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논술 강의 나눔터
매주 월요일마다 이렇게 해오름 와서 배우고 가는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이 불끈 솟아오릅니다.
오늘 김나현, 서옥주 선생님께서 틈틈이 하고 있는 나무,문양공책을 보았는데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사실 해오름 와서 놀이도 배우고 감각에 대해서 배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수업 그 자체를 하나라도 놓치기 싫어 귀와 눈을 활짝 열었는데 제가 조금씩 소홀하게 생각하고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가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과제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오늘 수업시간에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에 쫓기어서 문양과 나무와의 교감을 느끼지 못하고 그리는데만 신경을 썼음을 깊이 반성합니다.
"다음엔 더 잘해야지..다음엔 더 잘하면 돼" 공부는 <다음>에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그리고 이순간>에 해야 한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동요와 시를 시작으로 하루를 출발했습니다.
먼저 동요는 우리가 배웠던 노래라서 무척 쉽게 그리고 편안하게 불렀습니다.
빛나는 아침해처럼
(동요)
빛나는 아침해처럼
내 맘도 환히 빛나네
맑고 밝게 빛나네
바느질을 하며
(시)
멀고 먼 저 별에서
나는 지금 여기 왔습니다
나의 왼손과 오른손을 쓰기 위해
여기 왔습니다
인사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글씨도 쓰고
따스하게 만나며
노래하고
나의 왼손은 오른손을
나의 오른손은 왼손을
서로 도와줍니다
저번 시간에 이어서 오늘도 리코더를 부는 연습도 하고 다같이 화음을 맞쳐 불었습니다.
<피어납니다>, <빛나는 아침해처럼> 라는 동요를 리코더로 부는 시간을 가졌는데 저는 악기를 다루는 소질이 부족하고 계이름을 완벽히 외우질 못해서 부는데 애먹었답니다. 선생님께서 완벽하게 부를 줄을 알아야 된다고 하시면서 연습을 자주 하시라고 당부 하셨습니다. 선생님들 연습, 많~이 하세요!^^
흔히 예술하는 할동은 비싸다고 하잖아요. 하지만 리코더는 비싸지 않답니다. 선생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을 때 정말 그렇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예술활동은 바이올린, 플룻, 미술 등이잖아요. 그런데 우리 주변을 잘 보면 예술로 하는 활동들이 가까이 있답니다. 리코더로 얼마든지 예술을 배울 수 있고 우리가 배우고 있는 선그림과 빛그림도 예술이잖아요! 그렇죠?!
산에 가면 풀이 많잖아요. 꼭 산이 아니더라도 집 근처 산을 올라가면 보리풀과 뚝새풀이 있는데 이 풀들로 얼마든지 피리 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풀이 어떻게 생겼느지 모르지만 풀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참고하셔서 꼭 한번 풀로 피리를 불어보세요 풀이 있으신 분은 한 번 가져와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어떤 풀인지 궁금하잖아요^^
저번 시간에 <하늘>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빛 그림 과제가 있었잖아요?! 해 오신 선생님들의 빛 그림을 다 같이 보면서 소감을 나누었답니다. 저는 한 장만 해 갔는데 몇 분 선생님들께서는 3~4장씩 해오셨더라구요. 대단합니다! 생각해 보니 한 번만 그릴 것이 아니라 여러 번 그려보세요. 색깔은 세 가지이지만 물감과 색칠은 저마다 다양한 이야기로 다가오더군요.
오늘도 머매이드지를 물에 흠뻑 적셔서 합판에 대고 20호 넓적한 붓으로 빛 그림을 그렸습니다.
오늘 그림의 주제는 <물>입니다. 물의 성질, 물의 느낌, 물의 힘 혹은 물결이 드러난 물의 다양한 모습들을 저마다 표현했습니다. 항상 우리가 가지고 다니는 색연필은 세 가지 이상 가지고 다니라고 하셨잖아요. 하지만 물감은 딱 세 가지 입니다. 세 가지 물감으로 여러가지 색깔들을 만들 수 있고 또 각 다른 색깔들을 한데 잘 섞으면 전혀 다른 색이 나오기 때문에 많은 물감이 필요하지 않답니다. 그러니 세 가지 이상 색깔을 쓰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선생님께서 쓰시고 있는 물감 색깔을 저희한테 가르쳐 주셨거든요. 먼저
1.프로시안 블루,울트라 마린-파랑
2.퍼페민트 옐로우, 레몬옐루-노랑
3.레드,버밀리안레드-빨강
이 세가지 색깔을 가지고 빛 그림을 충분히 그릴 수 있답니다.
