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 글쓰기 강의 나눔터
2005.11.10 08:03:05 (*.149.106.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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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초록 여름의 끝자락에 시작해서 늦은 가을, 온갖 빛깔로 물든 나무들을 바라보며 시간이 흐름을 느낍니다. 벌써 24기가 끝났으니 해오름에서 글쓰기 강좌로 맺은 인연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열 두 번 만나고 헤어지지만 그 열 두 번이 오래도록 울림이 있는 만남이었기를 기대하며 소중하게 간직합니다.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잘 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가르친다는 것은 더욱 힘이 드는 일입니다. 글쓰기 강좌에 오신 선생님들이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면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잘 꺼내게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궁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긴장하고 새로운 마음을 가져보는 시간이 됩니다. 혹 지나치게 주관적인 경험만을 이야기 하지는 않았나, 혹 진부한 방법의 차원에 머무르지는 않았나....나를 자꾸 돌아봅니다. 그래서 열 두 번이 끝나고 나면 이제 강의를 그만 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사실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강의보다 아이들과 만나는 공부가 훨씬 더 저를 생생하게 만듭니다. 아프다가도 아이들과 만나면 나는 내 눈이 빛나고 목소리가 커지는 것을 느낍니다. 어떤 어린이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선생님은 어떻게 우리 마음을 그렇게 잘 알아요?"
엄마가 아니라 선생님인 것이 참으로 다행스런 순간이었습니다.
이런 순진무구한 아이들과 만나서 얻는 행복함을 나 혼자 간직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해오름에서 글쓰기 강좌를 다시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인연들을 통해 이 행복함을 나누고 싶은 까닭입니다.
24기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공부하는 동안 글쓰기 방에 글이 없이 썰렁하더니만 마지막 글은 아주~ 길게 쓰셨더군요. 하하하
늘 건강하시고 또 뵙기를 기대합니다.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잘 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가르친다는 것은 더욱 힘이 드는 일입니다. 글쓰기 강좌에 오신 선생님들이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면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잘 꺼내게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궁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긴장하고 새로운 마음을 가져보는 시간이 됩니다. 혹 지나치게 주관적인 경험만을 이야기 하지는 않았나, 혹 진부한 방법의 차원에 머무르지는 않았나....나를 자꾸 돌아봅니다. 그래서 열 두 번이 끝나고 나면 이제 강의를 그만 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사실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강의보다 아이들과 만나는 공부가 훨씬 더 저를 생생하게 만듭니다. 아프다가도 아이들과 만나면 나는 내 눈이 빛나고 목소리가 커지는 것을 느낍니다. 어떤 어린이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선생님은 어떻게 우리 마음을 그렇게 잘 알아요?"
엄마가 아니라 선생님인 것이 참으로 다행스런 순간이었습니다.
이런 순진무구한 아이들과 만나서 얻는 행복함을 나 혼자 간직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해오름에서 글쓰기 강좌를 다시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인연들을 통해 이 행복함을 나누고 싶은 까닭입니다.
24기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공부하는 동안 글쓰기 방에 글이 없이 썰렁하더니만 마지막 글은 아주~ 길게 쓰셨더군요. 하하하
늘 건강하시고 또 뵙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