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아 엄마예요.

수아 입학시키고, 집에 와서 게으름 피며 미뤄뒀던 싱크대 청소며, 화분 청소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이리저리 흩어지는 맘, 몸으로 잡으려고 애썼던 한 주였어요.

수민이가 있어 덜 허전하지만 그래도 수아 자리는 따로 있는 모양입니다.

아이 떨어뜨릴 준비하고 또 떨어뜨리고, 이런저런 핑계로 감사 인사도 제대로

못 전했어요. 우리 아이가 크는 걸 가족 말고도 이렇게 마음으로 축복해 주는 분들이

계시다는 게 너무도 감사했어요. 정말 수아가 축복받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

마음이 참 따뜻했습니다. 아빠는 부모보다도 낫다고 하더군요.

연희샘, 하나샘, 경주샘,정필샘,재용샘 또 살림학교 샘들 모두모두 감사드려요.

수아는 자신의 추억 장소로 살림학교에 있는 그네 옆 벤치를 꼽더군요. 거기서

많이 놀았다고하면서요. 수아가 살아가며 힘들 때마다 위로 받을 수 있는 곳이 생겨서

참 좋습니다. 늦은 인사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