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 글쓰기 강의 나눔터
2005.05.12 09:42:30 (*.39.2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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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요일 두물머리에 다녀왔어요. 다산유적지를 둘러보다 '학유에게 부치노라'며 부제가 붙여진 다산선생이 아들에게 당부하는, 독서에 관한 글을 봤어요. 학교 다닐때 교과서에서도 본 듯한데 새삼 와 닿았습니다. 새기지 않고 많은 글을 읽기만 하는것은 읽지 않은 것과 같다.그래서 세심히 관찰하고 생각하며 읽어 그의미를 새겨 읽어야 함을 부탁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큰아이에게 이리와 읽어보라며 함께 읽었지요. 사실은 제가 마음에 담아야 할 내용이지요. 저를 비롯하여 우리 엄마들은 아이가 지식 저장고이기를 바라는 탓에 어렵고 난해한 내용이 들어있는 책을 읽으면 괜히 우쭐해지는 걸 느끼죠. 지적 허영심이라고 할까요 ㅎㅎ
오늘 글쓰기 수업시간에 안 정희 선생님이 권장도서 목록들이 책을 오히려 멀리하게 만들 수 있다는 신문기사 내용을 얘기하셨을때 다시 다산선생글이 떠올랐어요. 책을 읽는 목적이 과연 무얼까? 남에게 어려운 책 읽어요, 많이 알고 있어요라고 자랑하고자 읽는게 아니라면 아이의 상황에 맞게 좀 느리면 느린대로, 쉬우면 쉬운대로 즐겁게 얘기나누며 읽어가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읽고 나서도 제대로 기억하는지 시험보듯 캐어 묻는 것도 안해야겠어요. 엄마 노릇 참 힘들어요. 잘못한것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날마다 반성합니다.
오늘 글쓰기 수업시간에 안 정희 선생님이 권장도서 목록들이 책을 오히려 멀리하게 만들 수 있다는 신문기사 내용을 얘기하셨을때 다시 다산선생글이 떠올랐어요. 책을 읽는 목적이 과연 무얼까? 남에게 어려운 책 읽어요, 많이 알고 있어요라고 자랑하고자 읽는게 아니라면 아이의 상황에 맞게 좀 느리면 느린대로, 쉬우면 쉬운대로 즐겁게 얘기나누며 읽어가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읽고 나서도 제대로 기억하는지 시험보듯 캐어 묻는 것도 안해야겠어요. 엄마 노릇 참 힘들어요. 잘못한것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날마다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