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갖고 있는 두 손은 참 재주가 많다는 것.
해오름에 오면 느낄 수 있습니다.
조금 호흡을 가다듬고 리코더도 불 수 있고
시간을 넉넉히 잡는다면 나만의 장서인도 만들어 볼 수 있고
그림도 그리고, 공책도 만들 수 있고…….
나는 내 손이 참 좋습니다.
-안혜경

학습적인 교육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즐거움을 느끼며
확장된 사로를 가질 수 있게 하는
노작활동과 놀이의 효과를 체험할 수업이었습니다.
-손기정

장서인을 하는 수업이 너무 좋았다.
조각도로 세밀한 작업을 하며 집중을 하고
몰두하는 세계에 빠져 들 수 있었다.
주사위놀이와 판 속에서도 여러 가지의 프로젝트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서 아이들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송경섭

처음으로 다함께 리코더 합주를 하게 되었다.
드디어 그동안 듣지 못했던 다른 소리도 들리게 된 것 같다.
장서인을 만드는 데 내 생각대로 파지지 않아 속상했지만
하나하나 파지면서 뭔지 모를 속 시원함을 느꼈고
완성이 잘 됐으면 좋겠다.
-김현주

아침을 급하게 시작해서 시간에 늦어 강의실에 늦게 들어갔는데
따뜻한 겨울나무 한 그루가 날 맞이했다.
잠시 숨을 돌릴 수가 있었다.
주사위 놀이를 함께 하지 못해서 아쉽다.
오늘은 나의 피리소리가 곱게 들린다. 마음이 편안해진다.
장서인을 하면서 동그란 원 속에
나의 온 몸이 손끝에 모여 있는 느낌이 든다.
잘 파진 못해도 그 느낌이 참 좋다.
-이혜영

생활이 놀이가 되도록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시간이었다.
정교한 작업이어서 장서인은 많이 힘들었다.
-성선녀

인생에서 언젠가는 지불해야 할 대가가 있듯
인생에서 언젠가는 배워야 할 공부도 있네요.
어린 시절 손쓰는 일이라면 기필코 빠져갔던 미꾸라지가
꼼짝없이 손쓰고 있네요.
그래서 더 더욱 노작 수업의 필요성을 깨닫지요. 감사합니다.
-김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