세상을 구하고 있는 다섯 가지 시도가 있는데요.
1.물
2.불
3.공기
4.바람
5.땅
빛 그림을 그리면서 색을 섞어보는 시도를 자주 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세상(색상)이 어떤 형태를 지니고 있는지도요. 색체의 본질을 자세히 알고 싶고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해오름에서 출판 된 색깔 이야기1,2,3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림을 그렸는데 그림을 고치고 싶으면 그렸던 종이를 다시 물에 담가 놓으세요. 그러면 칠했던 물감들이 위로 솟구쳐 올라 오는데 그 위에 다시 그림을 그리면 된다고 합니다.
빛 그림은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아이들 혹은 학생들과 빛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가질 때 아이들을 절박감에 빠트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 해 주시고요, 그림을 그리면서 실패라는 느낌을 주지 않는것도 중요하답니다. 더욱 중요한 건 선생님들이 고치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 잊지 마세요.
단지 그림이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귀를 가만히 기울이세요.
콩주머니를 만들었습니다.
십자수 실과 바늘 그리고 얇지 않은 네모난 천
시침질로 사각형으로 박은 다음에 완전히 박지 마시고 콩을 집어넣어야 되니까 들어갈 공간을 조금 남겨놓고 바느질을 하세요. 바느질을 다 했으면 뒤집어서 모양 잘 잡아주시고 콩을 넣으세요. 콩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검은 콩이랍니다. 콩을 넣은 다음(빵빵하게) 마저 바느질을 해 주세요. 그럼 콩 주머니가 완성된답니다.
저는 바느질이 익숙치 않아서 서옥주 선생님께 두 번이나 물어보았답니다-_-;
책상을 벽에다 붙이고 선생님들이 가운데 둥그렇게 섰습니다. 두 개 혹은 세 개의 콩주머니를 가지고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 대각선으로 나와 눈을 맞추는 선생님과 콩주머니를 던지고 받는 놀이를 배웠습니다. 간단한 듯 보이지만 글쎄요..몸이 깨어나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이 놀이를 할 때 절대로 입으로 말을 해선 안된다는 겁니다. 내가 받고 던지는 사람의 눈을(오직 눈만!)맞추면서 하는 놀이입니다.
도깨비 놀이도 배웠습니다.
역시 둥그렇게 선 다음 두 사람씩 짝을 정해서 마주 본 다음 서로 두 손을 잡습니다.
도깨비야~.
왜 불러~
어디가니~?
조~기.
뭐하~러
씨름하~러
어떻~게?
이렇게!!
노래가 참 재밌지요?
이 놀이는 글로 써서 여러분들한테 전달하는 것이 조금 어렵거든요. 빠지신 선생님들께서는 월요일 조금 일찍 오시면 제가 시범을 보여드리겠습니다.^^(과연 내가 할 수 있으려나..? 절 믿지 마세요)ㅋㅋ
<콩심어라>놀이도 배웠습니다.
수건돌리기랑 비슷한데요. 둥그렇게 앉아서 두 사람이 일어나서 한 사람은 콩 한톨을 손에 쥐고 앉아 있는 사람들 손에 <콩 심어라>말하면서 콩을 주는 척 연기를 합니다. 콩을 주는 사람은 농부고 농부 뒤를 따라다니면서 농부가 누구 손에 콩을 심는지 잘 관찰해서 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맞히는 놀이입니다.
두 번 기회가 있는데 두 번 다 틀리면 엎드립니다. 엎드리면 다른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며 하는 놀이입니다
가마솥에 누룽지
(등을 부드럽게 위,아래로 쓸어준다)
박박 긁어서
(손톱을 세워서 등을 긁습니다)
오도독 오도독 먹으며
(꼬집는 시늉)
아이구 맛있어!
(등을 손바닥 힘으로 이용해서 시원하게 치세요!)
