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 글쓰기 강의 나눔터
2005.04.04 10:39:24 (*.39.238.54)
2070
바람이 많이 불어 봄인걸 실감하시죠? 볕은 따듯한데 바람은 쌀쌀해요.
글쓰기 선생님들 한 주를 잘 보내고 계시죠?
글쓰기 교재 지난주 수업분을 지금 막 다시 읽었는데요 참 예쁩니다.아이들의 글이요.
지난주 서사문 쓰기 공부했잖아요.그래서 저도 서사문 한편 쓰려구요.
2005년 4월 3일 일요일
[한의원]
나는 병원보다는 한의원을 선호하는 편이다.
가족처럼 지내면서 우리 가족의 건강 상태를 훤히 알고 있고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함께 지켜보며 체크할 수 있는 주치의 같은 한의원을 꼭 한 군데는 두고 살았다.
대전에서 5년 살다 올라와 정보가 없는 관계로 친구한테 물었더니 어디어디에 가라고 일러 주었다.
그래서 3/30 해오름 수업이 끝나고 구의동에 있는 한의원엘 갔었다.
요즘 소화도 안되고 기력도 많이 모자르고 해서 이참 저참 찾아갔었다.
한의원의 첫 인상은 다른 한의원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좀 다른 건 커피와 녹차와 함께 쌍화탕를 다려 손님 먹으라고 수북히 온장고 넣어둔것,국산 한약 재료 사이트를 소개하는 걸개(그곳 재료를 쓰고 있으니까 소개하겠지하고 믿었음),잔류 농약을 세척해내는 기계를 소개하는 걸개(이것도 사용하니 걸어놓았겠지 하고 믿었음)가 걸려 있었다.
가장 많이 다른건 왜 왔냐고 묻길래 침맞으러 왔다고 했다.
문진이 오가고 홍체를 사진으로 찍어서 맥과 함께 진료를 했다.그리고 마련된 침대에 눕혀놓고 혈을 여기저기 눌러보면서 또한번 진료를 했다. 그리고 찜질하고 등에 부항 뜨고 손발에 침을 맞았다.
그게 끝이었다.
참 말이 없는 한의사였다.
내 상태가 기력이 모자르고 면역이 떨어져 있고 소화기관이 안좋은 상태인 건 병원에서도 이미 알아봤고 다른 한의원에서도 확인한 사실인데 약먹으라고 한마디가 없었다.
다시 들어가서 물었더니 침 맞으러 왔다고 해서 침만 놨다고 했다. 녹용이 잘 맞고 먹으면 좋다고 했다.
한의원 여기저기 많이 다니지만 늘 약값이 넘 비싸고 침 놓기를 귀찮아 하는 곳이 참 많다.
근데 참 정성스럽게 진료와 침치료를 해줬다.
문진,혈 눌러보기,홍체 사진 찍기,맥짚기, 찜질,부항,침. 시간도 오래 걸렸고 과정도 길었다.
그리고 낸 돈은 5200원.
아주 기분이 좋았다.
다음날 난 온 가족을 데리고 가 진료하고 침 맞고 약을 지었다.
그리고 장청소 예약도 했다.
흉보지 마세요.선생님들.
푹 쉬시고 4월 6일에 뵐께요.
이번주 과제는 내용있는 대화글 써오시는 겁니다.
글쓰기 선생님들 한 주를 잘 보내고 계시죠?
글쓰기 교재 지난주 수업분을 지금 막 다시 읽었는데요 참 예쁩니다.아이들의 글이요.
지난주 서사문 쓰기 공부했잖아요.그래서 저도 서사문 한편 쓰려구요.
2005년 4월 3일 일요일
[한의원]
나는 병원보다는 한의원을 선호하는 편이다.
가족처럼 지내면서 우리 가족의 건강 상태를 훤히 알고 있고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함께 지켜보며 체크할 수 있는 주치의 같은 한의원을 꼭 한 군데는 두고 살았다.
대전에서 5년 살다 올라와 정보가 없는 관계로 친구한테 물었더니 어디어디에 가라고 일러 주었다.
그래서 3/30 해오름 수업이 끝나고 구의동에 있는 한의원엘 갔었다.
요즘 소화도 안되고 기력도 많이 모자르고 해서 이참 저참 찾아갔었다.
한의원의 첫 인상은 다른 한의원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좀 다른 건 커피와 녹차와 함께 쌍화탕를 다려 손님 먹으라고 수북히 온장고 넣어둔것,국산 한약 재료 사이트를 소개하는 걸개(그곳 재료를 쓰고 있으니까 소개하겠지하고 믿었음),잔류 농약을 세척해내는 기계를 소개하는 걸개(이것도 사용하니 걸어놓았겠지 하고 믿었음)가 걸려 있었다.
가장 많이 다른건 왜 왔냐고 묻길래 침맞으러 왔다고 했다.
문진이 오가고 홍체를 사진으로 찍어서 맥과 함께 진료를 했다.그리고 마련된 침대에 눕혀놓고 혈을 여기저기 눌러보면서 또한번 진료를 했다. 그리고 찜질하고 등에 부항 뜨고 손발에 침을 맞았다.
그게 끝이었다.
참 말이 없는 한의사였다.
내 상태가 기력이 모자르고 면역이 떨어져 있고 소화기관이 안좋은 상태인 건 병원에서도 이미 알아봤고 다른 한의원에서도 확인한 사실인데 약먹으라고 한마디가 없었다.
다시 들어가서 물었더니 침 맞으러 왔다고 해서 침만 놨다고 했다. 녹용이 잘 맞고 먹으면 좋다고 했다.
한의원 여기저기 많이 다니지만 늘 약값이 넘 비싸고 침 놓기를 귀찮아 하는 곳이 참 많다.
근데 참 정성스럽게 진료와 침치료를 해줬다.
문진,혈 눌러보기,홍체 사진 찍기,맥짚기, 찜질,부항,침. 시간도 오래 걸렸고 과정도 길었다.
그리고 낸 돈은 5200원.
아주 기분이 좋았다.
다음날 난 온 가족을 데리고 가 진료하고 침 맞고 약을 지었다.
그리고 장청소 예약도 했다.
흉보지 마세요.선생님들.
푹 쉬시고 4월 6일에 뵐께요.
이번주 과제는 내용있는 대화글 써오시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