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계절학교 나눔터
안녕하세요. 수아 엄마예요.
수아 입학시키고, 집에 와서 게으름 피며 미뤄뒀던 싱크대 청소며, 화분 청소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이리저리 흩어지는 맘, 몸으로 잡으려고 애썼던 한 주였어요.
수민이가 있어 덜 허전하지만 그래도 수아 자리는 따로 있는 모양입니다.
아이 떨어뜨릴 준비하고 또 떨어뜨리고, 이런저런 핑계로 감사 인사도 제대로
못 전했어요. 우리 아이가 크는 걸 가족 말고도 이렇게 마음으로 축복해 주는 분들이
계시다는 게 너무도 감사했어요. 정말 수아가 축복받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
마음이 참 따뜻했습니다. 아빠는 부모보다도 낫다고 하더군요.
연희샘, 하나샘, 경주샘,정필샘,재용샘 또 살림학교 샘들 모두모두 감사드려요.
수아는 자신의 추억 장소로 살림학교에 있는 그네 옆 벤치를 꼽더군요. 거기서
많이 놀았다고하면서요. 수아가 살아가며 힘들 때마다 위로 받을 수 있는 곳이 생겨서
참 좋습니다. 늦은 인사 죄송해요.
입학식 잘 했지요.
새로운 길에 들어서는 수아에게 큰 축복이 내리길 빌어요.
아이를 두고 오시느라 발걸음이 안 떨어지셨을거예요.
수아도 맘이 무거웠을 거구요.
하지만 벌써 수아는 자기 앞에 놓여있는 길을 가느라 엄마 아빠 생각 할 겨를도 없을 거예요.
그저 부모만 눈시울을 적시고 있지요.
아이 키우면서 참 많은 경험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부모도 성장하는 거지요.
학교가 멀지만 힘들더라도 처음엔 집에 될수 있는한 자주 오라고 하세요.
나중엔 힘들기도 하고 할 일이 많아 점점 안 오거든요.
아, 수아 보고싶다.
그러고보니 야무진 수민이도 이제 볼 날이 얼마 안 남았네요.
들살이때 볼 수 있을까요?
언니 만나야 될텐데 시간 되면 보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