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 미술 선생님이 오늘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글입니다.
읽다가 눈물이 짠해서.. 여러 샘들과 나누고 싶어서 올립니다.
미술 선생님 집에서 학원을 운영하는데 곧 문닫을 지경이 되어서 다시 학원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면서 많이 힘든 것 같았는데....내일 우리 아이들 만나러 오면 '장위동 똥차'이야기를 들어봐야겠습니다.
저도 반성하게 합니다.

제목: 365일 학원비 파격 세일*********************************************************************************************



죄가 기회를 타서....
오늘 큐티에 나오는 구절이다....

3월 부터 나는 세네모에 출근한다.
2년의 세네모 공백기간이 넘 컸는지 세네모 돌아가는 사정을
하나도 모르겠는 것이다.
그 중 원비관리가 제일 이해가 가지 않았다.
원아 중 2/3가 365일 파격 세일된 원비로 학원을 다니고 있는 것이다.거기엔 그냥 오는 아이들도 있었다.언니는 모두 힘든 가정의 아이들이라고 말한다.아빠가 실직당한 아이, 부모님이 이혼하고 엄마랑만 사는 아이, 할머니랑 사는 아이, 개척교회 전도사님들의 아이들, 둘 이상의 아이 교육비를 내기 힘든 아이...
정말이지 너무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이들였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언니의 말...
원비대신 콩이나, 김, 고구마, 감자를 가져온다고 한다...
나는 배꼽빠지게 웃으면서 지금이 60년대냐하고 비웃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도 나는 우리도 힘든데 그만 받자.. 이제 우리 사정도 이야기하고 원비좀 올려보자.라고 말했다
계속계속 토요일까지^^;;
그런데 주일날 말씀을 통해 너무 많은 눈물이 쏟아졌다.
장위동길을 누비는 똥차이야기는 내게 너무 큰 감동을 주었다.
나는 삐까번쩍한 학원을 꿈꾸며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잃어버렸음을 깨달았다.
자꾸 자꾸 잃어버린다
자꾸 자꾸 죄가 틈타 돈에 관심을 쏠리게 한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들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을 보내주신다는 말씀을 듣고 감사하다고 생각해놓구선 멋진 가정의 원아, 능력있는 부모님의 원아만을 기대했다.
세상 학원들이 다 그렇게 하니까 우리 학원만은 그렇게 하지 말아야겠다고 기도했다.그리고 오늘 아침 큐티를 하며 죄가 틈타다라는 말씀을 보면서 다시 한번 다짐했다!

ㅎㅎ
그리고 또 한가지.... 오늘 오후에 전화 한통을 받았다
우리 학원은 정부 보조지원금이 나오는 어린이집이나 복지관이 아닌데다가환경도 좀 허접하지만 원비가 싸다고... 싼데 잘 가르친다고 소문이 났다고 한다^^그래서 낼 부터 파격세일된 아이 세명이 더 오게되었다!!감사하게 접수를 받고 나니 마음이 넘 편하고 좋았다^^
우리 큰언니......
금전적인 문제로 나랑 정말 많이 다투곤 했었는데...이제 큰언니를 존경하게 되었다...1%의 변화...우리 큰 언니를 다르게 보는 눈이 생기게 되었다. 나도 언니따라 석계역을 누비는 똥차가 되려고 한다. 세상을 향한 섬김...허접하지만 행복한 세네모에서 시작한다!!

언니 고맙고 넘 사랑해^^
넘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넘 행복하고 감사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