무척 재미있으니 한 번 이 놀이 시간을 가지도록 하세요^^
놀이를 가르쳐 줄 때 아이들에게 승부를 가르치는 놀이, 편을 가르는 놀이들은 하지 말라고 선생님께서 당부하셨습니다. 요즘은 니 편 내편, 누가 이기는지 승부를 가르는 놀이 같은 것들이 많잖아요. 다 같이 참여해서 재미있게 노는 다양한 놀이들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직선으로 걷다가 곡선으로 걷는 놀이도 했습니다. 걸을 때 발이 완전히 땅에 닿으면 내 몸과 우리가 살고 있는 땅과 하나가 되지만 산만하거나 정신이 옳지 않는 아이들의 걷는 몸짓은 다르답니다. 그 아이들은 몸은 이 땅 위에 있지만 영혼은 아직 하늘 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땅과 하나가 되도록 힘차게 걷는 연습을 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선그림을 그렸습니다.
8절지 정도 조금 되지 않는 종이 위에 직선을 그리고 직선을 그리다가 곡선으로 선을 자유자재로 그렸습니다. 근데 저는 선 그리기가 맘대로 되질 않아서 삐뚤삐뚤 했답니다. 선그리는 데에도 작은 우주들이 숨어 있으니 선을 그리는 연습을 자주 갖도록 합시다!
이번 주 과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매주 하는 과제가 있다는 거 아시죠?!
1. 나무 관찰
2. 우리 문양
3. 리코더로 우리가 배운 동요 <피어납니다>,<빛나는 아침 해처럼> 연습하기
4. 스케치북에다 선그림 그리기(두 손을 이용해서 직선을 그리고 곡선도 그려보고 왼 손과 오른손의 느낌을 간략하게 글 표현)
5. 빛 그림 그리기(주제는 아까 말했지요?! 물, 불, 공기, 바람, 땅을 주제로 붓과 3가지 물감으로(빨강,노랑,파랑)잘 섞어서 색칠하기.
(빛 그림을 할 때 머매이드지를 물에 흠뻑 적셔서 나무로 된 합판위에다 간격에 맞게 잘 두세요. 그런 다음 맘껏 표현하세요.)
요정이 들어간 동화 이야기 짓기 못하신 선생님들께서는 시간에 쫓기어서 급하게 하지 마시고 천천히 시간을 두고 올려주세요
계절책상 만들어서 아이들과 나눈 느낌 올려주세요.
"어린이에게 왜 놀이가 필요할까?" 를 주제로 A4 1매 이상 에세이 써 오기
(한 장 정도 써도 무방할 듯 합니다^^)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입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시고 다음 주 월요일에 뵈요.
마무리 잘 하셔서 다가오는 2월을 나의 달로 만들어요^^
오늘 김나현, 서옥주 선생님께서 틈틈이 하고 있는 나무,문양공책을 보았는데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사실 해오름 와서 놀이도 배우고 감각에 대해서 배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수업 그 자체를 하나라도 놓치기 싫어 귀와 눈을 활짝 열었는데 제가 조금씩 소홀하게 생각하고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가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과제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오늘 수업시간에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에 쫓기어서 문양과 나무와의 교감을 느끼지 못하고 그리는데만 신경을 썼음을 깊이 반성합니다.
"다음엔 더 잘해야지..다음엔 더 잘하면 돼" 공부는 <다음>에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그리고 이순간>에 해야 한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동요와 시를 시작으로 하루를 출발했습니다.
먼저 동요는 우리가 배웠던 노래라서 무척 쉽게 그리고 편안하게 불렀습니다.
빛나는 아침해처럼
(동요)
빛나는 아침해처럼
내 맘도 환히 빛나네
맑고 밝게 빛나네
바느질을 하며
(시)
멀고 먼 저 별에서
나는 지금 여기 왔습니다
나의 왼손과 오른손을 쓰기 위해
여기 왔습니다
인사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글씨도 쓰고
따스하게 만나며
노래하고
나의 왼손은 오른손을
나의 오른손은 왼손을
서로 도와줍니다
저번 시간에 이어서 오늘도 리코더를 부는 연습도 하고 다같이 화음을 맞쳐 불었습니다.
<피어납니다>, <빛나는 아침해처럼> 라는 동요를 리코더로 부는 시간을 가졌는데 저는 악기를 다루는 소질이 부족하고 계이름을 완벽히 외우질 못해서 부는데 애먹었답니다. 선생님께서 완벽하게 부를 줄을 알아야 된다고 하시면서 연습을 자주 하시라고 당부 하셨습니다. 선생님들 연습, 많~이 하세요!^^
흔히 예술하는 할동은 비싸다고 하잖아요. 하지만 리코더는 비싸지 않답니다. 선생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을 때 정말 그렇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예술활동은 바이올린, 플룻, 미술 등이잖아요. 그런데 우리 주변을 잘 보면 예술로 하는 활동들이 가까이 있답니다. 리코더로 얼마든지 예술을 배울 수 있고 우리가 배우고 있는 선그림과 빛그림도 예술이잖아요! 그렇죠?!
