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 데리러 가느라 제대로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나온 이 길례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집에 오는데 네살난 아들놈이 그만 단잠에 빠지는 바람에
스타일 구겨가며 업고 겨우 집에 와 뉘어놨습니다.
자는 모습을 보면서 어찌나 고맙고 기특하던지요....
엄마 찾지 않고 자알 놀아줬답니다.
열심히 배워 우리 아이들 행복한 책읽기, 글쓰기가 되도록 도움을 줘야죠 ^*^

일찍 빠져나온 아쉬움만 빼면 오늘 너무나 기분 좋은 하루였어요.
옆자리에 앉으신 푸그니 선생님도 좋았고,
저랑 왠지 자알 맞을 것 같은 옥희 선생님,
마주보는 목포가 고향인(저도 고향이 전주랍니다.) 반가운 사투리도...
저도 10년 전에 한우리에서 공부했었는데 한우리에서 공부하신 선생님들도...
모두다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며칠전에 "창가의 토토"를 읽었어요.
토토가 만난 교장선생님이 몹시 부러웠는데 안선생님에게서 그 모습이 떠올랐어요.
선생님이 아이를 대하는 모습이 눈에 그려졌어요.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습이요~~~

제가 광장동에서 부천으로 이사한지 넉달이 채 안되어
아직 이웃을 사귀질 못했답니다.
그래서 사람에 목말라 있어요.
부디, 저에게 말 많이 걸어주시고 따뜻하게 대해 주세요(흑흑..)
그럼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그리고 수업 잘 들었습니다.
아주 자알~~~