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과 수업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논술지도자 과정이든, 글쓰기 강의든 외부 강의를 듣다보면 뭔가 제 안에 쌓이는 것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헌데,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격으로 제 자신의 부족함만 느끼게 된답니다.
오늘 강의는 더욱 더 저를 작게만 느끼게 하네요.
한우리 수업을 하다보면 한달, 한달 달음박질 치듯 채워가기 바쁘답니다. 일회성 수업에 그치는 것이 안타깝기만 했지요. 그저 피상에만 머물뿐 온전히 제 것이 되지 못한다는 것에 끊임없는 갈증을 느끼고 있었답니다.
해오름 글쓰기 수업은 제겐 단비와 같은 수업이었고 독서지도자로서 앞으로 제 모습에 대해 진지한 물음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참을 수 없이 작기만 한 제 존재때문에 눈 흘기고 가지만 언젠가는 선생님 앞에 거인으로 우뚝 설 수 있고 스스로에게 당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독서지도자가 될 것입니다.   - 김선영-

* 즐거움과 시간의 속도는 비례하는 것 아닐까요?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무엇인가를 즐기면서 하면 시간이 후딱 지나가는데 억지로 하거나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이보다 더 느리게 갈 수 없는 것이 시간이니까요.
덕분에 지난 12주동안 너무 즐겁게 잘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제 마음속의 기준이 다시금 서게 되었습니다.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그 중 제일 소중한 것은 '선생님도 함께 해야 한다'입니다.
모든 활동을 아이들과 함께 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에서 자극을 많이 받았어요. 아이들에게 글쓰게 하고 내 일하고 있었던 적이 종종 있었거든요. 아이들과 함께 글을 쓰니 아이들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친밀감도 높아지더군요. 아이들의 흥미도 높아지는 건 두 말 할 필요도 없고요. '모둠일기'덕을 많이 보았습니다.    -임현주-

* 해오름에 첫 발을 들여놓으면서 '열심히 하자'라며 굳게 다진 마음을 안고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처음 마음과 같지 않게 마음도 느슨해지고 현장 수업을 하고 있는 제게는 많은 제약이 생기더라구요.
그래도 항상 차분하게 수업을 이끌어주신 안정희 선생님께 많은 정보와 지식을 얻어갑니다. 24기 선생님들의 모습도 저에게 많은 반성과 마음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좀 더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열정을 키워가는 경험으로 삼겠습니다.  -000-

* 글쓰기에 부담을 가지고 시작한 글쓰기 과정, 마음의 짐을 많이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마음을 갖게 되어 저 자신도 기쁘고 특히 아이들에게 부담없이 즐겁게(?)글쓰기를 시도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제가 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 강요할 순 없겠지요.
공부한 것이 다 기억나진 않지만 이슬비에 옷 젖듯이 제 곳에 스며든 느낌입니다. 특히 자녀들의 경험 등 여러 경험들을 이야기해 주신 부분들이 마음의 위로와 더불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힘든 길인줄 알지만 기쁨으로 즐겁게 가렵니다.     -김지현-

* 아이들과 독서지도를 한 지도 어느덧 2년이 되어갑니다. 독서지도라는 것이 항상 이야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기에 글쓰기에 부족한 점을 느끼고 개운치 못했습니다. 그래서 길을 찾고자 듣게 되었는데 만족스럽습니다.
끝이 없는 노력과 배움이 있어야 한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고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 '아~'하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2%부족했던 수업의 뒤끝이 채워진 듯 하구요. 언제나 차분하게 뜻을 전달하시는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조금더 바라고 싶은 것은 좀더 글쓰기가 자세히 깊이있게 들어가면 좋겠어요. 차시가 길어지더라도 글쓰는 요령을 실제 수업과 함께  해 보았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쉬워서요.   -최희온-

* 아직 수업을 하지 못해서 실제로 적용시킬 수 없었지만 매 시간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갈 때면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때묻지 않은 생각과 시선으로 아이들을 마주할 때 서로 교감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배우고 갑니다. 선생님의 수업 시간 내용을 전해 듣고는 한 번 쯤 수업에 참여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습니다.
다만 제게 좀 아쉬웠던 분은 저외의 다른 분들은 모두 직접 아이들을 지도하는 분들이어서 숙제에 대한 부담이 많이 컷습니다. 숙제 지도를 해주시는 건 좋아보였지만 차마 저의 숙제를 다른 분들에게 보일 용기가 없었습니다.    -000-