산에 가면 풀이 많잖아요. 꼭 산이 아니더라도 집 근처 산을 올라가면 보리풀과 뚝새풀이 있는데 이 풀들로 얼마든지 피리 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풀이 어떻게 생겼느지 모르지만 풀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참고하셔서 꼭 한번 풀로 피리를 불어보세요 풀이 있으신 분은 한 번 가져와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어떤 풀인지 궁금하잖아요^^
저번 시간에 <하늘>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빛 그림 과제가 있었잖아요?! 해 오신 선생님들의 빛 그림을 다 같이 보면서 소감을 나누었답니다. 저는 한 장만 해 갔는데 몇 분 선생님들께서는 3~4장씩 해오셨더라구요. 대단합니다! 생각해 보니 한 번만 그릴 것이 아니라 여러 번 그려보세요. 색깔은 세 가지이지만 물감과 색칠은 저마다 다양한 이야기로 다가오더군요.
오늘도 머매이드지를 물에 흠뻑 적셔서 합판에 대고 20호 넓적한 붓으로 빛 그림을 그렸습니다.
오늘 그림의 주제는 <물>입니다. 물의 성질, 물의 느낌, 물의 힘 혹은 물결이 드러난 물의 다양한 모습들을 저마다 표현했습니다. 항상 우리가 가지고 다니는 색연필은 세 가지 이상 가지고 다니라고 하셨잖아요. 하지만 물감은 딱 세 가지 입니다. 세 가지 물감으로 여러가지 색깔들을 만들 수 있고 또 각 다른 색깔들을 한데 잘 섞으면 전혀 다른 색이 나오기 때문에 많은 물감이 필요하지 않답니다. 그러니 세 가지 이상 색깔을 쓰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선생님께서 쓰시고 있는 물감 색깔을 저희한테 가르쳐 주셨거든요. 먼저
1.프로시안 블루,울트라 마린-파랑
2.퍼페민트 옐로우, 레몬옐루-노랑
3.레드,버밀리안레드-빨강
이 세가지 색깔을 가지고 빛 그림을 충분히 그릴 수 있답니다.
세상을 구하고 있는 다섯 가지 시도가 있는데요.
1.물
2.불
3.공기
4.바람
5.땅
빛 그림을 그리면서 색을 섞어보는 시도를 자주 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세상(색상)이 어떤 형태를 지니고 있는지도요. 색체의 본질을 자세히 알고 싶고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해오름에서 출판 된 색깔 이야기1,2,3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림을 그렸는데 그림을 고치고 싶으면 그렸던 종이를 다시 물에 담가 놓으세요. 그러면 칠했던 물감들이 위로 솟구쳐 올라 오는데 그 위에 다시 그림을 그리면 된다고 합니다.
빛 그림은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아이들 혹은 학생들과 빛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가질 때 아이들을 절박감에 빠트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 해 주시고요, 그림을 그리면서 실패라는 느낌을 주지 않는것도 중요하답니다. 더욱 중요한 건 선생님들이 고치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 잊지 마세요.
단지 그림이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귀를 가만히 기울이세요.
콩주머니를 만들었습니다.
십자수 실과 바늘 그리고 얇지 않은 네모난 천
시침질로 사각형으로 박은 다음에 완전히 박지 마시고 콩을 집어넣어야 되니까 들어갈 공간을 조금 남겨놓고 바느질을 하세요. 바느질을 다 했으면 뒤집어서 모양 잘 잡아주시고 콩을 넣으세요. 콩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검은 콩이랍니다. 콩을 넣은 다음(빵빵하게) 마저 바느질을 해 주세요. 그럼 콩 주머니가 완성된답니다.
저는 바느질이 익숙치 않아서 서옥주 선생님께 두 번이나 물어보았답니다-_-;
책상을 벽에다 붙이고 선생님들이 가운데 둥그렇게 섰습니다. 두 개 혹은 세 개의 콩주머니를 가지고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 대각선으로 나와 눈을 맞추는 선생님과 콩주머니를 던지고 받는 놀이를 배웠습니다. 간단한 듯 보이지만 글쎄요..몸이 깨어나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이 놀이를 할 때 절대로 입으로 말을 해선 안된다는 겁니다. 내가 받고 던지는 사람의 눈을(오직 눈만!)맞추면서 하는 놀이입니다.
