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시인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이라는 시로 수업의 포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연말과 새해라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기에 더욱 의미 있는 시를 고르고자 애쓰신 선생님의 고심에 감사드립니다.

독서논술 교사양성과정을 듣고 있는 현재와 새해를 맞이한 앞으로의 다짐 등을 함께 나누어 보았습니다. 무언가 도전해본 경험, 도전하는 과정 속에서의 갈등, 도전하고 있음에도 높은 기준 때문에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던 시간에 대한 이야기 등 진솔한 마음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2차시 수업계획안과 1차시 수업지도안에 대한 꼼꼼한 합평이 이루어졌습니다.

메일로 먼저 보내주신 수강생들의 계획안과 지도안을 살펴보고 메모해 오는 것이 과제였는데요. 미리 살펴보니 주제에 더욱 부합하는 책이라든가 흐름상 다른 내용으로 교체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혹은 학년에 비해 어려운 내용이라는 합평이 오갈 수 있었습니다.

이어 선생님의 전체적인 감상평이 있었고요. 대주제의 목표를 잡는 법, 대주제가 소주제를 아우르고 있는지, 대주제끼리는 잘 이어지는지, 수업목표와 수업계획은 일치하는지 등에 대한 말씀을 들을 수 잇었습니다. 수업목표에 교사의 입장이 드러나지 않도록 객관적으로 서술되어야 한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고요. 

주제에 더욱 어울리는 책이라든가, 차시의 순서 바꾸기, 다른 주제로 대체하기 등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말씀을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학년별 특성에 따라 과한 지식을 빼기도 하고 열린 질문을 통해 학생들의 발표가 원활해질 수 있도록 수정하는 과정 등이 유익했습니다. 

새해고 방학이라 출석률이 저조한데도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