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에서 수업 들은지 3주 됐는데도 자꾸자꾸 새롭게 느껴지네요^^

오늘도 노래를 배웠습니다.

*아침을 맞으며

아침이 오면 날이 밝아와
나는 잠에서 깨어
창 밖에 새 소리 나를 부르네
밝은 날을 부르네
긴 밤이 지나고 나는 새사람이 되어
나를 덮어주던 이불을 개며
새 숨을 쉽니다

*저녁을 맞으며

저녁이 오면 날이 저물어
나는 잠을 자려고
창 밖에 별님이 나를 부르네
저랑 같이 놀자고
긴 낮이 지나고 나는 꿈나라로 가서
노래하는 별의 손을 잡고서
꿈나라를 여행합니다

노래 부르면서 선생님께서 저번주에 나눠주신 프린트물에 있는 노래도 적어오라고 했잖아요.
*하나를 부르지*라는 노래도 오늘 수업시간에 배웠는데 무척 재밌게 불렀답니다.^^
하지만 음정이 헷갈려서 부르는데 저는 애먹었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악보를 주셨습니다. 가사가 영어이지만 같은단어 반복이니까
무척 쉽게 불러지더군요

각자 저번주에 창가의 토토 책을 읽고 오늘 소감나누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을 읽고 난 후 돌아가면서
느낀 소감을 이야기 나눴는데 선생님들 한 분 한 분 소감 들으실 때마다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관찰시간을 가졌습니다.(관찰공책에 써야 됩니다)
오늘은 네 개의 모래를 가지고 각자 돋보기로 관찰을 하였습니다.
1. 모래 관찰
* 각각의 특징
*모양과 크기
*촉감
*냄새
*빛깔
그동안 모래를 단순하게 생각했었는데 돋보기로 모래를 관찰하면서 관찰이 주는 새로운 사실과 내가 알고
있었지만 가슴으로 느끼지 못했던 것을 느끼게 해준 수업이었습니다.

저번시간에 선생님께서 가져오라고 하신 천원 지폐, 1달러 지폐, 외국돈 지폐를 가지고 역시 관찰시간을 가졌
습니다.
2. 지폐 관찰
*국가, 민족의 특성이 어떻게 담겨 있을까?
*지폐에 그려진 다양한 문양과 디자인이 의미하는 것?
*한국과 미국의 차이를 알 수 있는 문양은?
오늘 사정때문에 결석하신 선생님들께서는 집에서 지폐를 돋보기로 관찰하시면서 세 개의 문제에 대한 답을
써주시고 소감을 간단히 써주세요(모래는 보지 못하셨으니 안하셔도 되지만 흔히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모래를 가지고 관찰해도 괜찮습니다)


다음 주 과제
1. <교육 기초로서의 일반인간학> 루돌프 슈타이너 / 김성숙 옮김 / 물병자리
다음주까지 읽어오세요. 다음 수업 때 각자 읽고 난 후 소감나눈답니다. 각자 생각과 의견 정리해야겠죠?!
2.앞치마 준비해오세요
3. 나무관찰 매주 하고 계시죠?! 다음시간에 나무관찰 소감을 돌아가면서 이야기 나눈답니다
4. 낙엽 그리기(두 장) 일반관찰 공책을 쓰도록 하세요
우선은 관찰공책을  펼치세요. 펼친다음 트레싱지나 습자지를 한 장 펼치고 낙엽 한 장을 갖다대세요
그러면 낙엽 위로 트레싱지가 놓여 있지요? 트레싱지를 대고 낙엽을 그립니다. 낙엽의 형태와 결을
살려서 그리도록 하세요.
그린다음에 낙엽 고유의 빛깔이 나타날 수 있도록 관찰을 충분히 하신다음 색연필로 활용하세요. 색연필로
문지를 때 낙엽 간격이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유의하시고 나무형태 고스란히 살려내서 그리세요
낙엽도 앞면과 뒷면이 있기 때문에 앞면과 뒷면 다 그리세요. 그린 다음에 한 장 넘기면 바로 약간 두꺼운
켄트지가 나오죠?! 켄트지 위에다 낙엽을 붙이세요  
5. 씨앗관찰(역시 일반관찰 공책에 그리세요)
1.곡식 씨앗
2.과일 씨앗
3.풀(꽃)씨앗
세 개의 씨앗을 조사해서 관찰하세요. 돋보기로 관찰을 하신 다음에 씨앗을 돋보기에 비춰진 크기만큼
그리세요(씨앗 그대로 작게 그리지 마시고 돋보기에 보인 만큼 씨앗을 그리세요) 씨앗에도 종류가 많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만큼 해오라고 선생님께서 당부를 하셨습니다.
참! 씨앗에도 큰 씨앗이 있거든요. 큰 씨앗보다 작은 씨앗으로 관찰해주세요. 작은것 속에 큰 세계가 있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거든요. 그러니 작은것부터 관찰해주세요^^
앞으로 씨앗을 꾸준히 관찰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제 나름대로 3강 수업 정리해서 올렸는데요. 혹시 제가 정리한 수업문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수업소감문
해오름에서 수업받고 수업이 끝나면 내 공부도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건 엄청난 잘못된 생각이란것을
알았다. 해오름에서의 네 시간 공부는 끝났지만 나의 공부는 끝난것이 아니라 바로 이어서 시작해야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해오름에서 배우는 것과 내가 찾아서 공부하는 것. 이 두개가 합쳐져야 완성된 공부가 된다는 것을 요즘 절실히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