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27일 달날

33기 초등 논술교육 수업이 두번째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강의에는 ''빛나는 아침 해처럼' '아침을 열며' '저녁이 오면' '깊은 평화'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돌림노래를 불렀는데 처음에는 음이 익숙치 않아 엉망이 되었지만 다시 부르며 기분 좋은 시작을 하였습니다.
배움을 여는 시는 루돌프 슈타이너 선생님의 '나는 세상을 바라본다'를 읽었습니다.

관점 세우기 1 - 어린이 논술은 어떤 교육이어야 하는가?

전통문양 그림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꼼꼼하게 그려오신 분도 있고 저처럼 흐르듯이 그린 분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주제를 정하고 더욱 관찰하여 한국의 전통문양을 그리기로 하였습니다.


노작활동
동그란 나무조각을 눈으로 관찰해보고 돋보기로 다시 관찰하였습니다. 눈으로 보는 것과
돋보기로 본 것은 많이 달랐습니다. 나무조각이 품고 있는 나이테에는 고운 흔적과 거친 흔적이
있었는데 거친 흔적은 나무를 둘러싼 환경이 그 당시 힘들었다는 의미입니다.

나무조각 양면을 모래종이에 곱게 갈았습니다. 조각 한 면에 이름을 쓰고, 다른 한 면에 자신을 나타내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양초를 그 위에 덮어 칠했습니다. 양초에 불을 켜고 나무 조각을 가까이 대서
양초칠한 것을 녹여 그림과 이름을 코팅합니다. 나무에 양초칠이 녹아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아주
신기했습니다. 너무 가까이 대면 그을리고 너무 멀리 떨어지면 녹아들어가지 않습니다. (녹아들면
나무 조각 색깔이 진하게 변합니다.)
우리가 아이들을 대할 때도 그래야 하지 않을까요?

첫번째 받았던 프린트물 55페이지에 있는 박형만 선생님의 글을 읽고 느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에게 무심코 폭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만듬''기름'의 교육이 아닌, '만남'의 교육을 해야하겠습니다.
  
다음 주 과제
- 나무 이름 만들기, 나무 관찰하고 그림과 느낌 그리고 쓰기 (한 페이지에 그림 하나)
   (앞으로 자신이 한 것은 복사 후 제출)
- 시, 노래 공책 정리하기
- 전통문양 그려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