3~5차시 수업은 다음 호로 이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