* 서점이나 시중에 나온 글쓰기 교재들을 보면서 저는 정말 글을 잘 쓰게 해야한다는 목표에 촛점을 맞추었습니다. 게다가 6학년 친구들이라 어휘, 문법부터 자리를 잡게 해 주어야 할 것 같고 시사,역사 쪽으로 비중을 두어야 하지 않을까.....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해야 할 것은 많고 그러나 아이들은 도대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니....
헤매고 있을 때 선배 언니가 알려준 곳이 바로 여기였고 선생님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 기준과 버거웠던 목표에서 조금씩 놓이는 것 같습니다. 순서가 무엇인지 정하고 나니까 아이들 만나는 게 편해지고 여유가 생겼습니다. 아이들도 재미있어 하구요. 좋은 만남이었던 것 같습니다.
숙제를 100% 하려던 결심이었는데 70%밖에 못해 조금 아쉽습니다.   - 권지숙-

*지난 여름 등록할 때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처음 듣는 글쓰기 강의라 기대를 많이 했지요. 점차 수업이 진행되면서 제 자신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살펴보게 되었고, 다른 선생님들이 해 오신 숙제를 보고 주눅이 많이 들기도 했답니다.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여러가지 감정들을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았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글쓰기 강의에서 느끼는 지식적인 부분도 그러하거니와 생활적인 면도 결코 간과할 수 없겠지요. 언제나 처음은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전 아직도 게으름과 함께 힘들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욱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아요.     - 신연주-

* 형식을 중요시하여 아이들 글을 바라보던 시각이 아이들의 내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아카데미와는 틀리게 실질적으로 아이들에게 지도할 수 있는 수업 내용으로 이끌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지 참여하신 선생님들이 바쁘셔서 시간안에 끝나지 않아 뛰어가는 모습을 매번 보았습니다.
시간을 맞춰 주세요. -000-

*아이들을 지도하며 글쓰기가 제일 어려워 인원이 마감된 강의를 졸라서 듣게 되었습니다. 국문학을 한 것도 아니면서 글쓰기를 지도하며 자신이 없었거든요.선생님 수업을 들으며 듣는 시간 내내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웠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가르치고 싶어졌고요,
전 글쓰기에서 형식을 갖추는 면도 중요한데 형식적인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부분 이미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이어서 기초적인 부분의 갈증은 없으셨나봐요. 문단나누기, 글의 주제 찾기 등에서 실질적인 연습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다양한 좋은 책을 소개해 주셔서 고마웠고 저 먼저 그 책들을 다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진희-

*기본이 부족했던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직접 글을 써 봤던 숙제가 귀찮고 힘들었지만 다른 글을 보는 눈을 길러주어 좋았습니다.  -000-

*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과의 만남은 설레임보다는 두려움과 잘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편안해 보이는 선생님의 모습과 억양은 노파심, 우려를 말끔히 씻어주었다. 시간마다 도전을 받고 뒤돌아 보고 다짐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수업의 끝이 보이면서 가까워진 동기 선생님들과의 대화도 솔솔한 재미가 있어 전날이면 궁금해 지곤 했다. 좋은 만남이었기에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배움과 변화하는 모습들을 나누고 싶어진다.   -박근실-

*수업을 들으면서 기존 글쓰기에 관한 저의 사고가 많이 변했구요. 좋은 책 추천해 주셔서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강의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생각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안선생님의 노하우를 듣고 싶었고 생각대로 좋은 것만 취하여 얻어갑니다.
수업도중 가끔, 아이들 지도할 때 부모님의 희망,요구를 무시하지 않고 내 소신대로 해 나간다는 것이 가능할까 라는 의문이 들 때도 있었지만 해오름의 살아있는 글쓰기가 아이들 생활에 깊은 도움이 된다면 그 선생님의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생길 것이라 생각됩니다.
지금은 어느 곳에 소속되어 제 의지대로 수업안을 짜서 아이들을 지도하진 않지만 언제인가 이 수업이 제게 좋은 거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000-

*참 즐겁게 공부했고 선생님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늘 기다려졌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제 스스로 글쓰기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을 떨쳐 버릴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글을 쓴다는 것이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얼마나 의미있고 가치있는 행위인지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지요.
아이들에게 수많은 글을 쓰라고 하면서도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것에 참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요. 요즘은 뭐든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제 스스로 큰 기쁨을 느끼고 보람을 느낍니다.
한 가지 걱정은 들은 것도 많고 정보도 많고 자료도 많은데 그것을 어떻게 소화해서 나만의 빛깔을 가진 수업을 펼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지요. 가야할 길이 먼 것 같아 아득하고 막막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이런 강좌를 들으며 조금씩 조금씩 제 길을 찾아 갈 것이라 믿습니다.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