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이들과 감자를 심고 왔어요. 성당에서 분양받은 작은 밭이 있어서 다섯고랑정도 내서 아이들과 책보며 더듬더듬 감자를 심었지요. 감자를 심을때 씨눈이 다치지 않게 반으로 잘라서 심어야한다는걸 어제 처음 알았어요. 얼마되지 않은 감자를 금방 심고 아이들과 쑥도 캤답니다. 쑥을 캐며 큰아이가 걱정스러운듯
"엄마~ 나 쑥 안먹을거야! 집에가서 먹으라고 하면 안돼~"
그러던 녀석이 쑥부침개를 했더니 두장이나 먹어치우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 어? 이상하다~쑥이 맛있네"
노동(?)의 하루를 보냈다고 그러는지 오늘은 몸살 기운이 있었어요.
수업전에 약을 먹었더니 수업시간내내 몽롱한 기분이었어요.
제가 감기약을 먹으면 더 맥을 못추거든요.  
나른한 봄날씨처럼 제 몸 역시 노곤합니다.
선생님들~ 감기조심하시고 다음주에 씩씩한 모습으로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