도깨비 놀이도 배웠습니다.
역시 둥그렇게 선 다음 두 사람씩 짝을 정해서 마주 본 다음 서로 두 손을 잡습니다.
도깨비야~.
왜 불러~
어디가니~?
조~기.
뭐하~러
씨름하~러
어떻~게?
이렇게!!
노래가 참 재밌지요?
이 놀이는 글로 써서 여러분들한테 전달하는 것이 조금 어렵거든요. 빠지신 선생님들께서는 월요일 조금 일찍 오시면 제가 시범을 보여드리겠습니다.^^(과연 내가 할 수 있으려나..? 절 믿지 마세요)ㅋㅋ
<콩심어라>놀이도 배웠습니다.
수건돌리기랑 비슷한데요. 둥그렇게 앉아서 두 사람이 일어나서 한 사람은 콩 한톨을 손에 쥐고 앉아 있는 사람들 손에 <콩 심어라>말하면서 콩을 주는 척 연기를 합니다. 콩을 주는 사람은 농부고 농부 뒤를 따라다니면서 농부가 누구 손에 콩을 심는지 잘 관찰해서 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맞히는 놀이입니다.
두 번 기회가 있는데 두 번 다 틀리면 엎드립니다. 엎드리면 다른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며 하는 놀이입니다
가마솥에 누룽지
(등을 부드럽게 위,아래로 쓸어준다)
박박 긁어서
(손톱을 세워서 등을 긁습니다)
오도독 오도독 먹으며
(꼬집는 시늉)
아이구 맛있어!
(등을 손바닥 힘으로 이용해서 시원하게 치세요!)
무척 재미있으니 한 번 이 놀이 시간을 가지도록 하세요^^
놀이를 가르쳐 줄 때 아이들에게 승부를 가르치는 놀이, 편을 가르는 놀이들은 하지 말라고 선생님께서 당부하셨습니다. 요즘은 니 편 내편, 누가 이기는지 승부를 가르는 놀이 같은 것들이 많잖아요. 다 같이 참여해서 재미있게 노는 다양한 놀이들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직선으로 걷다가 곡선으로 걷는 놀이도 했습니다. 걸을 때 발이 완전히 땅에 닿으면 내 몸과 우리가 살고 있는 땅과 하나가 되지만 산만하거나 정신이 옳지 않는 아이들의 걷는 몸짓은 다르답니다. 그 아이들은 몸은 이 땅 위에 있지만 영혼은 아직 하늘 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땅과 하나가 되도록 힘차게 걷는 연습을 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선그림을 그렸습니다.
8절지 정도 조금 되지 않는 종이 위에 직선을 그리고 직선을 그리다가 곡선으로 선을 자유자재로 그렸습니다. 근데 저는 선 그리기가 맘대로 되질 않아서 삐뚤삐뚤 했답니다. 선그리는 데에도 작은 우주들이 숨어 있으니 선을 그리는 연습을 자주 갖도록 합시다!
이번 주 과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매주 하는 과제가 있다는 거 아시죠?!
1. 나무 관찰
2. 우리 문양
3. 리코더로 우리가 배운 동요 <피어납니다>,<빛나는 아침 해처럼> 연습하기
4. 스케치북에다 선그림 그리기(두 손을 이용해서 직선을 그리고 곡선도 그려보고 왼 손과 오른손의 느낌을 간략하게 글 표현)
5. 빛 그림 그리기(주제는 아까 말했지요?! 물, 불, 공기, 바람, 땅을 주제로 붓과 3가지 물감으로(빨강,노랑,파랑)잘 섞어서 색칠하기.
(빛 그림을 할 때 머매이드지를 물에 흠뻑 적셔서 나무로 된 합판위에다 간격에 맞게 잘 두세요. 그런 다음 맘껏 표현하세요.)
요정이 들어간 동화 이야기 짓기 못하신 선생님들께서는 시간에 쫓기어서 급하게 하지 마시고 천천히 시간을 두고 올려주세요
계절책상 만들어서 아이들과 나눈 느낌 올려주세요.
"어린이에게 왜 놀이가 필요할까?" 를 주제로 A4 1매 이상 에세이 써 오기
(한 장 정도 써도 무방할 듯 합니다^^)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입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시고 다음 주 월요일에 뵈요.
마무리 잘 하셔서 다가오는 2월을 나의 달로 만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